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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위성정당' 공천 속도전...현역 파견 vs 내일 명단 공개

2020.03.22 오전 11:16
더불어시민당, 정당투표 용지 상위순번 배치 목표
후보 20명 발표…’친문·친조국’ 인사 대거 포진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 기자간담회 개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두고 갈등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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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시끌시끌한 위성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작업에 휴일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의원을 파견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고,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원유철 대표가 직접 기자간담회 연 가운데 내일까지는 새로운 명단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민주당부터 살펴볼까요.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파견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시민당은 4·15 총선 정당투표 용지에서 민생당과 미래한국당에 이어 3번째 정도에 이름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자를 낸 정당 가운데 현역 의원 의석수에 따라 순번이 정해지는 만큼 목표 달성을 위해 현역 의원 7~8명 정도를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겨야 하는 게 과제입니다.

어제 민주당 현역 가운데 처음으로 정은혜 의원이 당의 승리를 위해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면서 더불어시민당 이적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도부와 친문 주류에서는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한껏 순번을 끌어올리려고 하지만, 부정적인 기류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한 친문 핵심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현역은 갈 수 있을 만큼만 가면 된다면서 당 지지자를 믿고 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순번이 투표용지 제일 뒤에만 있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 불출마 의원은 아무리 '선당후사'를 강조해도 총알받이가 될 의원이 있겠느냐면서 비례 정당을 만들자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앞장서라고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시민당은 어제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고 함께 참여하는 소수정당들로부터 받은 후보자 심사에 이어, 오늘까지 자체적으로 후보자를 공모합니다.

이어, 민주당에서 선출한 비례대표 후보까지 포함해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할 방침인데 회의가 길어질 경우 일정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지역구 공천이 끝난 만큼 오늘 오후에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지만, 질의는 비례대표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역시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부터 이틀간 경선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명의 후보 명단이 발표됐는데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이른바 '친문·친조국'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역시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극한 갈등을 빚었는데요.

원유철 대표가 직접 기자간담회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유철 대표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의 향후 일정과 방향 등을 밝히는 자리입니다.

원유철 대표는 취임과 함께 이른바 '친황' 중심의 공천관리위를 새로 구성하는 등 사실상 기존 비례대표 공천 갈아엎기에 나섰는데요.

후보 등록 마감일이 오는 27일까지라 신청 자체를 새로 받지는 않고, 기존 신청자 5백여 명 심사를 다시 해서 순번을 새로 정할 예정입니다.

내일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명단에서 밀려났던 통합당 영입 인재들이 당선 안정권인 순번에 상당 부분 배치될 전망입니다.

지난 한주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은 참으로 시끌벅적했습니다.

공개된 최종 순번이 확정 직전에 가로막히고,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최고조에 다다랐던 갈등이 한선교 전 대표 사퇴와 원유철 대표 취임으로 겨우 봉합되는 모양새인데요.


다만, 황교안 대표가 자신과 가까운 원유철 대표를 가교 삼아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까지 틀어쥐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앞서 황교안 대표가 직접 특정 인사의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는데 소위 '친황' 중심으로 미래한국당 공천이 확정될 경우 갈등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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