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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 방역 협력' 친서 보내...美 과욕 거둬야"

2020.03.22 오전 10:55
김여정 "트럼프 대통령, ’방역 협력’ 내용 친서 보내"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친서에 사의 표해"
"두 수뇌 간 친분만으로 북·미관계 섣부른 평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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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또다시 담화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방역 협력을 명분으로 북미 정상이 다시 소통의 물꼬는 트는 모습인데, 하지만 북한은 미국이 과욕을 거두지 않는다면 북미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을 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이 또 개인 명의의 담화를 냈다고요?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이 휴일 새벽 시간에 또다시 기습적으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구상과 '코로나19' 방역 협조 의향을 담은 친서를 보냈다는 내용인데요.

김여정은 북미 관계가 큰 난관에 가로막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훌륭했던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옳은 행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지난 1월 김정은 위원장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친서에 이어 이번 친서도 북미 정상의 특별하고도 굳건한 친분 관계를 잘 보여주는 예라면서, 김 위원장도 이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관계는 두 정상의 개인적 친분만으로 섣불리 평가하고 전망해서는 안 된다며 선을 그었는데요.

미국이 일방적이며 과욕적인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두 나라 관계는 악화일로로 내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두 나라 사이 평형과 공정성이 보장돼야 북미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국이 '열정적으로 제공해주는 악착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 제재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 명의 담화는 지난 3일 북한의 군사 훈련은 자위적 차원이라고 주장하며, 청와대를 비난하는 입장을 밝힌 뒤 2번째입니다.

이같은 이례적인 담화로 미뤄 김여정이 외교·안보 분야에 모종의 역할을 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정은의 동생이자 '백두혈통'을 내세운 건 외무성이나 조평통의 담화 수준을 넘는 메시지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담화에서 전반적으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신의를 강조한 점으로 미뤄 내달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앞두고 김정은의 위상을 정립하는 한편 북·미관계 대화 부재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도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어제 탄도미사일 발사를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확인했죠.

[기자]
북한이 어제 새벽 평안북도 선천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는데, 이를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지켜봤다면서, 이번 사격은 새 무기체계의 전술적 특성과 위력을 재확인하고 인민군 지휘 성원들에 직접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민군 부대에 인도될 새 무기체계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실전 배치 직전에 이뤄진 훈련임을 시사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시범사격에서 서로 다르게 설정된 비행궤도의 특성과 낙각 특성, 유도탄의 명중성과 탄두위력이 뚜렷이 과시되었다고 강조했는데요.

공개된 사진으로 미뤄 이번에 쏜 발사체는 지난해 8월 10일과 16일에 발사된 전술지대지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테킴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날 시범사격에는 당 중앙위원회 군수 담당 부위원장인 리병철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조용원·김정식·현송월 등 간부들도 참관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시범사격을 지켜본 뒤 새로운 우리 식 무기체계들의 연속적 출현은 국가 무력의 발전과 변화에서 일대 사변이라고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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