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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그날 '곧 종식'을 말한 이유는?

2020.02.29 오후 10:12
靑, 코로나19 초기 선제적 대응 강조…'지나칠 정도 조치'
확산세 주춤하자 경기 대응에 무게…'방역 안정적' 판단
집단감염 시작…종식 언급 열흘 만에 '심각' 단계 격상
문 대통령, 일정 대부분이 코로나19 대응…사태 수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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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에서 야당은 일제히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코로나19 감염증을 키웠다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문 대통령은 대구에서 집단 발병이 시작되기 전, 방역이 안정단계에 들어섰고 상황이 곧 종식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섣부른 발언이 방심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때 문 대통령은 왜 그런 발언을 했던 것일까요?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러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의 비판에 진땀을 뺐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어제) : 너무나 안일하고 성급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머지않아서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까.]

사실 코로나19 발생 초반 청와대의 기조는 선제적 대응이었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강력한 조치를 강조하는 가운데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듯 했습니다.

2월 중순 쯤, 청와대는 경제적 파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쪽으로 키를 돌려 잡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병보다도 그로 인한 경기 악화를 국민이 더 우려한다는 분석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월 13일) :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입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슈퍼 전파자' 31번 확진자가 나오면서 스텝이 꼬였습니다.

환자 수가 하루에 수백 명씩 늘기 시작했고, 결국 종식을 언급한 지 열흘 만에 문 대통령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 겹치면서 정부 대응에 대한 평가는 악화됐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2월 25일) :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청와대는 최근 대통령의 거의 모든 일정을 코로나19에 맞추고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

외신도 문 대통령의 종식 발언은 값비싼 실수였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얼마나 신속하게 사태를 수습하느냐에 따라 여론의 방향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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