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둥·검은 연기에 화들짝...불안한 주민들

전국 2019-12-02 22:25
AD
[앵커]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현대오일뱅크에서 커다란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공정이 비상 정지하면서 발생한 일인데, 지난 5월에도 같은 산단에서 유증기 사고가 있었던 터라 인근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굴뚝에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오전 10시 반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현대오일뱅크 공장에서 중질유 분해 공정이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공장 측은 가스 압축기가 비상 정지하면서 배관에 남은 잔여 가스를 한꺼번에 태우는 과정에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효남 / 충남 서산시 환경화학사고대응TF팀장 : 각 공정상에 있는 가스를 비상으로 안전상의 문제로 일시에 많은 양을 배출하기 때문에 불완전 연소 되면서….]

충남소방본부에는 화재 오인 신고도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불기둥과 검은 연기는 문제가 발생한 압축기를 다시 가동하면서 2시간 만에 잦아들었습니다.

현대오일뱅크에서는 지난해에도 기름 성분이 섞인 수증기가 유출돼 인근 마을 주민들이 악취 피해를 봤습니다.

이번에도 일부 주민들은 두통을 호소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 : 놀랬죠. 터지나 하고…. 그래서 어디쯤에서 그런 건가 와봤죠. 주민으로서 이거 살겠어요? 만날 이러니 불안스러워서. 진짜 불안스러워서 못 살겠어요.]

지난 5월 같은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있는 한화토탈에서 유증기 사고가 발생한 이후 입주기업들은 안전 대책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도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계속 이어지면서 대산단지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AD
AD
AD
AD
알려드립니다
광고닫기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