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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부 산불 150여 건...배우 러셀 크로 별장도 불타

2019.11.13 오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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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호주 동부를 덮친 산불이 계속 확산해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주 당국은 12일 밤부터 13일 오전까지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 가옥 50여 채가 파괴되고 소방관 1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전날 한때 뉴사우스웨일스 주를 통틀어 무려 산불 16건이 동시에 발생해 비상사태 수준의 통제 불능에 빠지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전역에서는 70여 건의 산불이 계속되고 있으며 인접한 퀸즐랜드 주의 산불까지 합하면 모두 150여 건의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는 트위터에 관련 영상과 사진을 게재한 뒤 이번 산불로 호주 NSW 주 북동쪽의 시골에 있는 자신 소유의 별장 두 채가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크로는 "건물 두 채를 잃어버리게 됐지만, 전체적으로 지금까지는 매우 운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4세 때 호주로 이주한 뒤 대부분을 호주에서 보낸 그는 최근 자신이 이곳에 머물지는 않았으며 가족은 안전한 곳에 있다고 앞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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