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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총선 당일로 이어질까

2020.04.14 오전 05:47
10~11일 총선 사전투표율 26.69%…역대 최고
전체 유권자 4천390여만 명 중 1,170여만 명 투표
역대 총선에서 투표율 60% 넘은 건 2004년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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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실시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민심이 2000년 이후 실시된 5차례의 총선에서 단 한차례에 그쳤던 투표율 60.6%를 넘길지 주목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진행된 이번 총선의 사전 투표율은 26.69%.

2014년 지방선거 때 사전 투표율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 26.06%도 가뿐히 뛰어넘었습니다.

총 유권자 4천3백90여만 명 가운데 천 170여만 명이 사전투표에 참가한 겁니다.

그런데, 이 같은 관심이 총선 당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2000년 이후 실시된 5차례의 총선에서 투표율이 60%를 넘긴 건 2004년 단 한 번에 그쳤습니다.

2000년 16대 총선 투표율은 57.2%를 기록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60%를 넘은 겁니다.

하지만 4년 뒤 18대 총선에선 다시 50% 밑으로 떨어졌다가 19대와 20대 총선에서 50% 중후반을 넘나들었습니다.

이번 총선의 사전 투표율이, 12.19%에 그쳤던 지난 20대 총선보다 대폭 높아진 만큼 일단 60%를 넘길 가능성은 커졌다는 관측입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 모두 자신들의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투표율 분산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투표율과 민심의 연관성 여부가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도 이번 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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