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12월 4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은영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2부는 오~인터뷰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송 들으시다가 척추염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신 분, 상담하고 싶은 내용 있으신 분은 질문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게스트 모셔보죠.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은영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이하 이은영): 안녕하세요.
◇ 최형진: 류마티스 전문의이신데요. 이제 겨울입니다. 관절에 좀 무리가 가는 계절이 있을까요?
◆ 이은영: 아무래도 관절이라고 하면 춥고 건조해지는 계절에 더 나빠진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고요. 또 특히 비오기 직전이나 눈오기 직전, 이렇게 기압이 떨어질 때 증상이 나빠지는 걸로 잘 알려져 있긴 합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오늘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질환을 알아보기 위해서 이은영 교수님을 모셨는데요. 교수님이 류마티스내과에 계시잖아요. 류마티스라는 말은 자주 들어봤는데, 그게 뭐냐라고 물으면 관절이 생각나긴 해도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애청자분들을 위해서 쉽게 설명해주신다면요?
◆ 이은영: 말 자체가 어려운데요. 류마라는 말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로 ‘흐르는 물질’이란 뜻이거든요. 그래서 뭔가 흐르는 물질이 우리 몸을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그게 결국에는 관절이나 근육이나 이런 데 돌아다니면서 아픈 통증을 일으키는 게 아닌가라고 해서 류마티스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 최형진: 강직성 척추염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질환인 것 같은데요. 그거 하나는 알고 있습니다. 세종대왕도 앓았던 질환이다. 어떤 질환이고, 또 주요 증상은 어떻게 됩니까?
◆ 이은영: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질환 자체는 이름에서 보듯이 척추에 강직이 오는 질환이라고 쉽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실제로는 이게 강직이 오기 전에 척추에 염증이 먼저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고. 증상 자체는 아침에 일어나서 굉장히 뻣뻣하고 엉덩이가 아프고, 그런 증상들이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생기기 시작해서 이게 아주 오랫동안 진행이 되다 보면 척추가 뻣뻣해지고 굳어가는 그런 질환이 되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코스를 밟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런 질환으로 인식돼 있습니다.
◇ 최형진: 보통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 생각하기가 쉬운데요. 강직성 척추염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습니까?
◆ 이은영: 굉장히 좋은 질문이신데요. 우리가 보통 허리가 아프다고 할 때 95% 이상은 기계적인 통증입니다. 그 이야기는 우리가 앉아서 자리에서 일어날 때 갑자기 허리가 삐끗해서 아팠다든지, 그런 게 대부분 기계적인 통증이라고 생각하고요. 기계적인 통증이 움직이거나 자세에 따라서 증상이 나빠지고 오후에 활동을 하다 보면 나빠지는 반면에, 강직성 척추염에서 생기는 염증성 통증이라는 것은 굉장히 반대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아침에 일어날 때, 자다가 새벽에 엉덩이가 아프고 허리가 아파서 깬다. 이런 통증의 양상이 되겠고요. 오히려 걷고 활동을 하다 보면 좋아지는 그런 양상이 좀 기계적인 통증과 염증성 통증의 다른 면이고, 염증성 통증이 있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한 번쯤 우리가 의심해봐야 하지 않을까.
◇ 최형진: 3654번님께서는 ‘특정 직업군처럼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쉽게 걸리나요? 어느 정도 장시간이면 위험하다고 보나요?’ 하셨는데, 주로 어떤 사람들에게 발병하는지 궁금하고요. 발병 원인도 궁금합니다.
◆ 이은영: 사실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요인 여러 가지가 작용한다고 하지만 질문처럼 어떤 특정 직업군한테서 꼭 생기지는 않는 걸로 알려져 있고요. 유전적이니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떤 환경이나 요즘은 세균 감염이라든지 이런 것도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이제 환경적인 요소에 의해서 오랫동안 그런 면역반응에 의해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고.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 생기진 않지만 이것을 진단받은 사람이 오래 앉아있거나 한 자세로 오래 서있거나 하는 그런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증상 악화를 분명히 경험할 수 있겠습니다.
◇ 최형진: 제가 알기로는 젊은 사람도 잘 걸린다고 들었는데. 젊은 나이에 강직성 척추염이 발병하면 환자들이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 이은영: 저희가 진단 기준에도 염증성 요통이라는 게 만 45세 이전에 염증성 요통이 생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고, 따라서 생각해보면 남자와 여자를 비교했을 때도 남자가 2~3배 이상 더 많고. 또 굉장히 액티브하게 일을 해야 하는 그런 연령대에 생기는 것을 감안하면 분명히 일상생활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게 분명하고요. 그래서 실제로 이것 때문에 직업을 바꿔야 한다든지, 그런 것을 경험하거나 혹은 직업을 잃게 되거나, 그런 경우들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1874번님, ‘62세 남성입니다. 우측 엉덩이 윗부분에 일어날 때와 걸을 때 통증이 심한데요. 왜 그런지 병원에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가야 할까요?’ 하셨거든요.
◆ 이은영: 이분의 사연은 일어날 때 엉치 부위가 아프다라는 건 사실은 염증성 요통도 생각해볼 만 합니다만, 연령이 조금 60세 이상이시고 주로 걸을 때 통증이 심하다고 하면 오히려 척추 간 협착증이라든지 디스크라든지, 이런 기계적인 통증이 메인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 번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당연히 이런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봐야겠죠.
◆ 이은영: 네, 그 증상이 지속된다고 하면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8976번님, ‘저희 장모님께서 20년 전에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으셨는데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인가요? 예방법은 있는지요?’ 하셨네요.
◆ 이은영: 류마티스 관절염은 척추 관절염하고는 조금 다른 질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주로 손가락에 많이 생기고, 여성에서 훨씬 많습니다. 20년 전에 진단을 받으셨다고 하면 아마 뭔가 약제를 많이 사용하고 관리를 하고 계실 걸로 생각이 되는데. 치료하기 어려운 병인 건 맞지만 요즘은 굉장히 많은 치료제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하게 되면 큰 무리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유전적인 부분은 거의 아니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유전적인 부분은 거의 없다.
◆ 이은영: 네,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최형진: 강직성 척추염, 가장 중요한 게 치료 방법인데 어떤 방법으로 치료가 됩니까?
◆ 이은영: 네, 사실 치료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어 왔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못 낫는 병이니까 운동이나 하면서 지내고 그냥 통증 조절만 하라고 했지만, 사실 운동치료라든지 통증 조절 자체는 기본적인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이후에 진단을 받았다고 했을 때 이 질환이 염증이 올라가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내려가고 하면서 결국 척추에 강직이 오는 것을 예방하고 방지해야 해서. 그리고 일상생활이 가능하게끔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요즘은 약물치료부터 시작해서 주사치료라든지 그런 질환 자체의 코스를, 질환의 경과를 완전히 바꾸는 치료들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요. 그런 치료제들을 나한테 맞게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오랜 기간사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진행하시는 게 좋겠고. 제가 꼭 당부드리고 싶은 건 운동을 하셨으면 좋겠는데 운동을 아주 크게 생각하지 마시고 가볍게 걷는 것부터 스트레칭 이런 것들을 아주 꾸준하게 해나가시면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참 걷기 운동이 정말 좋은가 봐요. 많은 의사분들이 나오셔서 하는 말씀이 다 걷기 운동을 해라. 무리한 운동보다는 오히려 이런 운동이 좋다. 이런 강직성 척추염에도 좋은 거군요.
◆ 이은영: 네. 전신운동이기 때문에요, 걷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좋고, 수영 같은 것도 굉장히 좋고요.
◇ 최형진: 젊은 환자들이 많은 만큼 가임기 남녀 환자도 많을 듯한데요. 임신이나 출산에도 영향이 있습니까?
◆ 이은영: 네, 사실 젊은 분들이 많고 또 연령 자체가 가임연령이 많다 보니까 걱정들을 많이 하시지만 실제로는 이 질환이 있다고 해서 임신을 할 확률이 떨어진다든지, 그런 부분도 없고. 또 실제로 임신을 한 중에도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이것 때문에 출산의 방법이 변경되지도 않고요. 그래서 크게 문제 없이 잘 지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 혹은 그 중간에라도 증상이 나빠지면 그것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임신에 지장이 없는 그런 태아에 해가 되지 않는 방법들을 저희가 잘 권고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 말씀은 임신 중에 지금 이런 치료를 받는 데 있어서는 약물이나 이런 게 잘 조절되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이은영: 일부 약물들은 임신에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기 때문에요. 설사 증상이 나빠진다고 해도 조절할 방법은 충분히 있다라고 인식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최형진: 3444번님, ‘대학교 다니는 딸이 섬유근육통이라는 벙명으로 류마티스과에 다니고 있는데 2년 동안 고통 속에 있답니다. 섬유근육통 정보를 좀 주세요’ 하셨거든요.
◆ 이은영: 강직성 척추염하고는 좀 많이 다른데요. 섬유근육통은 말 그대로 통증입니다. 주로는 만성적인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요. 검사를 해보면 거의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라면 주로 통증을 조절하고 그게 질환이 이것 때문에 내가 장애가 생긴다든지, 어떤 일을 못하게 된다든지,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먼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7009번님, ‘40대 중반 여성입니다. 제가 계단을 내려갈 때는 괜찮은데 올라갈 때 무릎이 아파요. 실내 사이클도 무릎이 아파서 못하는데요. 치료받아야 합니까?’ 하셨네요.
◆ 이은영: 네, 보통은 저희가 계단을 내려갈 때 아픈 경우가 퇴행성 관절이라는 것의 보통 첫 증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분 같은 경우는 올라갈 때 아프다고 하시면 좀 근육이라든지 이런 쪽에 문제가 더 있지 않을까. 근육이나 인대 이런 쪽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아마 정형외과 전문의 선생님하고 상의를 해보시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최형진: 증상이 나타나고 계속된다면 꼭 병원 관련 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척추 관절 이외에 다른 증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까?
◆ 이은영: 사실 척추나 다른 작은 관절들도 침볌할 수 있긴 하지만 우리가 굉장히 예상치 못하게 눈에 포도막염이 생긴다든지, 피부에 건선과 같은 질환이 발생한다든지, 설사와 혈변 같은 게 반복되는 염증성 장염 같은 게 생길 수 있고요. 이러한 것들이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놓고 봤을 때 1/3 정도에서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진단을 받은 환자분들이 갑자기 눈에 빨갛게 되면서 눈이 부신다든지, 눈이 굉장히 뿌얘진다든지, 이런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서 진단을 받도록 저희가 권고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다른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는 거군요. 오랜 기간 강직성 척추염을 치료해 오시면서 기억에 남는 환자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사례를 말씀해 주신다면요?
◆ 이은영: 사실 지금도 다니고 계시고 또 이전부터 치료를 받으셨던 환자분들 중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직업군과 다양한 질환의 양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으셨는데요. 기억에 남는다고 하면, 실제로 운동선수들도 꽤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 진단을 받았던 환자가 하나 기억이 나는데요. 역도를 했던 친구였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운동을 계속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도 많이 하고 부모님과 상담도 많이 했었는데, 결국 적절하게 치료를 잘 받았고 최근에 나왔던 주사치료 같은 것을 해서 기량을 오히려 더 깎아먹지 않고 잘 유지해서 체전에 나가서 금메달을 딴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이것 때문에 정말 제가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직업을 바꾼다든지 그런 걸 먼저 생각하는 것보다는 질환을 잘 조절해서 나의 생활을 어떻게 정상적으로 영위할 건가. 그것을 고민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최형진: 그 말씀은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 이은영: 네, 조절이 가능하다. 그리고 언젠가는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그런 치료법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때까지 잘 버텨야 하지 않을까요.
◇ 최형진: 완전한 치료법이 나올 때까지 앞장서주시길 바랍니다. 4311번님, ‘관절 건강을 위해서 꾸준한 운동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무릎이 좀 아팠는데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꾸준히 했더니 좀 나아진 듯해서요. 요새는 러닝머신 달리기를 주 1~2회 20분 정도 합니다. 달리고 나서 무릎이 아프진 않은데요. 이런 운동, 무릎 관절 건강에 괜찮을까요? 40대 후반입니다’ 하셨거든요.
◆ 이은영: 사실 어떤 정도로 운동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는 것 같은데요 이 케이스 같은 경우도 운동을 할 때는 불편했는데 하고 났더니 괜찮고, 그것 때문에 내가 일상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하면 하셔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만약에 다른 증상이 생기거나 내가 그 운동을 한 다음에 다음 날 굉장히 불편할 정도까지증상이 지속됐다. 그러면 좀 강도를 줄이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형진: 일단 달리기가 무릎에는 어떻습니까? 너무 과하게 하면 역시 무리가 되겠지만 달리기 자체는 무리하지 않다고 하면 괜찮은 겁니까?
◆ 이은영: 네, 근육이 어느 정도 있고 연골에 손상이 없는 상태라면 무리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하셔도 괜찮겠지만, 실제로 우리 몸의 연골이라는 부분은 닳아서 없어지는 부분이 될 수 있고 또 재생이 아직 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게 그걸 참으면서까지 계속 하는 것은 좀 오히려 나쁘게 작용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 최형진: 참 허리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워하시는 분들이 주변에도 굉장히 많은데요. 중간중간 좋은스트레칭 방법이나 어떤 운동방법이 있습니까?
◆ 이은영: 사실 우리 몸의 척추는 정말 1자는 아니거든요. 약간 완곡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완곡을 적절하게 압력이 잘 분산되어 있는 상태인데, 그런 것들을 잘, 자꾸 허리를 펴시고 앉아계실 때도 저는 환자분들한테 허리를 자꾸 펴시라고, 그리고 시선을 자꾸 위로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걸을 때도 팔을 좀 흔들면서 걷고 시선 위로 보고 걷게 되면 우리가 원래 척추의 모양을 잘 유지하면서 걸을 수 있는 그런 일종의 운동이 될 수도 있고 스트레칭이 같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방법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마지막으로 최근 교수님이 활동하고 계신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강직성 척추염의 날'을 제정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제정 배경이 궁금하거든요.
◆ 이은영: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질환 자체가 우리나라에서도 0.1% 정도로 지금 발병률이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0.1%라고 하지만 이 환자듸 어떤 긴 라이프 사이클을 생각하면 몇 십 년 동안 이것 때문에 관리를 해야 하고 조절을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사회적인 영향이나 이런 것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이 돼서요. 이 질환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조기진단과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하고자 학회 차원에서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해서 11월 첫째 주 금요일을 저희가 강직성 척추염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그래서 11월이라는 것은 약간 척추가 굳게 되면 1자 모양처럼 되니까 그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가 그렇게 되지 않게 하자라는 그런 의도가 많이 큰데요. 그래서 인식을 높여서 환자들이 초기에 진단받고 제대로 진료받게 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앞으로 이 질환으로 고통받는 분이 없어질 때까지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은영: 감사합니다.
◇ 최형진: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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