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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당] 운명의 날 D-1...힘 있는 여당 vs 정부 견제

2020.04.14 오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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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은지 기자, 김주영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4.15 총선 이제 내일입니다. YTN 정치인터뷰 당당당 총선편. 오늘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정치부 김주영 기자와 소식 전하고 있습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임기 후반기에 치러지는 이번 총선, 여의도의 지형은 물론이고 2년 뒤로 다가온 대선 레이스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오늘 자정까지인데요. 그래서 각 당 무척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아침부터 바빴습니다. 민주당 유세메시지 한결같습니다. 국정 혼란이 오면 큰 재앙이다. 안정적 의석을 확보하게 해 달라고 강조합니다. 아무래도 힘 있는 집권여당을 내세우는 모습인데요. 자체 판세 분석에서 150석 과반을 넘어 범여권 180석 등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자칫 오만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이인영 원내대표 아침에 뭐라고 했냐면 과신은 금물이다. 교만은 독이자 패망의 지름길이라고 집안단속에 나서는 모습이었고요. 이해찬 대표 역시 수도권과 충청, 강원에서는 지역구 절반 이상이 경합 중이고 영남은 10곳 이상에서 힘겹게 승부를 걸어보고 있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기자]
통합당은 최근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 폭주냐, 견제냐. 이처럼 정권 견제론을 내세워 강조하는 데 여념이 없고요. 서울 종로지역구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오늘도 읍소전략의 일환으로 보이는 큰 절을 진행했고요. 그러면서 경제정책, 대북정책, 코로나 정책 등 정부정책 곳곳에서 실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견제세력이 필요한데 그렇기 때문에 통합당에 표를 달라고 호소했고요. 또 민주당이 180석을 얻으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쫓겨나고 조국 부부가 부활해서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기자]
통합당이 자꾸 조국을 끌어올리는 게 마지막으로 오면서 그런 흐름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선거가 또 임박했다고 느껴지는 게 돌발 악재나 지금 조국사태 같은 그런 공세가 부쩍 많아진 느낌입니다. 어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이 종일 문제인데요. 서울 광진을에 지원유세를 가서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면 전 국민에 코로나 재난지원금을 주겠다, 이렇게 말했어요. 먼저 들어보시죠.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을 확대하자, 이런 내용은 사실 이미 일주일 전에 민주당이 제안했던 정책입니다. 고민정 후보가 당선되든 안 되든 상관없이 추진하겠다고 이미 공언했다라는 뜻이거든요.

[기자]
통합당, 곧바로 발끈했습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혈세를 이용한 추악한 매표행위라고 비판을 했고요. 또 재난지원금이 국모 하사금이냐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이런 게 용인되면 차라리 국민들에게 집 한 채씩을 줘라, 이런 식으로 비판하기도 했고요. 민생당 문정선 대변인도 비판 대열에 함께 했는데요. 재난지원금이 룸살롱 골든벨이 아니다. 야당을 똥물에 빚대던 이 원내대표의 본색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박형준 위원장의 국모 발언, 또 문 대변인의 룸살롱 발언 역시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고요. 이에 따라 누가 비판을 하고 누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인지 헷갈리기까지 한 아주 혼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입니다. 이와 함께 고민정 후보와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서 치열하게 오늘도 싸우고 있는 통합당 오세훈 후보,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세금이 여당 원내대표가 주는 선물 보따리냐라고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기자]
오세훈 후보의 이 지적 또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발끈했습니다. 그런 식으로밖에 반응을 안 하니까 고민정 후보에게 밀리는 거다. 쪼잔한 대꾸라고 일축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때도 무상급식으로 그렇게 중도하차를 해서 뭔가 깨달은 줄 알았는데 여전히 변한 게 없다,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멈추지 않고 최근 잇따랐던 통합당 막말논란을 정조준하면서 역공을 펼치는 모습이에요.

차명진, 김대호 전 후보의 발언 또 최근에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문재인 정부는 테러를 할 수 있다 이런 발언을 했었죠. 이해찬 대표가 오늘 아침에 과연 이런 분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냐. 테러는 과거 전두환, 박정희 때나 하던 짓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또 여당은 선대위 차원에서도 통합당은 염치도 능력도 없다. 막장 막말정치 또 후안무치는 어디까지냐. 이런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기자]
이런 공세에 이어 통합당도 또 공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김남국 후보의 팟캐스트 논란에 대해서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말 그대로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 측이 잘못을 하고도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이 정권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고요. 두 당, 앞서 말씀드렸던 두 당 대변인은 잇달아 김남국 후보에 대한 비판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김 후보를 조국 키즈 혹은 청년 조국이라고 평가하면서 반조국 정서와 연결시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기자]
조국백서를 썼기 때문에 그런 지적을 하는 거죠.

[기자]
더욱 그렇죠. 그런 모습을 보였고요.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식의 위선을 보이고 있다면서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양당이 이렇게 극한 세대결을 펼치는 사이 제3당들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민생당, 호남이 지지기반이에요. 이쪽에서 지역구 당선을 바랄 수밖에 없는 분위기인데.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호남이 민주당 찍어봤자 찬밥신세가 된다라고 말했어요. 민주당 몰빵은 자살행위라며 오만한 친문 정부 또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 이런 뜻으로 우리 민주당한테 한 표를 달라고 말을 했습니다.

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창원과 인천 또 자신의 지역구인 고양을 찍습니다. 현역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들입니다. 심상정 대표, 21대 국회는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느냐 아니냐에 달렸다면서 총선 대반전을 만들어달라고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선거제 개혁이 거대 양당의 꼼수 위헌 정당으로 조금 왜곡됐다면서 지더라도 원칙을 지킨 노무현, 노회찬 정신을 되새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오늘 2주간의 국토대종주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전남 여수에서 2주 전쯤 시작해서 오늘 서울 광화문광장까지 400여 km를 달린 건데요. 오늘 오후 안 대표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왜 달렸는지를 두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득권 양당을 비판하면서 일하는 국회, 새로운 정치 모델을 제시할 테니 국민의당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국민의당 지지율 20% 이상 그리고 비례대표 정당 가운데 제1당으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코로나 정국이 장기화하면서 국민들이 뉴스를 많이 봐서 그런 걸까요? 정치적 관심이 확연히 높아진 모습입니다. 사전투표율 26.69%로 이미 지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통틀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자]

전체 유권자의 한 4분의 1가량이 이미 투표를 한 셈인데요. 원래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본투표율도 높다는 그런 관례들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본투표율도 무척 높지 않겠느냐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고요. 앞선 총선 투표율들을 봐도 18대 총선까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19대, 20대 점차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이번 본투표율, 이번 전체 투표율 역시 역시 16년 만에 60%대를 넘을 것이냐라는 부분도 무척 관심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두고 앞선 사전투표율이 높은 부분에 대해서 양당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식으로 해석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집권여당에 투표를 해서 코로나 전쟁 그리고 이후에 있을 수 있는 경제위기 대응에 힘을 실어달라. 그렇기 때문에 더욱 투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고요. 통합당에서는 정권을 견제하고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서 통합당에게 표를 달라. 역시나 투표를 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높은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지 본인들마다 해석들이 분분한데요. 어쨌든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고요. 민주주의의 척도가 투표율이라는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제 내일이면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꼭 투표하시고 저희 YTN과 함께 결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당당당 총선편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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