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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 달...'지역 경제 휘청

2020.02.22 오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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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최근 확진자 수가 크게 늘면서 유통업과 관광, 외식업 등이 직격탄을 맞아 지역 경제도 타격이 상당합니다.

LG헬로비전 북인천방송 이정하 기자가 현장 돌아봤습니다.

[기자]
손님들로 빼곡했던 인천 부평의 지하도상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민들의 발길이 줄었습니다.

[김혜영 / 부평 지하도상가 상인 : (매출이) 70~80% 줄었어요. 그냥 나와 있는 거예요. 어쩔 수 없으니까. 가게세를 안 내고 있다면 그냥 휴업을 하는 게 차라리 (낫죠). 나와서 일을 하는데 계속 적자 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지금 다 그럴 거예요. 아마.]

항공을 포함해 여행, 관광 업계는 코로나19 습격으로 사실상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역 여행사에도 취소와 환불이 잇따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예약률이 95% 이상 급감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여행 예약자가) 4명밖에 없어요. 3월 내내, 한 달 동안…. 지금까지 제가 여행사 30년 넘게 해봤지만 이런 적은 없어요.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 여행사는 더 심각해요. 완전 제로예요. 제로. 그러니까 직원이 지금 하나도 없죠. 저 혼자 있죠.]

음식점 등 외식 업종도 깜깜한 상황입니다.

외출을 자체를 꺼리거나 약속을 잡지 않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면서 단체 예약으로 붐비던 식당도 손님 모습을 찾기 힘듭니다.

[음식점 운영자(음성변조) : (어때요, 요즘?) (손님이) 많이 줄었죠. 외식이 없어졌어요. 힘들죠. 하루 종일 나와서 그냥 멍하게 있다가 들어가니까요.]

인천 차이나타운과 송도 쇼핑센터도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또, 최근 30번 확진자가 인천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항철도를 포함해 경인아라뱃길 일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발생 한 달 만에 코로나19가 지역 사회로까지 감염이 점차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황.

지역 경제 침체와 자영업자가 체감하는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헬로티비뉴스 이정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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