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0년 새해 과학계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10개 분야를 선정했는데, 화성 탐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최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과학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화성 탐사입니다.
먼저 미국이 오는 7월 역대 최대 크기 탐사선 '마스 2020'을 화성으로 쏘아 올립니다.
비슷한 시기 유럽의 '엑소마스'와 중국의 '훠싱 1호'도 화성으로 떠납니다.
이처럼 전 세계가 화성탐사에 열을 올리는 건 올해가 2년에 한 번 화성이 지구와 가까워지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수아 스포토 / 유럽우주국 팀장 : (오는 7/27∼8/11 열리는) 화성으로 통하는 길을 놓치면 발사를 2년 이상 미뤄야 합니다. 다음 발사 기회는 2022년 8월에야 생깁니다.]
지난해 인류 최초로 이웃 은하의 블랙홀을 관측했던 '사건지평선망원경'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 연구팀은 8개 전파 망원경을 조합해 만든 이 망원경으로 올해 '우리은하' 중심부의 블랙홀을 관측할 계획입니다.
[셰퍼드 돌먼 / 사건지평선망원경 프로젝트 책임 : 아주 뜨거운 기체가 블랙홀 고리를 돌고 있는 빛 입자를 밝힘으로써 블랙홀 모습이 드러납니다. 고리 내부는 사건의 지평선이라서 빛이 빠져나오지 못해 검게 보입니다.]
힉스에 이어 새로운 소립자가 발견될지, DNA를 합성해 인공 효모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새해 과학계가 기대하는 성과입니다.
이 밖에 기후변화 대책이나 동물을 이용한 인공장기 생산, 상온 초전도 물질 개발 등이 2020년 주목해야 할 과학계 사건으로 꼽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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