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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말만 믿었다 날아간 '내 집 마련 꿈'

2019.12.09 오전 12:22
장애인 특별공급 예비대상자로 선정
시청 말만 믿었다가 예비대상자 추첨 기회 날려
세종시청 "계약직 직원이 1주일 전에 업무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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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아파트 특별 공급 예비 대상자가 되고도 시청 직원 잘못으로 당첨 기회를 날렸습니다.


담당 직원의 업무 미숙으로 벌어진 일인데 내 집 마련의 꿈은 허무하게 미뤄졌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체장애인 A 씨는 지난 5월 장애인 특별 공급 아파트 청약에 예비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을 넣기 시작한 지 4년 만이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문자를 보낸 세종시청 담당자에게 이후 진행될 특별 공급 절차를 문의했고 기다리면 분양사무소에서 연락이 갈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시청 담당자의 말만 믿고 기다렸는데, 이틀 뒤 추첨 기회가 날아간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예비 대상자도 특별공급 접수일에 청약을 신청해야만 최종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A 씨 / 피해 장애인 : 예비지만 그런 문자라도 받으니까 혹시라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솔직히 없지 않아 있었었어요. 참 많이 아쉽죠. 자존감도 떨어지고 우울증도 조금씩 오고 그랬어요.]

알고 봤더니 담당 직원은 해당 업무를 맡은 지 1주일밖에 안 된 상황이었습니다.

기존 담당자가 육아휴직에 들어가면서 같은 부서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직원이 업무를 떠맡았고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세종시는 감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직원에 대해 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담당 직원이 개인적으로 판단해 안내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세종시청 관계자 : 분양사무실에 확인 전화를 했습니다. 예비당첨자는 서류 접수를 안 해도 된다고 해서 그대로 전달해드린 겁니다.]

A 씨와 같은 타입을 신청한 예비 대상자 18명 중 4명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습니다.

몸이 불편한 A 씨에게 시청에서 제대로 된 정보만 제공했어도 가질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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