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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재 뿌리나?"...한국당 중진 '부글부글'

2019.11.18 오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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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을 완전히 해체하고 의원 모두 그만두자는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중진들을 중심으로 한국당 내부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당 쇄신을 약속하면서도 총선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해 폭파 수준의 당 해체를 요구한 김 의원의 주장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당을 완전히 해체하고 지도부도 모두 사퇴하라는 김세연 의원의 제안에 자유한국당 중진들은 부글부글 끓어올랐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용퇴 요구를 받고 있는 영남권 중진들의 불만이 큽니다.

[여상규 / 자유한국당 의원 : 일괄해서 다 사퇴하면, 그러면 그 뒤에 어떻게 하죠? 그리고 3선 이상은 다 사퇴한다, 그러면 초·재선 의원들만 남아서 어떻게 합니까?]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희생했지만 너무 나갔다는 평도 나옵니다.

한 의원은 좀비, 민폐 정당이라고 욕하면서 김 의원이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 원장은 계속하겠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비난했습니다.

다른 의원은 복당파인 김 의원이 당을 욕하는 건 자기 모순이라고 꼬집었고 보수 분열의 계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인데 탄핵에 동참했던 김 의원이 할 말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쇄신을 주문해 온 일부 의원들은 김 의원을 두둔했지만, 아직 당내 쇄신 바람을 일으키진 못하고 있습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의원 (YTN 라디오) :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된 응답을 하지 못한다면 아마 국민들의 더 거센 비판과 함께 정말 존재 이유를 국민들이 엄중하게 추궁하는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황교안 대표도 당을 과감하게 뜯어고쳐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에는 원론적으로 공감했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말해 당장 지도부 사퇴를 비롯한 인적 쇄신에 나서라는 김 의원의 요구에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진력하겠습니다.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우리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총선을 불과 넉 달 정도 앞두고 한국당 내부에서 인적 쇄신을 촉구하는 묵직한 목소리가 나왔지만, 지도부도, 대상으로 지목된 중진들도 선뜻 나서지 않으면서 오히려 당내 파열음만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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