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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한때 '먹통'..."우체국 접속 일부 제한"

2020.03.11 오후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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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공적 판매가 이뤄지는 가운데 중복 구매를 확인하는 시스템이 오늘 3시간 넘게 먹통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중복 구매를 막을 방법이 한때 유명무실해졌고, 손으로 일일이 판매 기록을 적느라 시민들의 대기 시간이 또 길어졌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약국 밖으로 길게 늘어선 줄.

이제는 익숙한 기다림이지만 평소보다 더 길게만 느껴집니다.

어쩐 일인지 안에서는 중복 구매를 하지 말라는 신신당부가 한창입니다.

공적 마스크 중복 구매를 막는 시스템이 한때 먹통이 됐기 때문입니다.

약사들은 평소와 달리 손님의 개인정보를 일일이 손으로 적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마스크 구매까지 시간도 길어지고, 중복 구매도 온전히 막을 수는 없게 됐습니다.

예상치 못한 시스템 오류 때문에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평소보다 오랜 시간 줄을 서야 했습니다.

원인은 약국에 이어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우체국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을 이용하는 우체국 직원들이 동시에 로그인하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겁니다.

[김강섭 / 약사 : 어제까지는 아무 염려 없이 무리 없이 잘 들어갔거든요. 심평원에서도 그렇게 잘 들어갈 수 있게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의 약국과 우체국 등 모두 2만 5천여 곳에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미리 서버를 증설했습니다.

하지만 단말기 한 대만 쓰는 약국과 달리 우체국은 한 곳에서 여러 대의 단말기로 접속하면서 문제가 된 겁니다.


[김재순 / 전북 전주시 호성동 : 그냥 동사무소에다가 맡겨서 몇 가구 해서 몇 명 확인해서 주면 이렇게 줄 안 서도 시간 안 맞춰도 되고….]

물량 부족에 운영 미숙까지 더하면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불편은 더 커졌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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