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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첫날, 역대 최고 투표율...표심 향배는?

나이트포커스 2020.04.10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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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이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면서 여야는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두 분의 패널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오늘 최종 사전투표율, 12.14%를 기록했는데 이게 역대 선거에서 동일 시간대 기준으로 가장 높은 투표율이라고요?

[차재원]
맞습니다. 오늘 12.14%가 나왔는데요. 사실 사전투표율이 생각보다는 상당히 높게 나왔습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아무래도 투표율이 낮아질 거라는 우려가 많았습니다마는 선관위 여론조사 사전의향투표 조사에 의하면 상당히 높은 투표를 하겠다는 그런 조사가 나왔는데 그것하고 부합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앞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코로나 사태 때문에 아무래도 본투표일인 15일날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올 경우에는 아무래도 접촉에 의한 감염의 우려가 크다는 그러한 문제 때문에 조금 더 공간이 많이 확보될 수 있는 사전투표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사전투표가 2013년도 도입돼서 벌써 지금 여러 차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정착이 됐다는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 무시할 수 없는 것 자체가 거대 양당 구도로 지금 아주 치열한 선거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양측의 지지층이 상당히 결집이 되어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양쪽의 적극적인 지지층 입장에서는 어차피 투표할 거 미리 가서 투표해서 힘을 실어주자. 그런 측면도 강하게 작용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굉장히 다각도로 분석을 해 주셨는데 일단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좀 분산된 경향도 있다라는 분석이십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현종]
그렇죠.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당일날 투표를 하게 될 경우에 예를 들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게 되면 또 줄을 빽빽하게 서야 하고 아마 그런 우려들. 제 주변에도 보면 그런 우려 때문에 투표를 빨리 했다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문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같은 경우는 첫날 8.7%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최종적으로 한 20% 정도 됐는데 그리고 2017년 대선 같은 경우는 11% 정도 됐는데 지난 20대 총선 같은 경우는 최종 투표율이 58%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추세로 보면 아마 지난 20대보다는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런데 이것도 장담할 수 없는 게 사실은 이게 사전투표율이 높다고해서 반드시 전체 투표율이 높으리라는 법은 없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원래 할 분들이 미리 했을 뿐이다라는 그런 의미도 되는 것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선거 투표율이 지난 17대, 18대를 기점으로 해서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특히 이번 선거 같은 경우는 사실 쟁점이 없다 보니까 또 아까 말씀하셨듯이 진영이 워낙 분명하다 보니까 미리 투표를 해서, 특히 종로 같은 경우가 오늘 15% 정도여서 가장 서울에서 높았어요. 그런 것으로 보면 이미 마음속에 굳어져 있는 유권자들이 꽤 많은 게 아닌가. 그런 측면으로도 분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지지층이 결집돼 있다라는 분석이신데 지금 종로를 언급해 주셨는데 또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지금 18.18%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또 10.24%로 가장 낮았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차재원]
일단 지금 전남뿐만 아니라 전남에 인접하고 있는 광주, 전북. 소위 말하는 호남에서 다 공히 사전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는 겁니다. 지금 호남의 이번 총선에서 하나의 특징은 볼 만한 선거가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것이 무슨 이야기냐 하면 사실은 지난 4년 전에 호남에서의 총선 결과가 소위 말하는 녹색바람이 불면서 국민의당이 거의 독식하다시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호남지역에서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상당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민생당의 현역 베테랑 의원들과 높은 정당 지지율을 갖고 있는 민주당의 원외후보들과의 대결이기 때문에 상당히 볼 만한 싸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심이 많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4년 전에 사실 국민의당이 거의 싹쓸이하다시피 했는데 이번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커지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투표를 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반면에 대구 같은 경우는 잘 아시다시피 코로나 사태 때문에 상당히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지역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유권자들 입장에서 본다고 한다면 투표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그래도 조금 투표를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조금은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해서 지금 본 투표율까지 낮아질 거라고는 저는 보지 않습니다마는 당장 사전투표율에 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마 지금 호남 지역보다는 조금은 소극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일단 이런 높은 사전투표율이 내일도 이어질지 또 본투표까지 이어질지는 좀 지켜봐야 합니다마는 역대 선거에서 사전투표율과 승패 간의 상관관계는 어땠습니까?

[이현종]
그러니까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아무래도 바람이 불면 사실 어떤 면에서 보면 투표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바람이 분다는 것은 한편으로 보면 야당이나 여당 같은 경우에 예전 같으면 야당 바람이 불 때 투표율이 굉장히 높은 경향이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집권 중반기에 치러지는 선거는 항상 정권 심판적인 그런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야당한테 유리한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과연 그럴까라는 측면도 있어요. 왜냐하면 지난 지방선거 같은 경우도 보면 사실은 여당이 상당히 선전을 했지 않습니까? 당시에 거의 지방선거 같은 경우는 싹쓸이했기 때문에 사실은 선거일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어느 당이 유리할 것인가라기보다는 오히려 세대별 투표율이 어떻게 될 것이냐. 저는 여기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선거가, 특히 세대별로 굉장히 뚜렷하게 투표 성향들이 분화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보면 이번 투표 같은 경우 50대가 꽤 많이 높거든요. 전체적으로 보면 임의의 수 많아졌죠. 그리고 30~40대 같은 경우는 좀 여당 지지층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60대 이상 같은 경우는 야당 지지층, 보수적 지지층들이 많거든요. 그럴 경우에 그러면 예를 들어서 어느 층들이 과연 투표율이 높을까, 즉 세대가 높을까. 거기에 따라서 결론내려지는 것이지 전체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어느 쪽이 유리한 것인가. 이걸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예전 같은 경우를 보면 선거에 오전에 젊은 층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니까 오후에 또 노년층들이 많이 투표하고. 이런 식으로 어떤 면에서 보면 교차투표를 했기 때문에 실제로 투표율과 어느 특정 정당의 유리함. 이거는 연결짓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에서는 전체 투표율로 여야의 유불리를 보기보다는 세대별 투표율이 더 중요하다. 그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한다라는 분석이셨습니다. 이제 총선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있는데요. 현재 판세를 역전시킬 폭로전이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영상 보시죠.

[앵커]
이번 총선에서도 막판 한방이 있을까요? 주로 선거 막판에는 역대 선거에서 북풍 이슈가 많이 등장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n풍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이게 어떤 내용인가요?

[차재원]
이번에 우리 사회에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사건 중에 n번방 사건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아마 여성들의 약점을 잡아서 여성들에 대한 성착취 영상물을 공유를 하면서 상당한 사람들이 경제적 이익도 얻고 그리고 그걸 통해서 상당히 나름대로 성적 쾌락을 얻는. 그러한 일그러진 우리 사회의 모습들이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지금 아마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관련된 제보들이 많이 오고 있다. 그리고 그중에는 상당히 여권과 관련된, 여권 인사들이 관련된 것이 많다.
그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리고 특히 미래통합당의 총괄선대본부당을 맡고 있는 이진복 의원 같은 경우는 저쪽에서 터질 게 있다. 이번 주말에 뭔가 나올 것 같더라는 식의 많은 이야기들을 흘렸어요, 기자들에게.

그러다 보니까 아마 여당 쪽에서도 상당히 그 부분을 경계를 해서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는 저쪽에서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를 터뜨릴 것 같은데 그건 정치공작이다라는 식으로 미리 방어막을 치고 있었는데 오늘 정원석 선대위 대변인은 우리가 지금 폭로할 것 없다.

그리고 유력 인사 자제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 일단 그 부분에 대한 상당히 우려, 폭로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이야기했거든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상당히 기대를 부풀리고 뭔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난 뒤에 일종의 치고 빠지기 아니냐. 그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이 과연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일단은 지금 미래통합당에서 폭로할 계획이 없다고 하니까 일단은 이번 주말이 큰 변수가 작용할 만한 사안은 일단은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전반적인 사건의 개요를 쭉 설명해 주셨는데 n번방 관련 주말 폭로설이 나오면서 이를 통합당의 총선 막판 반전카드로 활용하려는 게 아니냐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

[앵커]
바로 오늘 오전 상황이었습니다. 이진복 선대본부장. 오전에는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라고 했었는데 또 오후에는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이현종]
그러니까 처음에는 거의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다가 오후에 또 선대위 대변인이 이낙연 후보의 아들 아니다. 그리고 또 별로 그렇게 폭로할 게 없는 것처럼 또 입장을 이야기했어요. 저는 아마 종합적인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쭉 선거를 지켜보면 대선 같은 경우는 사실은 이런 막판 폭로가 후보자한테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경우가 있어요.

왜냐하면 후보가 1명이기 때문에. 솔직히 그 후보의 여러 가지 도덕성이나 이런 문제를 어떤 치명타라고 할 수 있는 폭로가 유효했었는데 총선 같은 경우는 썩 그렇게 유효하지가 않아요. 총선 때 뭔가 유리할 것이다라고 해서 했던 것들이 실제로 결과를 놓고 보면 썩 그렇게 유리한 적이 없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이미 총선 같은 경우는 마음을 먹고 있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결집효과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총선 같은 경우는 뭐냐하면 내가 그냥 투표를 하러 안 나가도 당연히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이기겠지? 이렇게 하는 분하고 반드시 내가 나가야 이번에 이길 수 있다, 이런 것. 여기서 차이가 있거든요. 즉 얼마큼 내 지지층들을 결집해내고 투표장으로 끌어내느냐. 이게 사실은 투표에 영향이 있지 실제 저런 사안들을 폭로한다고 해서 내가 이쪽 찍은 사람이 이쪽으로 넘어오고, 이쪽 찍을 사람이 이쪽으로 넘어오는. 그런 현상을 하기에는 굉장히 어렵고. 또 지금 사실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검증할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후보자들이나 유권자들 입장에서 보면 이것이 자기의 어떤 선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잣대로 삼기는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그런 측면에서 지금 야당 같은 경우는 물론 내용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그런 게 있다 하더라도 진짜 이게 확실한 거냐. 정말 일언의 여지 없이 확실한 거냐. 이런 부분에 대한 어떤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을 거예요.

아마 그런 측면에서 괜히 잘못했다가는 자칫하면 역풍이 상당히 불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효용성이나 이런 걸 따져서. 모르겠습니다마는 내일 또 갑자기 할지도 모르겠는데 현재로 봐서는 이게 지금 실제로 하는 것보다는 역풍이 더 불지 않을까. 그래서 신중한 쪽으로 입장이 좀 바뀐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의혹 수준만 제기했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라는 분석이신데 또 제보는 있지만 실제 정황, 증거라든지 구체적인 것은 없다라는 이야기도 흘러나고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일단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설사 만약에 그런 제보가 있다 하더라도 일단 n번방에 연루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수사당국도 예를 들면 암호화폐를 주고받고 텔레그램으로 해서 익명으로 다 했기 때문에 이걸 정당 차원에서 조사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미래통합당에서 확실한 근거를 내놓기 힘들 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마 제 생각에도 그럴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말은 여러 가지 제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결정적인 뭔가 근거를 제시 못할 경우에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오히려 되치기를 당할 수가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 하나는 오늘 미래통합당에서 그 이야기를 했는데요.

사실은 성착취물과 관련해서 이러한 부분들이 총선 과정에서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뭔가 이렇게 주고받는 것으로 취급되는 경우에는 사실 피해자인 여성들의 경우에 얼마나 상당히 속상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늘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이 성 착취물과 관련해서는 본질을 좀 더 집중하겠다. 저는 그러한 부분이 상당히 공당으로서 바람직한 태도라고 보고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에 지금 한 방이 있는데 오히려 이걸 일종의 블러핑 식으로 위장막을 쳤다고 할 수도 있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그럴 경우에는 만약에 진짜 근거를 내면서 제시를 할 경우에도 상당히 어떻게 보면 말을 바꾼 셈이 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피해가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사실 이번 논란. 얼마 전에 이해찬 대표가 통합당이 터뜨릴 것 같다라면서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을 하면서 불을 지폈었는데 공개는 없다고 선을 그은 통합당은 오히려 여권에 역공을 펼쳤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교수님이 지적하셨듯이 어떻게 보면 통합당이 말바꾸기를 한 셈이 됐는데 지금 오히려 여권 쪽에 역공을 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이해찬 대표는 왜 또 이런 언급을 얼마 전에 했던 걸까요?

[이현종]
이해찬 대표가 선거 한두 번 해 본 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바이러스도 제일 중요한 게 백신이잖아요.
백신을 한번 맞아놓으면 어떤 게 들어오더라도 사실 이겨낼 수 있는 항체가 생길 수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효과라고 봅니다. 결국 뭔가 정보는 입수한 것 같아요.

김어준 씨도 이야기했고 하듯이 이게 사실은 여러 가지 n번방 관련해서 여권의 주요 인사나 아니면 주요 인사의 가족들이 연루되어 있다라는 소문들이 있으니까. 그러면 이게 만약 폭로될 경우 봐라, 내가 이야기한 대로 저렇게 정략적으로 하지 않느냐. 이렇게 어떤 면에서 보면 되치기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드는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노련한 이해찬 대표가 미리 언급함으로 해서 좀 김을 빼고 또 예를 들어서 이것을 폭로하더라도 저것은 정략적이다라는 것들을 어떤 면에서 보면 공개적 빌미를 삼기 위해서 공개를 한 것이죠. 그렇지만 제가 아쉬움이 있는 게 뭐냐 하면 여당의 대표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중요한 선거 국면이잖아요. 그러면 이 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이냐. 그러면 본인이 저렇게 이야기했다라면 그 근거를 제시해야죠. 막연하게 나올 것이다,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이거야말로 어떤 면에서 가짜뉴스이자 어떤 면에서 선거공작으로도 이야기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여당의 대표로서의 언급 자체로서는 저는 굉장히 부적절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에 대해서는 또 반론 있으십니까?

[차재원]
아니,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사실 이해찬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지금 n번방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정가에서 나돌았을 것 아닙니까? 그러면 여당의 안테나에 안 걸릴 수가 없는 것이고요. 또 지금 말씀하셨지만 이해찬 대표가 7선 의원이에요. 상당한 경험이 있잖아요. 그리고 역대 선거에 보면, 선거 막판에 조금 불리한, 검증할 시간이 확보되지 않은 시점에 뭔가 터뜨리고 빠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 차원에서 노파심 차원에서 이야기했을 수도 있고요. 앞서 말씀하셨듯이 백신이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일종의 예방주사를 놓는 것이죠. 그러니까 저쪽에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뭘 낸다 하더라도 그것은 다 정치공작이야, 유권자들에게 뭔가 이미지를 그렇게 딱 각인을 시켜놓는 것이죠. 그러면 그 파장 자체를 미리 차단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여당이 사실 많이 우세하다, 유리하다라는 판세 분석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한다면 저쪽에서 뭘 터뜨릴지 모르지만 우리가 이럴 수록 점점 더 상당히 더 긴장해야 돼.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돼라는 사전 경고의 메시지도 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당의 대표, 특히 여당의 대표 입장에서 구체적인 내용과 근거 없이 이렇게 두 차례나 공식적인 석상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는 제가 생각했을 때도 부적절해 보인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실제 주말에 폭로전이 이어질지 아직은 두고볼 일이지만 역대 선거에서는 막판 한방이 그리 통하지는 않았습니다. 역대 선거 막판에 어떤 변수들이 있었는지 좀 살펴보겠습니다. 김경수 앵커, 역대 선거에 어떤 변수들이 있었는지 전해 주시죠.

[앵커]
먼저 2000년 4월 13일에 열렸던 16대 국회의원 총선거부터 보겠습니다. 투표를 사흘 앞둔 4월 10일 오전에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월에 만나기로 했다는 소식이 발표가 됐습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 역사적인첫 정상회담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집권 여당에 유리한 이슈가 아닐까 싶었는데 결과는 달랐습니다. 당시 여당, 새천년민주당은 115석 얻는 데 그쳤고, 야당인 한나라당이 133석을 얻어서원내 1당이 됐습니다. 다음은 2007년 12월에 열렸던 17대 대통령 선거를 보겠습니다.

역시 선거일을 사흘 앞두고 당시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뉴스가이슈의 중심이 됐습니다.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진 BBK라는 회사의 실소유주가 누구냐는 의혹이 이어지던 상황이었는데 이 후보가 광운대학교 특강에서'BBK라는 투자전문 회사를 설립했다'는말을 하는 영상이 공개된 겁니다.

영상 공개 여파로 당시의 이른바 '이명박 대세론'이흔들리는 거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는데막상 뚜껑을 열어봤더니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48% 이상 득표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됐습니다. 이번에는 19대 총선을 좀 보겠습니다. 2012년 4월 11일이 투표일이었는데,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 증거를 인멸했다는 폭로가 3월 20일에 나왔습니다. 이명박 정부 심판론으로 여당이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전 총선이죠. 20대 총선을 살펴보겠습니다. 투표일을 닷새 앞두고 '북한의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으로 귀순했다'는 통일부 발표가 나왔습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북한 변수, 이른바 '북풍 효과'를 노린 발표라는분석도 있었는데 선거 결과는 123 대 122.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였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사례들까지 종합해보면,선거 막판 변수가 꼭 예상했던 결과로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앵커]
정리를 해 보면 추격하는 쪽에서 던졌던 막판 한방이 결국에는 역풍을 맞았다라고 정리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현종]
이게 왜냐하면 사실은 어떤 지지층들이 있잖아요. 각 당의 지지층들이 있으면 이 지지층들이 이런 폭로가 나오면 상대방 지지층들 같으면 굉장히 긴장하고 결집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사태로 해서 그 사태의 어떤 진실 여부 또 유리한 여부 이건 상관없이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더 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효과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선거라는 게 보면 사실은 그 사실 자체를 놓고 보면 내가 이걸 가부를 판단해서 결정하는 게 아니고 이미 이 시점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내가 누구를 찍을지 결정은 해 있고 그 자기의 선택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런 어떤 폭로들이 있다 하더라도 저걸 자체의 어떤 걸 따져보지 않는 거죠. 저것이 나한테 불리하면 나는 오히려 내 후보를 지키기 위해서 결집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저런 효과들이 그동안 수차례 있어왔기 때문에 오늘 아마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도 이런 효과들을 아마 선거전략가들이 분석을 했을 거예요. 만약에 이런 게 나올 경우에 자기들 지지층도 결집할 수 있지만 상대 지지층이 결집할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이 지금 선거에 유리하다, 우리 과반수가 넘는다 하면 어떤 면에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내가 안 나가도 충분히 과반수 넘을 수 있겠네라고 해서 선거에서 결집도가 떨어질 수가 있어요. 그런데 만약 이런 게 터지면 큰일 났네. 내가 안 나가면 우리 지지층이 떨어지겠네, 우리 후보가.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결집할 수가 있습니다. 아마 그런 효과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아마 여러 가지 선거전략을 분석하지 않았나 싶어요.

[앵커]
오히려 상대 진영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 때문에 역풍을 맞을 것이다라는 분석이신데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5일. 민심을 뒤흔들 만한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차재원]
제가 봤을 때는 일단 세대별 투표율이 어떻게 되느냐. 앞서 세대별 투표율의 중요성은 이현종 위원께서 충분히 말씀하셨기 때문에 제가 그 정도만 얘기하고요. 그리고 지금 여당의 입장에서는 아마 상당히 우려되는 변수 중의 하나는 여당의 승리에 대한 낙관론. 이것 자체가 상당히 어떻게 보면 여당 지지층들이 좀 더 마음을 풀고 느슨하게 해서 투표장에 덜 나가게 되는 그러한 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또 어떻게 보면 상대쪽에서 본다고 한다면 중도층이나 또는 야권 지지층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견제 심리를 발동시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여권이 상당히 압승을 해서 독주되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서는 안 되지. 이래서 상당히 견제심리가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는 지금 승리의 상당한 기대 자체를 조금은 나름대로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야당의 입장에서는 아마 지금 남은 5일의 가장 큰 변수는 최근 미래통합당 후보들이 계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막말. 이 막말에 대한 후폭풍이 어떻게 작용할 것이냐 이 부분입니다. 지금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1명의 후보를 제명하고 또 1명의 후보는 탈당 권고를 하기는 했지만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 집토끼도 반발하고 있고 산토끼라고 할 수 있는 중도층 입장에서도 상당히 그 부분에 대해서 왜 저런 후보를 애초 공천을 했지? 그리고 또 탈당 권고라는 부분에 대해서 저 정도 가지고는 안 되는데라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상당한 뭐랄까요. 채찍을 들려고 하는 그러한 심리도 있을 것이다. 저는 이러한 부분들이 큰 막판의 변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하셨듯이 통합당 차명진 후보에게는 제명이 아니라 탈당 권유가 내려졌는데 통합당 윤리위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십니까?

[이현종]
저도 김종인 위원장이 그렇게 한심하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제 생각도 똑같습니다. 과연 그러면 미래통합당의 윤리기준이 뭔가. 그러면 윤리위에서는 누구를 보고 결정했는가라는 부분이거든요. 따져보면 차명진 후보가 그날 방송했던 이야기. 본인은 신문 뉴스를 보고 인터넷뉴스를 보고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그게 딱 한 군데 언론 인터넷 뉴스에 나온 거예요.

그걸 보고 했다니까 과연 아무나 뉴스에 나오면 다 해도 되는 것이냐가 문제인 것이고 또 하나는 그 사실 진위 여부를 떠나서 어떤 면에서 보면 공직후보자가 그런 토론 방송에서 언급할 수 없는 용어를 이야기한 거예요. 김종인 위원장도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사태 진위 여부를 떠나서 공직후보자가 언급할 수 없는 이야기를 사실은 후보가 했기 때문에 그게 부적합하다라는 이야기를 한 거죠. 그리고 또 차명진 후보 같은 경우는 이미 전과가 있습니다.

이미 예전에 세월호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공천을 사실은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는데 문제는 공천의 기회를 준 것 아니겠습니까? 경선을 하도록 하게 해서 공천이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미래통합당이 이번에 공천을 하면서 뭔가 달라지겠다, 뭔가 기준을 달리하겠다. 막말에 대해서 뭔가 엄단하겠다고 했는데 사실 공천의 기회를 준 거예요.

이미 그때부터 사실은 이게 어떤 면에서 문제가 있었던 거죠. 더구나 또 그런 측면이 있다면 본인이 반성을 하고 안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본인이 하면 모르겠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일을 벌였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도대체 윤리위는 무슨 기준을 갖고 탈당 권유만 한 것인지 탈당 권유라는 게 10일 뒤에 하면 이미 선거는 뛸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미래통합당이 가지고 있는 내부적인 고질적인 문제를 여전히 드러낸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말씀하셨듯이 김종인 위원장. 한심하다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거세게 비판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통합당 선대위의 제명 결정에도 불구하고 윤리위는 다른 결정을 내렸는데 말씀하셨듯이 황교안 대표, 김종인 위원장. 그 투톱의 리더십이 흔들린 게 아니냐.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라는 분석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사실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죠. 바로 그 때문에 빠르면 내일 아침에 아마 두 분이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한 아마 숙의를 하고 어떤 결정을 내릴 거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마는 어떤 식의 그러한 저는 당 차원에서의 새로운 결단적인 차원의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러냐고 하면 사실 앞서 말씀하셨지만 지금 차명진 후보를 비롯해서 몇몇 막말한 후보들 같은 경우는 그전에 막말한 전력이 있다는 것이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 막말 후보를 못 걸러낸 것일까요, 안 걸러낸 것일까요.

사람들은 안 걸러냈다고 보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공천관리위에서 당시 차명진 후보의 공천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말들이 나왔을 때 그때 흘러나왔던 이야기 중 하나가 소위 말하는 전투력이거든요. 야당의 입장에서 조금 더 강경하게 이야기하고 투쟁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한 부분들이 과연 전체적인 판세에 득이 되었을까요?

그리고 두 번째는 사실 차명진 후보가 지난번 막말도 결국 세월호에 대한 막말이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차원의 조치가 상당히 뜨뜻미지근했거든요. 그래서 결국 공천까지 받았는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사실 당의 외연적 반응은 상당히 차명진 후보에 대해서 그때 당시에도 막말을 했을 때 비판적인 시각이 분명히 존재했지만 그러나 이번에 공천되고 다시 또 이번에 탈당 권고라는 사실 솜방망이 처벌과 같은 이러한 처벌이 나오는 걸 보면서 유권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미래통합당 구성원들이 사실 세월호 유가족의 가슴 아픈 비극에 대해서 상당히 그런 부분들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차명진 후보의 입장에 묵시적으로 동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또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미래통합당이 이번에 보수혁신을 한다면서 미래와 통합의 가치를 내세웠어요.

그런데 막말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미래가 아니고 과거 우리의 참 아픈 상처들을 또다시 헤집고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통합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혐오와 배제의 가치가 더 두드러지는 상황이라는 것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제가 생각했을 때는 내일 아침에 있을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와의 그러한 회동에서 어떤 식으로든 이 부분에 있어서 뭔가 미래통합당이 결기를 나타내는 그런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결정을 번복할 수도 있다라는 분석이신가요?

[차재원]
저는 당헌당규상으로는 최고위가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지난번 공천관리위도 사실 그랬잖아요. 다시 공천관리위에서 결정을 한 부분에 대해서 최고위가 이의제기를 하면 공천관리위가 3분의 2만 넘어가면 그것이 확정된다고 했지만 결국 최고위에서 당 지도부의 의지로 바꿨잖아요. 그러한 부분들은 정당이기 때문에 상당히 정치적인 뭔가의 해법을 찾으려고 하면 저는 찾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당 지도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어떤 결정이 나올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명 대신 탈당 권유라는 당 윤리위의 결정에 차명진 후보는 어떤 입장을 밝혔을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차명진 후보. 이런 발언에 대해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과연 유권자들이 이런 모습을 어떻게 판단할까요?

[이현종]
저는 국회의원들이나 후보자들이나 어떤 면에서 보면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봐야 돼요. 그러니까 자기 입장에서 보면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하겠지만 듣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불편하고 굉장히 불쾌하고 막말로 들리는 측면이 있는 거거든요. 항상 어떤 면에서 보면 유권자의 입장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하는 게 정치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차명진 의원 보면 나는 떳떳하다, 나는 괜찮다. 저런 판단을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저런 분들이 과연 정치를 어떻게 하겠냐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볼 때. 그러면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 사람이 물론 그 이야기 자체가 근거가 있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불쾌해하고 국민들이 어려워하고 국민이 힘들어하면 그것에 대한 건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정치를 하는 거잖아요. 자기 혼자 떳떳하고 그러면 정치를 왜 하겠습니까? 결국 국민과 함께하고 국민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서 정치를 하려고 나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본인 하나 때문에 지금 여러 선거구, 서울이나 수도권 같은 경우는 이런 하나의 문제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아시겠지만 예전에 선거 때 김용민 씨가 여러 가지 부적절한 이야기를 통해서 그것이 예전에 민주당 선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까? 결국 선거의 승패에도 영향을 미쳤지 않습니까?

즉 수도권 같은 경우 이런 중도층이라든지 젊은층에 굉장히 민감하게 영향을 미칠 수가 있거든요. 자기 선거구는 자기가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정말 많은 표들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본인이 뭐가 우선이겠습니까? 즉 선당후사 아니겠습니까? 즉 당이 우선이고 본인이 할 텐데 문제는 저렇게 본인이 끝까지 완주하겠다 저렇게 해버리면 다른 후보들 입장에서는 맥이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저는 그래서 차명진 후보가 정말 당을 위한다고 한다면 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스스로 사퇴해야 된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현종]
제가 직접적으로 그 이야기는 안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수도권 판세에도 굉장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분석을 해 주셨는데 이렇게 통합당에서 잇따라 터진 막말 파문 때문일까요? 이제 총선을 닷새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특히 수도권 판세를 둘러싼 여야의 자신감이 사뭇 다릅니다.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앵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이렇게 큰절까지 하면서 한 표를 호소했는데 오늘 민주당 이근형 전략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지금 수도권을 비롯해서 판세 승기를 잡았다는 자신감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차재원]
나름대로 아마 근거를 갖고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자체적으로 여론조사도 하고 있고요. 그리고 각 언론사에서 진행됐던 여론조사를 아마 토대로 해서 그런 분석을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여론조사도 근거가 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무래도 지금 민주당이 자신하는 부분은 코로나19 사태가 일종의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여권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지금 이런 감염병 사태라는 게 전대미문의 국가적 재난 아니겠습니까? 이런 큰 재난이 보통 닥치면 어느 나라든 국민들이 조금 집권층 위주로 해서 밀어주는 측면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한 상당한 효과를 받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사실 여러 가지 쟁점들이 다 묻혀버렸어요. 물론 미래통합당에서는 조국을 소환해서 경제를 살릴 것이냐, 조국을 살릴 것이냐.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가장 뜨거운 쟁점이 뭐겠습니까? 지금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상당히 피해를 받고 있는 나의 먹고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가. 그것이 결국 재난지원금 아니겠습니까?

재난지원금을 70% 줄 거냐, 전체를 다 줄 거냐, 얼마를 줄 거냐. 이것이 사실 모든 이슈를 다 장악해버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야당의 지금 여당에 대한 견제구가 제대로 먹힐 수 없다. 그리고 바로 이런 상황 때문에 총선은 어떻게 보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기 때문에 정권심판론이 먹힌다고 보지만 이러한 부분들이 지금 잘 먹혀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까 여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리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아마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이 가장 많은 의석이 걸렸는데 121석 가운데 91곳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게 민주당의 자체 분석 아니겠습니까? 그런가 하면 통합당에서는 전체 130석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여야의 이런 다른 반응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현종]
제가 선거를 여러 번 경험해 보니까 선거는 반드시 뚜껑을 열어봐야 됩니다. 그동안 사실 언론이나 여론조사가 최근 총선에서 맞혀본 기억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지금의 언론에서 발표하고 있는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가 과연 맞는가에 대한 어떤 우려들이 있기는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를 별로 그렇게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요.

그런데 하나의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아까 말씀하셨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결국 선거 쟁점을 다 덮어버렸다.
그건 사실인 것 같아요. 또 처음에 정부가 어떤 면에서 보면 제대로 대응을 못해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고 사망자가 늘어났다가 외국에서 사실은 엄청나게 느는 바람에 비교우위에서 일단은 득점을 한 그런 경우는 있을 겁니다.

한편으로 보면 야당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면 경제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나의 목소리로 어떤 면에서 보면 전파를 하고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였으면 상당히 역전의 기회가 저는 충분히 있었다고 봐요. 특히 김종인 위원장이 들어와서 경제 이슈를 던졌지 않습니까? 그것이 어떤 국민들로 하여금 그러면 코로나 사태 이후에 내 삶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 정부가 정말 잘해 줄 것인가.

사실 지금의 코로나 이전에도 이미 경제는 굉장히 좋지 않았는데 이런 정책 가지고 코로나 이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뭔가 발표를 하면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나는 반대한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버리고 또 황교안 대표도 좀 다른 이야기를 해버리고 이러다 보니 어떤 면에서 보면 도대체 뭐냐, 주장하는 게. 당의 어떤 한목소리가 뭐냐. 이 부분들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다가 또 의원들은 막말로 사고를 치죠.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국민들 입장에서는 야당이 믿음직스럽다 그리고 이 야당한테 맡겼을 경우에 하나의 목소리로 뭔가 경제에서 견제구를 잘 낼 것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확신을 못 줬다는 게 저는 굉장히 큰 문제라고 봐요. 그런 문제는 있겠지만 그러나 결국 지금에서 본인들이 승기를 잡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게 어떤 면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반결집 효과가 솔직히 또 있습니다.

자꾸 이렇게 이야기하면 지지층들이 나와서 투표를 안 할 수가 있어요. 또 반대로 우리가 불리하네? 적극적으로 또 투표를 하는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지금 상황에서는 여전히 어떤 면에서 보면 전략적으로 좀 더 두고 봐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직은 속단할 수 없다라는 분석이신데 4.15 총선 승부를 코앞에 두고 32년 악연이죠. 이해찬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의 표정도 사뭇 달랐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이해찬 대표는 벌써 승기를 잡았다라면서 상당히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조금 전에 논설위원님 분석해 주셨듯이 이게 오히려 지지층 결집을 느슨하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 어떠십니까?

[차재원]
바로 그 때문에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해찬 대표가 소위 말해서 야권의 정치공작설, 폭로 이야기를 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자신들의 지지층이 우리 다 이길 수 있고 이기겠구나 생각해서 상당히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아마 상당히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해찬 대표가 상당히 나름대로 자신하는 이유는 앞서도 제가 설명했습니다마는 일단 코로나 정국이 여권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초기에는 사실 오락가락하고 마스크 수급 대란까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확산세가 꺾이면서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잘한다 그런 이야기가 우리 당국자들 입에서 자화자찬성으로도 나오지만 외신들을 통해서 상당히 많이 보도가 되고 있고. 특히 지금 외국 정상들에 이어서 오늘 빌게이츠까지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서 백신 개발 과정에서 협조하겠다는 이야기.

이런 뉴스들이 상당히 여당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여론조사 부분에서 거품이 끼었다는 설도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어쨌든 지금 전체적인 여론조사의 추이 자체가 상당히 여당에게 유리하게 나오는 것도 아마 그 하나의 자신의 근거가 되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부분은 아마 계속적인 경고의 메시지를 바라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통합당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 판세를 상당히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경합으로 분류됐던 지역 가운데 상당수가 경합 열세 또는 열세를 오간다는 평가인데 오늘 황교안 대표도 저렇게 큰절까지 하면서 호소를 했는데 과연 막판 중도층의 지지율을 끌어올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이현종]
황교안 대표가 저는 좀 늦은 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신발까지 벗고 저렇게 인사를 드렸는데 이제 조금 선거운동에 조금 익숙해지신 그런 느낌들이 있어요. 좀 더 일찍 예를 들어서 지역구에 집중했더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충분히 있는 것인데 아마 본인도 느껴보면 사실 후보자들이 제일 잘 압니다. 유권자를 만나보면 악수의 강도, 본인에게 보내는 열성적인 손짓. 이런 것을 통해서 저분들이 나를 지지하는구나, 안 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그러니까 후보자들이 제일 잘 압니다, 돌아다녀보면. 그런 것들을 모아보면 사실은 제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것인데 지금 통합당 입장에서 보면 이제 막판 어떤 면에서 보면 간절한 호소를 하는 거죠. 결국은 정말 우리가 견제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 이런 것들을 국민들한테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들이 또 측은지심이 있습니다.

뭔가 어떤 면에서 보면 균형을 맞추려고 하는 어떤 것들이 있거든요. 아시겠지만 지난 20대 총선 같은 경우에 당시 새누리당이 어땠습니까? 그때 선거 분석할 때 180석한다고 했어요. 다들 선거전략가들도 당에 나와서 우리가 180석 한다. 그다음에 민주당은 100석도 힘들걸. 그렇게 다들 전망을 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됐습니까? 결국은 123:122가 됐지 않습니까? 그게 어떤 면에서 보면 균형추고 당시 국민의당이 그렇게 선전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무런 제가 그때 10명 정도 선거 전문가들 분석했는데 그 누구도 국민의당이 그렇게 하리라는 분석을 못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게 유권자의 민심이라는 게 그리고 그걸 우리가 바라보는 게 우리 같은 경우는 여론조사밖에 없는데 문제는 여론조사가 그걸 충분히 총선 같은 경우에 반영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어요.

그걸 근거로 해서 판단할 경우는 저는 상당히 오차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 결국 마지막에 어떤 면에서 보면 누가 더 읍소를 하고 누가 더 어떤 면에서 보면 간절히 호소하느냐에 따라서 저는 결집도가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후보 단일화 문제 변수가 있는데 무소속 민병두 후보가 서울 동대문을에서 후보 사퇴를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서울 동작을에서는 반대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일화가 너무 늦게 이뤄졌다. 그런 면에서 효과가 반감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요.

[차재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민병두 후보가 출마를 포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입장에서 상당히 안도의 한숨을 쉴 것 같습니다. 민병두 후보가 3선 의원이기 때문에 상당한 득표력을 갖고 있던 상황이었고 바로 그 때문에 판세 분석에 보면 상당히 여당과 야당 후보가 박빙의 양상을 보이고 있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민병두 후보가 여당 후보를 지지하면서 자신이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만났다는 판단을 한 것 같고요. 반대로 동작을 같은 경우에는 우리 공화당 같은 경우가 출마 포기를 하면서 나경원 후보, 미래통합당의 나경원 후보를 지지했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시너지 효과는 좀 있겠죠.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가 생각했을 때 이번 선거에서는 단일화 변수 자체가 별로 크게 먹히지 않을 것 같아요.

역대 선거에서 보면 단일화 부분은 소위 말해서 진보진영에서 상당히 단일화가 많이 이뤄졌지 않습니까? 그중에서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 연대. 이번에는 비례위성정당 그 부분 때문에 사실 정의당이 민주당과의 당대당 단일화는 없다고 선언을 하는 바람에 그러한 단일화가 막판의 큰 판세를 좌지우지할 정도까지는 아니고 잔잔하게 아마 지역적인 몇 군데 정도의 파장만 챙기는 것이지 이것이 전체 판세를 뒤엎는다든지 흔든다든지 그 정도까지 미칠 그런 변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셨듯이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 이 부분이 점쳐졌던 지역구가 바로 인천 연수을 그리고 경남창원성산인데 여기서는 3파전을 유지하고 있단 말이죠. 향후 판세 어떻게 보십니까?

[이현종]
저는 단일화 이번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되면서 실제로 단일화할 수 있는 어떤 근거나 이유가 별로 없어졌어요. 왜냐하면 예전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할 경우에 비례나 후보를 안 내면서 그런 걸 할 수 있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굳이 단일화를 할 이유가 없어져버린 것이죠.

아마 제가 볼 때 그 선거구는 끝까지 그런 식으로 가지 않겠는가. 특히 지금 미래통합당 같은 경우도 공천에서 떨어진 홍준표 전 의원이라든지 또 권성동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꽤 있는데 아마 이런 쪽도 그냥 계속적으로 가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에 문제는 결국 마지막 판세를 보고서 그분들이 후보를 사퇴하는 길인데 이게 좀 늦었지 않나 싶습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율이 이렇게 높아버리면 실제로 본투표율에서 어떤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줄어들 거예요.
그렇게 되면 실제로 후보들 사퇴하더라도 실제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적기 때문에 저는 이게 사전투표율이 거의 한 20% 넘어가면 실제로 단일화는 굉장히 힘들어지는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앵커]
어쨌든 이번 총선에서 단일화 변수는 굉장히 희박할 것이다라는 두 분의 분석이셨는데요. 이제 총선 닷새 남았습니다. 그동안 또 어떤 변수가 막판 표심을 흔들지 앞으로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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