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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더쉬운경제] 한진그룹 경영권 셈법 복잡...주총 안갯속

2020.01.15 오후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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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한항공을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이 오늘 3월 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대한 안건을 결정합니다.

[앵커]
한 달 사이 한진칼 지분을 2%포인트 높인 반도그룹이 캐스팅보트로 등장하면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를 둘러싼 셈법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쉬워야 경제다, 더쉬운 경제. 정철진 평론가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한진그룹,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남매 간에 경영권 분쟁까지 벌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내용입니까?

[정철진]
일단은 고 조양호 회장이 실은 너무나 단기간에 급속도로 병세가 악화됐던 것부터 시작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한진그룹은 보면 일단 한진칼이라는 회사로 지주회사로 변신하는 데는 성공을 했었는데 실은 1남 2녀 아닙니까? 이 정도 그룹 정도라면 어느 정도 후계구도, 후계자에 대한 것들이 가시화가 됐어야 될 텐데 실은 고 조양호 회장의 병세가 굉장히 빠르게 악화가 됐었거든요.

특히 2017년 1월에 한때 세계 4위였던 한진해운이 부도 처리, 파산을 하는. 공중으로 사라지면서 더 급격히 악화가 됐고 그런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지분 구조를 확실하게 어떻게 하지 못한 채 별세를 하게 됐었고요.

그래서 나온 게 유훈이 일단은 공동으로 잘 힘을 합쳐서 한진을 이끌어나가라, 이렇게 됐는데 결과적으로 1남 2녀, 특히 부인 이명희 씨까지 보면 지분이 고르게 퍼져 있으면서 이게 합치지 않으면 아예 주도권을 잡을 수 없는 그런 구조가 됐는데 그 반대로 오히려 싸움이 일어나게 될 경우에는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는 단점도 있겠죠. 그런 상황이 지금 연출됐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지금 화면에 보시면 알겠지만 현재 조원태 회장, 큰딸인 조현아 씨, 조현민 씨, 부인인 이명희 씨 같은 경우에는 지분구조 차이가 거의 미미합니다.

[앵커]
0.03%포인트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저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저 가족끼리의 분쟁이 일어났을 때는 더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악화될 수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되면 결국 어머니의 뜻으로 회장이 결정된다, 이런 분석도 나오더라고요.

[정철진]
그런데 그것도 맞는 말이기는 한데 어머니가 도와준다 하더라도 15%가 채 되지가 않거든요. 그런데 조금 이따 설명하겠지만 반도건설이라든가 강성부펀드라든가 이미 상당 부분 확보를 하고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부인인, 또 어머니죠. 이들 자식들의. 이명희 씨가 누구를 도와준다고 해서 갑자기 그 선택된 사람이 완전히 후계자로 낙점이 된다, 그런 구조도 아닙니다.

그런데 최근에 있었던 일이 지난 크리스마스 때였죠. 12월 25일날 언론에서도 떠들썩하게 했었는데 조원태 회장이 어머니인 이명희 씨 집에 놀러 갔다가 아마 분쟁이 있었고 그 와중에 깨지는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사진도 공개되고. 그때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 직전에 무슨 일이 있었느냐? 누나이자 큰딸이죠. 조현아 씨가 로펌을 통해서, 법무법인을 통해서 조원태 회장이 유훈을 따르지 않고 있다. 너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공식 제기를 했단 말이죠. 그 대목에서 어머니가 확실하게 아들 편을 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말다툼이 있었고 정말 국민 여론이 악화돼서 결과적으로는 당시 사건은 공동 사과문을 내면서 일단락이 되기는 됐는데 아직까지는 이 가족들, 즉 삼남매와 어머니가 똘똘 뭉쳤다라고 보기에는 아직은 많은 의문점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그런 와중에 지금 지난 10일 반도건설이 지분을 늘렸어요. 한진칼 보유 지분을 8.28%로 늘렸다고 공시를 했는데 이렇게 되면 몇 번째 지분을 갖게 되는 겁니까?

[정철진]
그렇죠. 이런 상황에서 지금 새롭게 나온 뉴스가 바로 반도건설의 지분 변화, 반도건설의 지분 확충입니다. 6.28에서 8.2%. 2%포인트를 저기 지분으로는 상당합니다. 더 확보하면서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이 주식을 사는 이유, 투자하는 목적이 단순투자가 아니라 경영 참여다라는 공식발표를 하게 되면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을 하게 됐는데요.

일단 반도건설이라는 것을 알아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반도건설은 시공 순위로 따지면 한 13위. 그러니까 한 10위권 밖이기는 하지만 최근에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여러분에게는 반도유보라 이런 브랜드로 알려져 있고요. 그런데 건설회사가 경영 참여를 하러 들어온다? 항공업을 한다는 것은 아닐 것 같고요.

그렇다고 평가 차익을 노리는 이런 행동주의 펀드도 아닐 것 같고, 그래서 지금 반도건설이 굉장히 미지의 변수로, 미스터리로 떠오르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도 한데 이걸 놓고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죠.

[앵커]
어떤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정철진]
실제적으로 반도건설의 권홍사 회장은 고 조양호 회장과 친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초로 반도건설이 지분을 막 늘렸을 때 나온 첫 번째 분석은 뭐였느냐. 현재 어쨌든 한진은 조원태 회장이 이끌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고 조양호 회장이랑 친분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렇게 8% 정도를 산 다음에 장남인 조원태 회장을 밀어주려고 하는 거다라는 해석이 있었는데 곧바로 나온 것이 이건 또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명희 씨라든가 조현아 씨라든가 또 따로 반도건설 회장을 만났다라는 후문이, 또 다른 정보 분석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생각해 보니까 반도건설 입장에서는 조원태 회장에게 모든 힘을 실어줄 이유는 없거든요. 그렇다면 항공업을 할 것도 아니고 그러면 혹시 한진이 갖고 있는 어떤 땅이라든가 부동산 프로젝트에 있어서 이니셔티브를 잡기 위해서 저런 어떤 지분 확보를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하고 있다가 자신들에게 더 많이 어떤 혜택이라든가 사업권을 주는 곳을, 그게 조원태 회장이든 기타 조현아 씨든. 그런 쪽으로도 해석이 나오고 있고 조금 뒤에 설명하겠지만 강성부펀드라고 또 행동주의펀드. 이미 선진입했던 세력이 있거든요. 이들과 힘을 합쳐서 그야말로 한번 한진을 공격해보려는 건가?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고 아직까지 반도건설이 과연 누구 편을 들 것인가? 나아가서 어떤 목적을 지금 갖고 있나는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고 있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반도건설의 3대 주주가 되는 거죠. 지금 최대 주주는 KCGI, 이게 지금 일종의 사모펀드인가 보죠?

[정철진]
그렇죠. 행동주의펀드라고 KCGI를 보이고 있는데요. 어쨌든 저 펀드 같은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주식을 매입한다거나 어떤 요구를 통해서 주가를 띄운 다음에 주식을 팔고. 누구에게 팔든지 시장보다는 실제로 주식을 M&A 펀드를 떠넘기고 높은 평가 차익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애매한 것이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저기에 있어서 KCGI가 저 지분을 만에 하나 조원태 회장이 내가 받겠소. 그러면 확실하게 1대 주주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해볼 수가 있는데 지금 저 3남매 같은 경우에는 상속세 내기도 상당히 부담이 됩니다. 그러니까 조현아 씨 같은 경우에는 아예 주식담보대출을 받아서 이미 국세청에 5년 분할납부이기는 하지만요.

그런데 저 17% 지분을 살 돈은 없고요. 그리고 저런 행동주의 펀드가 아예 막 회사에 들어가가지고 회사를 뺏고 그 정도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거든요. 기본이 더 높은 주가 띄운 다음에 팔고 떠나는 목적이기 때문에 과연 강성부펀드는 지금 지분을 계속 매입하고 있는데 끝은 어디일까. 여기도 또 하나의 굉장히 모호함이 남고 있어요.

그러니까 모호함 등이 어디로 나타나느냐? 한진칼의 주가를 보면 보통 이 정도의 M&A가 다각도로 붙게 될 경우에는 계속 급등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주가가 또 올랐다가 급락했다가 급등했다가 급락했다가. 그러니까 시장 역시도 이번 사건을 굉장히 모호함 속에 바라보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는 것을 반영할 수가 있죠.

[앵커]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것 같은데 최근에 국민연금 같은 경우에는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4.11%를 갖고 있는데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정철진]
그렇죠. 이게 굉장히 귀한 지분입니다. 또 3월에 주주총회가 있기 때문에 지금 4%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누구에게 손을 들어줄 것인가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했지만 신년사에서.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하고 새로운 기준에 따라서 처리를 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굉장히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하게 될 텐데 다만 이번이 3월 주총이잖아요.

그렇다면 스튜어드십 코드가 완벽하게 되고 지금 또 새로운 수탁자책임위원회 만들고 이거는 좀 더 시간이 지난 5~6월, 하반기거든요. 그러니까 3월에 국민연금이 어떤 굉장히 충격적인 이런 행사는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서 일단은 당장 다다음달에 있을 3월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은 그냥 어떤 무난한 정도의 모습을 취하지 않을 것인가. 그래서 종합해 보면 3월달에 일단 반도건설이 과연 어떤 누구 손을 들어주는 것인가. 굉장히 가능성은 낮지만 지금 반도건설과 이 펀드가 힘을 합친다면. 이 둘만 합쳐도 지금 벌써...
[앵커]
지금 사실 한진 일가 지분보다 더 많은 거죠?

[정철진]
거의 25%가 육박하게 되니까요. 이렇게 되면 굉장히 시나리오...

[앵커]
그렇게 되면 한진일가가 뺏길 수가 있는 겁니까?

[정철진]
그런데 뺏긴다는 것이 현재 뚜렷하지 않은 것이 이번에 3월 주주총회 핵심은 뭐냐 하면 현재 조원태 회장, 그러니까 이사회에 들어가 있죠. 사내이사에 연임 안건을 결정을 하게 되는데 사내인사 연임에 대한 투표는 출석 주주의 절반. 그러니까 절반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굉장히 이런 데 주주총회 관심도 높아지고 특히 이번 건 같은 경우 에는 초미의 관심사가 많아서 옛날에는 참석 잘 안 했는데 거의 한 80% 지분 정도로. 지분으로 본다면 거의 주총에 나온다고 봐야 되거든요. 작년에도 한진칼 주주총회에는 77%, 78%가 출석을 했단 말이죠. 여기의 절반이니까 적어도 안정적으로 조원태 회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이 되려면 38%, 나아가서 40%는 갖고 있어야 찬성표를 얻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그 누구도 지금 40은 달성하지 못했어요. 가족끼리 똘똘 뭉친다고 하더라도. 그게 한 25%. 물론 델타항공이라고 해서 아직은 우호지분으로 밝혀진 곳이 있습니다. 여기가 합류하면 한 35%, 그다음에 개미들 찾아다니면서 소액주주들 합쳐서 찬성표를 얻을 수는 시나리오도 있겠지만 현재 보면 아직도 가족끼리, 3남매가 확실히 똘똘 뭉친다는 보장도 없고요.

그렇다고 또 반도건설이 강성부펀드랑 힘을 합친다, 이거도 많이 가능성이야 있겠지만 힘든 상황이기도 하고 굉장히 모호함 속에 주주총회로 3월을 향해가고 있는데 저는 2월 초반 정도 된다면 각각의 입장들이 명확히 나올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다음부터는 세 규합이 필요하거든요, 소액주주들의. 그래서 조금만 더 시간이, 한 2~3주 정도 지나면 3월 주총에서의 대결구도가 확연히 드러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구도에 따라서 셈법이 복잡한 거군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앵커]
더쉬운 경제, 정철진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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