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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본회의 못 열었다...필리버스터 건 한국당

2019.12.13 오후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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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선거법 상정을 위해 오늘 열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회기 결정의 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본회의 개의 예고에 전운이 감돌던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사일정 조율을 위해 여야 3당 원내대표를 불러모았습니다.

극한 충돌까지는 가지 않도록 합의가 되는 듯도 했습니다.

아직 통과되지 않은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한국당은 선거법에 필리버스터를 걸되, 본회의는 열기로 한 겁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오늘 본회의 개최와 순서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세부적인 것들은 좀 이견이 있지만….]

평화도 잠시, 한국당의 기습 공격으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민주당이 선거법 처리를 위해 국회를 짧게 쪼개서 열 수 있도록 회기 결정의 건을 냈는데 한국당이 여기에도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겁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전에 만났을 때 회기 결정의 건은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이 있는데 제가 명시적으로 필리버스터를 안 한다고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회기 결정의 건은 필리버스터 대상이 아니라면서 거듭 문 의장에게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기로 했던 게 오전 정신인데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판단한 건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문 의장은 여야 합의를 주문하면서 끝내 의사봉을 잡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월요일인 16일 오전까지 합의안을 마련해 오라고 압박했습니다.

단, 합의가 불발될 경우에는 16일에 선거법을 본회의에 올릴 수도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한민수 / 국회 대변인 : 밤을 새워서라도 합의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총선 일정을 감안해 공직선거법이 처리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다.]

여야는 일단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고, 3일 더 시간을 벌었지만, 물밑 협상을 통해 파국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다음 주 초 다시 전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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