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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 속이고·박스 바꾸고' 마스크 불법수출 73만 장 적발

2020.02.13 오후 10:14
’불법 수출’ 시도 마스크 73만 개 적발·14억 원어치
300개∼1,000개 반출 시 ’간이 신고’ 규정도 악용
국내 제조업자, 식약처 허가 없이 15만 개에 ’KF94’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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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부터 마스크 밀수출에 대한 정부의 단속이 강화됐는데, 지금까지 모두 73만 개가 중국으로 나가기 전에 적발됐습니다.


마스크 등급을 허위로 표시한 업체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세관 세관검사장 한쪽에 있는 압수품 창고에 마스크가 담긴 상자가 가득합니다.

이곳에 있는 건 한 통관대행업자가 중국으로 보내다 적발된 국내산 마스크들입니다.

이 업자는 모두 11만 장이라고 신고한 뒤 49만 장을 밀수출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단속을 강화한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동안 적발한 수량은 모두 73만 개, 시가 14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사례도 다양했습니다.

중국인 A 씨는 명동에서 산 마스크 2천여 개를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서 가지고 나가려다 X-레이에 포착됐습니다.

중국인 B 씨는 마스크 만 개를 아예 다른 상자에 재포장하는 수법으로 밀수출을 시도했습니다.

300개에서 1,000개 사이의 마스크를 반출할 경우 간이 신고하도록 한 규정을 악용한 경우도 나왔습니다.

[김재건 / 인천세관 조사총괄과 팀장 : 서울 명동 등지의 약국에서 구입한 마스크 1,050개를 밀수출하기 위해 마치 세관에 수출신고를 한 것처럼 위장하여 중국인 지인의 간이수출신고서를 제시하였다가 적발됐습니다.]

한 국내 제조업자는 식약처 허가도 받지 않고 마스크 15만 개에 KF94 표시를 했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김철수 / 인천세관 조사국장 : 압수한 마스크는 국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신속하게 국내 판매를 추진하는 한편 보따리상, 수출 대행업체 등의 불법 수출행위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관세청은 검찰에 고발하지 않고 행정 처분만 한 사례에서 압수된 마스크 4천여 개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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