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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휴대용 카시트 보호기능 '엉터리'

2020.03.01 오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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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에서 해외 직구로 쉽게 살 수 있는 초저가 어린이 휴대용 카시트가 안전하지 않다는 소비자원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제의 제품들이 안전 벨트를 아예 착용하지 않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나오는 어린이 휴대용 카시트들입니다.

주로 천 재질인데 제품을 좌석에 고정한 뒤 벨트를 채우고, 중간 패드에 좌석 안전띠를 통과시켜 이중으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해외 직구로 살 수 있는데 가격도 5만 원 미만으로 저렴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안전입니다.

소비자원이 저가형 카시트 15개 제품을 살폈더니 KC 인증을 받은 제품은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기능 실험 결과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이 미인증 시트 2개를 골라 장착한 차량을 시속 50km 속도로 벽에 부딪히게 해 봤습니다.

문제의 제품을 보면 목 부위가 심하게 꺾이고 가슴, 골반 부위가 시트에서 완전히 떨어집니다.

인증 제품은 마네킹 신체 전반을 안정적으로 고정해 상체가 앞으로 40cm 내로 쏠리는 반면 미인증 품은 65cm까지 튀어 나갑니다.

또 다른 미인증 제품도 마찬가집니다.

고정장치가 망가지면서 마네킹 하체가 시트 앞으로 그대로 미끄러집니다.

사고 충격 실험 뒤의 미인증 제품입니다.

골반 고정장치가 완전히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 정도면 카시트로의 보호 기능이 거의 없다는 게 소비자원 판단입니다.

[김병법 / 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 : 저희가 느꼈던 것은 안전 벨트 착용하지 않은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겁니다.]


일부 미인증 제품에선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지금은 문제의 제품들을 팔지 말도록 조치했다면서, 소비자들도 안전 인증 표시가 없는 저가형 제품들은 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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