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햄프셔주에 사는 남성이 2살 아들을 공격한 야생 코요테를 맨손으로 제압했다.
지난 20일, 이언 오라일리는 아내, 세 아이와 함께 산책로를 걷던 도중 야생 코요테를 마주쳤다. 코요테는 순식간에 어린 아들의 옷을 물고 땅으로 끌어당겼다.
깜짝 놀란 오라일리는 맨주먹으로 코요테에 맞섰다. 그는 코요테에게 두 번 물렸지만 이후 주둥이를 잡고 눈에 파묻은 뒤 몸무게로 질식 시켜 숨지게 했다.
오라일리는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코요테의 사체에서 광견병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 뉴햄프셔 야생동물 관청의 케빈 조던 대령은 "우리는 최근 코요테가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는 사람들의 신고를 접수했다"며 광견병이 야생동물 사이에서 퍼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견병은 포유류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로, 감염 개체가 사람을 물면 타액에서 열린 상처를 통해 신경으로 전달된 뒤 바이러스가 척수로 퍼진다. 만약 의심되는 동물에게 물렸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라일리의 두 살 아들은 두툼한 외투를 입은 덕에 다행히 상처 하나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뉴햄프셔 경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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