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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향해 대학가 훈풍 '솔솔'

2020.03.17 오후 07:15
대구·경북 지역 대학 신입생 위해 성금 모아 선물 전달
’1339’, ’창립연도’ 해당하는 성금 등 모금에 의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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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대학 직원들이 성금을 모아 대구·경북 지역 신입생들에게 작은 선물을 보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부분 대학이 오는 30일로 개강을 미룬 가운데, 대구·경북을 응원하는 훈훈한 바람이 대학가에 불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입학처 직원들이 신입생에게 보낼 선물을 포장하고 있습니다.

손 소독제에서 필기구까지, 요모조모 쓸 것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이겨내고 빨리 만나자는 내용의 글도 넣었습니다.

정성스럽게 포장된 이 선물과 편지는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이 대학 신입생 백여 명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권혁대 / 목원대학교 총장 : 우리 학생들을 격려하고 마음의 위로로 삼고, 또 우리 대학이 여러분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보여줘 힘내라고….]

오는 30일 개강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던 대구 거주 신입생에게 이 소식은 힘이 됐습니다.

[이하늘 / 대구 거주 목원대 신입생 : (고등학교) 졸업식도 제대로 못 했는데요. 이렇게 학교에서 선물을 주니까 빨리 이겨내서 대학교에 가고 싶어요.]

서울대, 경희대 등 많은 대학에서 대구·경북 지역을 응원하러 재학생들이 모금활동을 벌였습니다.

최근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번호인 1339, 혹은 대학 창립연도에 해당하는 액수를 성금으로 받는 등 의미를 더한 모금 방식이 늘고 있습니다.


[정민기 / 배재대학교 총학생회 사무총장 : 모금 액수보다는 기부 금액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중점을 둬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감염 확산 우려에 개강은 미뤄졌지만, 대학가에서 대구·경북을 향해 부는 훈풍 덕에 곧 다가올 캠퍼스의 봄은 더 화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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