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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공천 마무리한 여야, 본격 '의원 꿔주기' 돌입

2020.03.24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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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 총선에서 최대한의 의석수를 확보하기 위한 여야의 정치공학적 수 싸움이 결국 '의원 꿔주기' 대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용 정당 이름을 투표용지 상단에 올리기 위해 현역 의원 파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달 6일) : 의원들에게 대놓고 위장전입을, 또 가짜 당적 이전을 설득하느라고 허송세월할 만큼 한가한 상황도 절대로 아닙니다.]

미래통합당의 '의원 꿔주기'를 비난하며 황교안 대표를 고발까지 했지만,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둔 여당의 전략도 피차일반입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지도부가 총선 불출마 의원들에게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자발적 파견 의사를 밝힌 이종걸·정은혜 의원에 더해 신창현·이규희·이훈·제윤경·심기준 의원까지 모두 7명이 '시민당행'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은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의 개인적인 이익이나 명예나 그런 것보다도 저는 당의 승리를 위해서 선택했습니다.]

[이규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원들의 뜻도 그렇고 제가 세상을 위해서 크게 기여한 게 없는데, 이런 걸로라도 세상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만 47개, 투표용지 상단으로 갈수록 유권자 눈에 띌 확률이 높아집니다.

원내 의석수를 따르는 상단 경쟁에서 자체 후보를 내지 않는 민주당과 통합당은 제외하고 현재로써는 민생당-미래한국당-정의당 순.

시민당으로선 적어도 정의당보다 앞에 배치되려면 지역구 의원 5명을 포함해서 현역 의원 7명 이상이 이적을 해야 합니다.

현재 거론되는 의원들 외에도 지역구 의원 한 명 이상이 더 옮겨와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미 미래한국당에 현역 의원 10명을 보낸 통합당은 추가로 10여 명을 더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유철 / 미래한국당 대표 : (총선에서) 26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힘을 보태주실 의원님들이 10여 명 정도 계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거대 양당의 이 같은 '의원 꿔주기'를 두고 강제 입당·탈당을 금지하는 정당법 제42조 위반 소지도 거론됩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자발적인 의사였다고 주장한다면 마땅히 처벌할 근거가 없어 여야 모두 '이기고 보자'는 심산으로 파견 작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총선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 오후 6시에 마감됩니다.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모두 현역 의원 파견에 목마른 상황이라 불출마 의원들을 향한 민망한 설득 작업은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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