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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서울시 "콜센터, 자택 근무와 이격거리 유지해주길 부탁"

2020.03.11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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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미 서울에서 최대 집단감염 사례가 됐고, 확진자도 빠르게 늘어 수도권에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브리핑에서 발생 현황과 대응 조치를 설명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사실 이번 사태는 수도권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라는 그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현재 상황과 또 향후 서울시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직접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문제가 된 이 코리아빌딩 11층에 위치한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의 직원 207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93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콜센터 직원까지 또 그 가족까지 포함된 수치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이 중에 서울시 거주자가 65명이고 또 경기도는 13명, 인천시 거주자는 15명입니다.

서울시 거주 확진자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철저하게 실시 중이고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와도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공동 대응해 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해당 건물 7, 8, 9층에도 이 콜센터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입주하고 있는 전체 직원 553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및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7, 8, 9층 콜센터 직원 중에서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상당수 검사 중이거나 확인 중이어서 혹시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바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콜센터 집단감염이 결코 신천지교로 인한 대구와 경북 지역의 집단감염 사태와는 같은 양상을 띠지 않도록 촘촘하고 또 확실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첫 번째로 현재 이 건물의 영업시설 그리고 사무실 공간으로 사용 중인 1층부터 12층까지 이 건물에 대한 전면 폐쇄와 또 방역조치가 완료되었습니다.

또한 건물 출입을 제한하고 안내문 부착이라든지 건물 내 수시로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둘째, 이미 운영 중이던 즉각대응반을 4개 팀 40명 규모로 확대해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이라는 사실을 감안해서 매우 심각하고 또 위중하게 이 상황을 인식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콜센터 직원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 그리고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1일 2회씩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해서 발열과 또 호흡기 증상 발현 여부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넷째, 이 건물의 13층에서부터 19층까지 거주공간으로 사용 중인 오피스텔인데요.

이 오피스텔 거주민 전원에 대해서 건물에 출입할 때 발열체크를 시행 중이고 또 증상이 있을 경우에 바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해당 건물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운영 중입니다.

또한 거주민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고 여러 가지 보건 교육도 시행 중입니다.

이번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같은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서울시 소재 민간 콜센터 417군데를 긴급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3월 13일까지 3일간 담당 직원들이 직접 콜센터를 방문해서 건물 및 시설의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콜센터 운영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콜센터 업체들 간에 긴급 좌담회를 개최해서 콜센터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다음으로 다산콜센터와 민간 콜센터 집단감염 예방 대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120 다산콜센터에도 약 413명이 근무하고 있는 중입니다.

코로나19 안내 그리고 생활정보 제공과 같은 시민생활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운영상에 차질이 없도록 이미 전 시설을 방역하고 또 전 직원에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제공하는 등 근무자의 위생 관리 수칙과 그다음에 안전 관리 또 시설 방역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야말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것에 아주 특효약이라고 하는 이런 신념으로 재택근무 시스템을 도입해서 근무지 감염의 확산 위험을 최소화시키겠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주간 상담사들의 시범 재택근무가 시행되고 다음 주부터는 약 절반 가까운 인원이 재택근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나아가서 120 다산콜센터 내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상담사 전원의 재택근무가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구로구 콜센터와 같이 비상상황 발생시에는 대체 공간으로 즉시 서비스 이전이 되도록 준비해서 시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노래방, PC방 이런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개학 연기와 학원 휴강 때문에 갈 곳이 없어진 학생들이 노래방이라든지 PC방이라든지 이런 곳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집단감염 사태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클럽이라든지 콜라텍 역시 밀접 접촉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특히 노래방이나 PC방은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동안 머무르기 때문에 이러한 영업특성상 코로나19 감염에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영업중단을 지금 저희들이 권고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영업금지 행정명령까지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발생은 광범위한 지역감염으로 이어지는 3차 파도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는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고 또 중대하게 인식하고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집단감염입니다.

큰 불일수록 튀는 불똥도 많이 그리고 여러 군데 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어떻게 번질지도 알 수 없습니다.

불똥이 튄 곳에서 또 다른 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밀접 공간에 함께 있는 시간을 없애고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사회적 협력과 연대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서울시가 제안한 잠시 멈춤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립니다.

가능한 한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또 코로나19로부터 우리 모두를 지킬 수 있는 것이 최선이고 또 옳은 방법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위생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또 가급적 모임과 약속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근무 환경이 환기가 어렵고 또 밀접할 수밖에 없는 이런 콜센터와 같은 업체들은 재택이나 또 교대근무, 이격거리 근무 환경 조성을 요청드립니다.

또한 집단감염 사례가 이미 발생한 바 있는 PC방, 코인노래방, 콜라텍, 클럽 이런 소규모 다중이용시설도 일시 휴업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지금은 정말 중대한 분수령입니다.

수도권 광범위한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느냐 아니면 여기서 멈추느냐의 기로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서울시는 비상한 각오로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협력해서 콜센터 집단 감염에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그래왔듯 우리 서울시는 시민만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그러면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자분들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질문해 주셨습니다. 먼저 동아 박창규 기자 등 공통질문입니다.


오늘 라디오에서 서울시 417개, 전국에 745개가 있는 콜센터에 대해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 하셨는데 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현재까지 파악한 콜센터 상황은 어떠한지. 이후 절차와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참고로 오늘 이 기자회견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 전에 박창규 기자와 또 여러 분들이 질문해 주신 내용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사실 콜센터가 전국에 700개가 약간 넘고요. 그중 절반이 넘는 417군데가 서울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로 금융 보험이라든지 또는 전자업계라든지 또는 정수기와 같은 이런 회사들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이 기업들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서울시 다산 120 콜센터와 같은 이런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기업들에게 협의와 또 서울시의 이런 가이드라인을 권고해서 이런 다산 120콜센터의 모델을 따라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할 것이고요. 대부분 다 권고에 따를 것이라고 판단하는데 혹시 그러지 못하는 곳이 있다면 저희들이 재정이나 인력을 투입해서라도 보다 더 안전한 공간으로 변모시킬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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