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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연일 수도권 집중..."기회 달라" 호소

2020.04.10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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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막말 논란에 파문이 커지자 미래통합당 안에서도 수도권 등 격전지 표심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연일 서울과 수도권 유세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데 황교안 대표는 큰절까지 하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빨간불'이 켜진 강원도의 민심을 다잡은 날도, 충청권의 무당층을 공략한 날도, 이번 주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하루도 수도권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김 위원장은 경기 북부와 서부를 돌아, 서울 서부에서 중부까지 누비며 수도권 유세에 그야말로 전력투구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문재인 정부가 실시한 경제정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사람의 능력을 갖고는 도저히 앞으로의 코로나 사태 이후의 경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아실 겁니다.]

통합당이 화력을 집중하는 배경에는 좀처럼 뒤집히지 않는 수도권 판세가 있습니다.

최근 막말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김대호, 차명진 후보 모두 수도권 출마자인 데다, 승패를 가르는 수도권 민심은 특히 여론에 민감한 탓이 큽니다.

때문에 지역구 130석 확보를 공언해온 통합당은 최근 걱정스런 속내를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진복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 : 과연 130석을 (확보)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수도권의 민심이 전혀 변화가 없어서 저희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

황교안 대표는 종로 거리에서 큰절까지 했습니다.

"바꿔야 산다"던 대표 구호도 잠시 접어두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를 드립니다. 나라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종로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엎드려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대종주 10일 차를 맞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세종에서 충남 천안까지 30여 km를 달리며 거대 양당 견제를 위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과반 의석 확보로 정권 심판을 자신하던 통합당은 연이어 터진 악재에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기회를 달라는 호소가 중도층이 많은 수도권 표심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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