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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마지막 날...주말 맞아 유권자 몰려

2020.04.11 오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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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치러진 21대 총선 사전투표.


사전투표 마지막 날, 주말을 맞이해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전투표 마지막 날, 서울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입니다.

여행용 가방을 끌고 오는 유권자들이 눈에 띕니다.

역 안에 마련된 투표소인 만큼 고향에 가기 위해 방문했다가 짬을 내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대부분입니다.

[양혜민 / 서울시 신내동 : 본가에 가려다가 이제 가기 전에 사전투표 하고 가려고 (서울역 사전투표소에) 왔어요.]

1m 간격으로 띄엄띄엄 줄을 서 순서를 기다리리다 손 소독까지 마친 뒤에야 투표소 안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는 투표소 입구에서 나눠주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껴야만, 기표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닐장갑이 다소 미끄러워 회송용 봉투를 밀봉할 때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조경호 / 경기도 부천시 : (투표용지에) 찍을 때 (장갑이) 조금 미끌미끌해서 불편했습니다.]

유권자 대부분은 비닐장갑을 낀 채 투표하는 생경한 방식에도 큰 무리 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최창우 / 서울시 남가좌동 : 코로나 때문에 불안해서 투표할까 망설이다가 서울역 와서 투표했는데, 비닐장갑이 있어서 안심하고 편안하게 투표했습니다.]

용산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도 주말 아침 일찍부터 북적였습니다.

1m 간격으로 널찍이 서다 보니 역사 한구석에는 놀이공원처럼 기다란 대기줄마저 생겼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소가 또 다른 집단감염 지가 되지 않도록, 유증상자만 따로 분리해 투표할 수 있는 임시 기표소를 투표소마다 설치했습니다.

[김혜인 /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 열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 일반 유권자분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별도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하고 있습니다.]

선관위 측은 사전투표의 높은 열기가 총선 당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산 대비에 끝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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