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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자제령 내렸는데...아베 총리 부인, 연예인과 꽃구경

2020.03.27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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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자제령 내렸는데...아베 총리 부인, 연예인과 꽃구경
사진 출처=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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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벚꽃놀이를 자제하라는 지침이 내려온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가 연예인들과 벚꽃놀이를 즐겨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뉴스 포스트세븐 등 언론은 26일 아베 아키에가 최근 도쿄 시내에서 모델 후지이 리나, 아이돌 데고시 유야 등 13명의 연예 관계자들과 벚꽃놀이를 즐기며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도쿄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각종 행사와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한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 과거 아베 신조 총리를 위협했던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의 사망자 수기가 드러나며 국민들의 총리 부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모리토모 스캔들은 아키에의 지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모리모토 학원이 총리 부부의 도움으로 국유지를 헐값에 사들인 의혹이 불거진 사건으로 전 모리토모학원 이사장과 그의 부인은 사들인 국유지에 '아베 신조 기념 소학교'라는 이름의 초등학교를 건설하려 했다.

논란이 일자 이후 사건을 은폐하려는 공문서 조작이 이뤄졌으며 이와 관련된 오사카 긴키재무국의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 숨진 공무원의 부인이 남편이 남긴 "상사로부터 문서를 고쳐 쓰라는 지시를 받았다"라는 적힌 수기 등을 공개하며 다시금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언론은 "국민 생활이 피폐해지고 외출 자제가 요청되는 상황에서 꽃놀이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총리 부인은 일본 사회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는 있는 것인가"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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