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나 5명이 다쳤습니다.
폐열 발전기를 시험하다가 폭발이 났는데요.
이 사고로 제철소 부근 이순신대교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취재 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범환 기자!
점심 무렵에 사고가 났는데, 먼저 사고 개요부터 전해주실까요?
[기자]
폭발 사고가 난 시각은 낮 1시 14분쯤입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발전설비 시험장인데요.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과 시커먼 연기가 솟아올랐습니다.
제철소 부근 한 주민은 폭발 소리를 적어도 3번은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수 km 떨어진 여수공항 부근에서도 땅과 건물이 흔들렸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 인력 65명과 장비 27대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초진은 40여 분 만에 끝났고 한 시간 15분 뒤에 모두 진화됐습니다.
여수 묘도에서 이순신대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제철소가 있는데요.
안전을 위해 이순신대교도 10여 분 동안 통제됐습니다.
[앵커]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인명피해도 있다면서요?
[기자]
다행히 사망자는 없습니다.
하지만 1명이 중상을 입고 4명이 가볍게 다쳤습니다.
모두 사고 현장 부근 근로자들인데요.
부상자들은 제철소 구급차 등으로 광양 사랑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상자 1명은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은 어떻게 파악되고 있습니까?
[기자]
사고가 난 장소는 포스코 자회사 ICT의 발전설비 시험장입니다.
아직 가동되지는 않고 있는데요.
제철소를 돌리고 남은 열을 활용해 발전을 하는 설비입니다.
여기에서는 트리미널 66오일을 취급하고 있는데요.
폭발한 탱크는 가로 5m, 세로 2.5m 등 부피가 25㎥쯤 됩니다.
폭발은 오일의 열축적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험 운전을 하다 온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유류 탱크의 배관 부위가 폭발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더 정확한 원인은 경찰과, 소방, 국과수 감식 결과에 따라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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