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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 21대 국회 과반 의석 전망"...방송 3사 출구조사 분석

2020.04.15 오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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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최영주 앵커
■ 출연 : 서성교 / 건국대 초빙교수, 우철희 / 기자, 나연수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합지역이 상당히 많은데요. 전문가들 그리고 취재기자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용화 교수님, 지역별 관심지역 경합인 곳이 굉장히 많았어요.

[유용화]
그런데 수도권인데요, 결국은. 다른 지역의 경합은 충청도와 수도권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PK 지역하고. 그런데 수도권의 경합지역은 우세지역의 특색이 현재 출구조사로 봤을 때는 우세지역이 미래통합당 후보가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러한 출구조사가 나온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민주당 후보가 우세지역이 상대적으로 많고 그리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 지금 몇 개인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최소한 10개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초경합으로 보는데 그 경합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출구조사에 따르면 약간 우세한, 그러면서 경합하는 데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더불어민주당 이쪽에서 과반을 넘는다고 예측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경합에서 만약에 더불어민주당이 다 승리를 한다면 158석까지 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유용화]
그런데 만약 경합지역에서 예를 들면 반타작을 한다든가 아니면 통합당이 예를 들어서 치고 올라와서 한다든가 그러면 래인지 범위가 좀 달라지겠죠. 미래통합당이 130석까지 갈 수도 있는 부분이 있겠죠.

[앵커]
눈에 띄는 지역구 가운데 서울 종로 같은 경우도 지금 출구조사 결과로는 경합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성교]
지금 한 8.2%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지난번 20대 총선 때는 정세균, 오세훈 후보가 붙어서 12.9% 차이가 났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때보다 표차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최근에 여론조사를 쭉 보면 한 15% 이상 계속해서 차이가 많이 나는 걸로 조사가 돼 왔는데. 결국은 출구조사 결과는 한 8.2% 정도면 상당히 경합하고 결국은 개표를 해 봐야지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우철희 기자가 종로지역구는 잘 살펴봤죠, 그동안?

[기자]
일단 종로 같은 경우에는 워낙 20대 총선 그리고 그전에 정세균 지금 현 총리가 정말 바닥을 샅샅이 다녔다 이렇게 해서 잘 알려진 곳인데요. 이번에 선거운동 기간 중에 보면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보니까 전국 지원유세를 많이 다녔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당대표이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는 있습니다마는 종로 유세에 집중했거든요. 사실상 종로 바닥민심을 얻으려고 했던 건데 사실 지금 경합으로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사실 지지율 격차로 봤을 때는 이낙연 후보에게 어느 정도는 패한 게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출구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미래통합당이 90~109석, 미래한국당이 17~21석이에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158석까지 얻을 수 있고 시민당 20석까지 얻을 수 있으니까 178석까지 간다는 거거든요.

[유용화]
과거 비례를 보면 대부분 다 양당이 20석에서 비슷하게 가져갔어요, 다. 과거 총선을 보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 조사 결과도 그 정도 수준에서 나올 것 같아요, 양진영이 쭉 투표를 한 거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정의당이라든가 다른 민생당이라든가 국민의당이 예상보다는 적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결국은, 물론 선거제도의 꼼수를 이용한 양정당의 문제도 있는데 그걸 심판하지 않겠냐. 그래서 정의당 쪽에서는 바랬던 것 같은데. 그거보다는 양정당에서 어느 쪽에 더 힘을 주느냐. 이 부분을 국민들이 선택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정의당이 어떤 이번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 데 대안세력이라든가 견제세력으로서는 약하지 않느냐. 출구조사를 봤을 때는요. 그런 측면들이 진행되는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민생당이 비례 첫 번째에 있어서 들어가는 사람이 잘 정당 이름을 못 찾다가 민생당을 많이 찍지 않겠느냐 이런 우스꽝스러운 말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 출구조사를 봤을 때는 국민들이 정확하게 아는 것 같습니다. 비례정당 이름도 정확히 아는 거고, 누구를 찍어야 되는지도 정확히 아는 것 같아요.

[앵커]
결과적으로 보면 이번 총선 같은 경우에는 거대 양당의 싸움 그리고 진영 대 진영의 대결이었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겠군요.

[서성교]
네, 어쨌든 간에 문재인 대통령 집권 4년차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3년에 대한 평가가 반영이 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느냐, 아니면 반대하느냐. 이 두 가지 양 진영 간의 총선 대결이었는데 이게 우연치 않게 코로나 사태가 오면서 다른 이슈들이 많이 묻혔단 말이에요.

그리고 단기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사태를 안정적으로 잘 관리하면서 조금 민심을 많이 획득했기 때문에 한 두 달간의 이런 총선 결과를 만들어냈던 것으로 보여지고 있고. 좀 더 넓게 생각해 보면 과연 문재인 정부 3년 동안에 2017년 5월부터 2020년 한 2월까지 국정운영을 잘했느냐.

그다음 코로나 이후에 남은 임기 2년 동안 잘 국정운영을 할 거냐. 이런 데 대한 국민의 평가는 워낙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웠던 게 아니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진보진영 쪽을 전체적으로 합하면 180석 안팎이 나옵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한 발언이 지금 일단 출구조사 결과로는 그대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은데요.

[기자]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최대치의 의석을 확보하고 여기에 다른 정당들. 진보 계열의 다른 정당들이 힘을 실어준다면 21대 국회에서 가지는 파워가 상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고요. 일단 저는 경합지역도 많지만 경합 중에서도 초경합, 초접전지역이 너무나 많아서 몇 시에 퇴근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보면서 했을 정도로 정말 끝까지 손에 땀을 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까 이야기한 종로지역 같은 경우는 동네별로 표심이 많이 엇갈리는 지역이거든요. 그러니까 충청, 호남 인구가 많이 모여 사는 동네가 있고 예전부터 오래도록 할아버지 때처럼 이렇게 계속 토박이로 살아오신 분들도 많은 동네입니다.

그러니까 종로 같은 경우에는 어느 투표소의 투표함을 개봉하느냐에 따라서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기자]
지금 의석수를 나연수 기자가 언급했으니까 저도 덧붙이자면 200석, 그러니까 3분의 2가 있으면 헌법을 개정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개헌저지선을 100석으로 보는데. 문제는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최대 얻을 수 있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178석, 178석입니다.

180석에 육박하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 패스트트랙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의석수가 되거든요. 패스트트랙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패스트트랙,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도 단독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의석수가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아무래도 이번에 20대 국회 지난해 4월부터 이어진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4+1협의체의 힘이 워낙 막강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국회의장의 힘을 톡톡히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적으로 패스트트랙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지금 의석에 접근했기 때문에 180석에 접근하면 할수록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개혁과제들에 대해서 추진할 수 있는 힘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현재까지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고요. 이제 개표 막바지까지 지켜봐야 합니다마는. 지금 주요 격진지라고 불리는 곳이 대부분 경합으로 나타났거든요. 그중에 눈에 띄는 곳이 동작을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이수진 후보가 1위로 나타났네요.

[유용화]
동작을은 상당히 관심을 받았던 게, 정치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게 왜냐하면 나경원 원내대표 시절에 상당히 여야가 격렬하게 붙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또 진두지휘한 사람이 나경원 원내대표가 되면 전향적으로 바뀌어서 협상을 많이 하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도 있었는데 오히려 역으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굉장히 격렬하게 여당하고 부딪혔단 말이죠. 그런 점들에 대한 부분들이 과연 동작에 있는 주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저는 관심입니다마는, 상당히. 민경욱 후보도 마찬가지고요, 실제로.

그래서 이러한 상당히 야당을 강경하게 끌고 왔던 지도자에 대한 편단이 그것이 맞는 것이냐. 그것이 결국은 여권을 견제하고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는 게 맞는 것이냐, 그 방법이. 아니면 그것이 틀렸다 이런 부분에 대한 정치적인 판단에 대한 해석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저는 이렇게 보여집니다.

[기자]
동작을 같은 경우에는 제가 현장유세를 마지막 날 갔다 왔는데 그때 하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원유세를 갔던 날입니다. 그때 보면 대체로 나경원 후보 지원유세장에 나온 유권자들을 중년 여성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워낙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나경원 후보가 유세를 할 때마다 정말 환호성이 터지곤 했었는데 사실 다른 연령층의 유권자들은 보기 쉽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빗대서 본다면 또 중요한 여성들 소위 중장년층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 대해서는 나경원 후보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았다 이렇게 분석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가지고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이번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각 당의 주요 선대위 위원장이 발언을 했습니다. 이번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이죠.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이낙연 :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일 결과일 뿐입니다. 저희들은 선거 기간 중에도 코로나 위기의 조속한 극복을 이루라는 국민의 막중한 주문을 절감하면서 선거에 임했습니다. 선거 이후에도 저희들은 국난 극복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아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선거 개표 결과를 겸허한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앵커]
다음은 황교안 대표, 선대위원장이 준비되어 있죠.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 미래통합당 당대표 : 이번 총선은 미래를 여는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께서 위대함을 보여주시리라고 확신합니다. 선거 기간 부족함도 많았습니다.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습니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기간 중에 만난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와 바람을 잊지 않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 선택을 믿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최선을 다했고. 예측조사는 그동안에도 많이 틀렸습니다. 끝까지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실제는 훨씬 나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끝까지 지켜보죠. 파이팅.]

[정봉준 : 출구조사 결과 발표된 방송은 저희가 지금까지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예측하는 것과 너무 많은 달라서 당혹스러운데 출구조사는 법적으로 오늘 것만 반영되는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이미 투표를 했던 금요일, 토요일 사전투표했던 그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약 한 작게는 6석에서 많게는 10석까지 예측하고 있었는데. 막상 출구조사는 그것에 훨씬 못 미쳐서 뭐라 말씀드릴 것이, 당혹스럽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개표가 끝날 때까지 저희 후보님들께서 열심히 하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도 충분히 긍정적이었던 만큼 내일 개표가 끝날 때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고 기다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열린민주당을 지지해 줬던 분들 역시 당혹스러워 할 것 같은데.]

[손학규 /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 : 개표 결과가 나와야 제대로 그 결과를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서는 크게 실망스럽습니다. 저희가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마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총선이 또다시 커다란 지역구도로, 또 진영 구도로 휩쓸리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가 또다시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큰 걱정입니다. 호남에서 저희는 많은 중진의원들의 당선을 기대했습니다마는 현재 상태로는 상당히 비관적이고 수도권에서도 여러 군데를 기대를 했는데 현재 출구조사로는 실망스럽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 정치가 계속 이렇게 좌우 보수 진보의 진영 대결, 영호남의 지역 대결.]

[앵커]
총선 개표가 시작된 곳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개표 상황 들어왔는데요. 어디가 들어왔습니까?

먼저 인천 중구강화옹진지역입니다. 이제 막 개표가 시작됐군요. 득표수 7표, 배준영 3표, 조수진, 최부경 아직 확인이 안 됐고요. 득표 0.1를 보이고 있는 경기 성남중원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후보가 82표를 얻고 있고요.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가 25표를 얻고 있습니다.

개표 초반입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입니다. 정진석 후보 지금 5표, 박수현 후보 3표죠. 아직까지는 의미 있는 개표 상황은 아니죠.

다음은 충남 보령서천지역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가 19표를 얻고 있고요.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가 10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10곳 정도 개표상황이 방금 들어와서 전해드리고 있는 겁니다. 개표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김병욱 후보 9표, 허대만 8표, 3표, 1표 이렇게 집계가 됐습니다.

또 다음 지역 볼까요.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지역입니다. 미래통합당 박형수 후보가 5표를 얻고 있고요. 황재선 민주당 후보는 2표를 얻고 있습니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독이요. 강부송 후보 7표, 김희국 5표.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지역입니다. 0.2%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 김동완 후보가 143표를 얻고 있습니다.

강원동해태백삼척정선 김동완 후보, 이두호 후보.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기 후보가 26표를 얻고 있고요. 통합당 이양수 후보가 16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읍고창입니다. 윤준병 후보 13표, 유성엽 후보 5표.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후보가 7표, 미래통합당 김창도 후보가 3표,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1표를 얻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입니다. 지금 막 개표됐는데 6표 개표됐습니다. 서동용 후보. 이제 막 시작됐으니까요. 건남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후보가 9표. 여기까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표 상황은 개표가 좀 더 진행되고 난 다음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출구조사가 나온 이후에 각 정당의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먼저 힘 있는 집권 여당, 그리고 과반 압승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 상황실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출구조사 발표순간은 저희도 생중계로 봤는데요, 민주당에서 박수와 환호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앵커]
출국 조사가 나온 이후 각 정당의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먼저 '힘 있는 집권 여당'을 목표로 과반 압승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 상황실 먼저 가보겠습니다. 조은지 기자!

출구조사 발표 순간은 저희도 생중계로 봤는데요, 민주당에서 박수와 환호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기자]
출구조사를 보기 전에 장내에는 사회자가 방송을 통해 최대한 박수를 자제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보자고 독려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방송 3사의 출구조사를 기다리며 굳은 표정으로 손에 땀을 닦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합쳐 과반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함박웃음에 자연스러운 탄성도 나왔습니다.

승전보에 일단 분위기는 고조됐지만, 지역구별 세세한 출구조사를 보면서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동작을에서 이수진 후보가 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오자 박수갈채가 쏟아졌지만, 반대로 송파을에서 최재성 의원이 배현진 후보에 지는 것으로 나오자 깊은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앵커]
출구조사 직전, 오후 6시쯤 YTN에 이낙연 위원장 출연해서 소회 말했는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도 한마디 했죠?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를 보고 덤덤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서서 한마디 했습니다.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 뿐이라고 첫마디를 꺼냈는데요.

이어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을 이루라는 국민의 막중한 주문을 절감하면서 선거에 임했다면서, 총선 이후에도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선거 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곳 선거 상황실을 떠나 오후 9시에 본인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 선거사무실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앵커]
지도부는 계속 상황실을 지키는 건가요?

[기자]
아닙니다.

민주당과 더시민당 지도부, 지역구 출구조사 결과가 한 바퀴 돌자 지금은 자유롭게 흩어졌고요,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총선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다시 상황실에 모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청자들도 표정 보셨겠지만, 아직은 마냥 안심하기 이르다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에는 사전투표율이 26.69%로 대선을 넘어 역대 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출구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표정관리를 하는 건데요.

민주당은 선거 막판 코로나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힘 있는 집권 여당'을 만들어 달라면서 과반을 넘어 압승까지 기대했죠, 오히려 오만하게 보여서 역풍을 맞지 않을지 경계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 때 그랬듯 특히 수도권 대부분을 초박빙 지역구로 판단하고 있고, 특히 대구·경북 등 영남권 투표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아침 9시 반 정도에 선거대책위원회 마지막 회의를 할 것으로 보이고, 해단식은 모레나 늦으면 월요일에 할 수도 있는데, 모두 개표 결과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미래통합당 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통합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기대보다 좋지 않은 출구조사 결과에 이곳 통합당 선거 상황실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여당 과반 확실'이라는 출구조사 결과에 이곳 상황실은 한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이후 지역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 되긴 했지만,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는 굳은 얼굴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전까지만 해도 투표율이 높았던 만큼 기대감도 있었는데요.

우려했던 결과가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발표를 함께 지켜봤던 당 지도부는 대부분 자리를 떴고, 지금은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와 당직자들만 남아서 말없이 개표 진행 상황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통합당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한 만큼, 비례후보들 역시 표정관리를 하는 모습입니다.

통합당은 일단, 26%가 넘는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출구조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마지막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는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총선은 미래를 여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황교안 대표, 선거기간 부족함도 많았지만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며, 개표를 끝까지 지켜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난 황 대표는 추후 당선자 윤곽이 나오면 다시 상황실로 돌아올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개표 상황실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요?

[기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오늘 투표를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로 자신의 임무는 끝났다며, 이제 공식적인 자리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밝혔었는데요.

그래도 오늘 개표 상황은 함께 지켜볼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선거를 총괄한 위원장이 개표 상황실에 나타나지 않은 건 다소 이례적인데요.

선대위 관계자는 고령인 김 위원장이 최근 몸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일단 김종인 위원장은 내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총선 결과와 관련해, 특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미래통합당 선거상황실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앵커]
이번 총선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제 3지대의 군소정당들이 몇 석이나 확보하느냐였습니다.

양당의 혈투 속에 막판까지 절박하게 지지를 호소했던 군소정당들의 표정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먼저 정의당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분위기인가요?

[기자]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곳 정의당 당사 선거상황실은 다소 무거운 공기가 내려앉았습니다.

심상정 대표를 포함한 선대위 구성원과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곳에서 함께 개표방송을 시청했는데요.

심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 가운데 당선권에 든 후보가 없는 것으로 나오자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비례대표 의석이 6석 정도 확보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내부 바람과 달리 3~4석 수준에 그치자 크게 낙담한 분위기입니다.

심 대표도 별다른 말 없이 무거운 표정으로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심 대표는 예측조사는 틀린 적도 많다며 끝까지 국민의 뜻을 겸허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심 대표는 조금 전인 오후 6시 50분쯤 지역구인 고양 갑 선거사무소로 이동하기 위해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앵커]
민생당은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출구조사 결과를 본 민생당 선거상황실에서는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지역구와 비례 의석 모두 참패하는 것으로 예상이 나오자 자리에선 한동안 깊은 침묵이 흘렀습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정화 공동선대위원장, 장정숙 원내대표 등 당 선대위 지도부는 이번 예상 결과를 함께 지켜봤는데요.

당의 절대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조차 여당인 민주당에 압승을 내주는 것으로 나오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당 선대위 지도부들도 착잡한 표정으로 선거 방송을 시청했는데요.

손 상임선대위원장은 우리나라 정치가 거대양당의 싸움 정치로 갈 것 같은 우려가 든다며, 민생·실용 정치도 길을 찾아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손 상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는 오후 6시 50분쯤 모두 자리를 떴습니다.

하지만 민생당은 일단 이번 투표에서 사전 투표율이 높았던 만큼 최종 결과가 집계되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지역구 없이 비례의석 후보들만 냈는데 어떤 표정입니까?

[기자]
국민의당도 이번 선거결과를 보고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와 선대위 구성원들은 서울 마포에 꾸려진 선거상황실에서 예상 투표 결과를 지켜봤는데요.

5~6석 이상, 두 자릿수도 가지 않겠느냐는 내부 바람과 달리 의석수가 5석을 밑돌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비례 의석수는 끝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막판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처음 선거에 뛰어든 열린민주당도 서울 여의도 당사에 선거상황실을 열고 정봉주·손혜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개표방송을 시청했습니다.

앞서 비례 5번까지도 안정권이라 봤던 열린민주당은 출구조사 결과가 1~3석이라는 예상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또 다른 매체에서 5~8석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개표 상황에 따라 판세가 시시각각 바뀔 수 있는 만큼 군소정당의 희비도 잇따라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의당 선거상황실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앵커]
4·15 총선투표가 종료된 지 이제 한 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각 후보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개표소 현장은 지금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환 기자!

개표가 얼마나 진행됐나요?

[기자]
조금 전 투표함이 모두 도착해서 이제 막 개표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자가격리자 투표까지 마쳐야 하다 보니 다른 선거와 비교해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 시간도 조금 늦어졌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투표함을 나르고 여는 개표사무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사상 초유 코로나19 사태 속에 진행되는 개표인 만큼 사무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머리에는 투명 가림막까지 썼습니다.

이곳 영등포구 개표소에 도착한 투표함은 본 투표함을 비롯해 사전투표함, 재외국민 투표함 등 모두 148개에 이르는데요.

참관인 81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무원 418명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표는 먼저 투표용지를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분류합니다.

지역구 선거 투표용지는 다른 선거와 마찬가지로 사무원들이 가지런히 정리해 분류기에만 넣으면 되는데요.

무효표를 가려낸 뒤 결과를 공표합니다.

35개 정당이 참여한 비례대표 정당 선거는 투표용지 길이만 48.1cm에 이르다 보니 기계를 쓸 수가 없는데요.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펴서 정당별로 분류하고 득표수도 하나하나 계산합니다.

이곳 영등포구 개표소는 지역구 선거의 경우 내일 새벽 1~2시 정도면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거로 보이는데요.

비례대표 정당 선거는 수작업이라 이르면 내일 오전에나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현재 이곳을 비롯해 전국 251개 개표소에서 개표를 진행하고 있을 텐데요.

개표가 끝나면 지역구 253명, 비례대표 47명 등 모두 국회의원 300명이 새롭게 뽑힙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구 개표소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앵커]
지금 시각 7시 25분입니다. 일단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는 여당이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달성하고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계속해서 취재기자 그리고 전문가와 함께 좀 더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지금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봤을 때 각 정당이 예측했던 사전예측조사하고 얼마나 차이가 납니까?

[기자]
지금 일단 민주당 같은 경우는 사전에 공개적으로 예측했던 것보다도 그 이상의 지금 압승을 거둔 것으로 보이고요. 통합당 비롯해서 조금 전에 표정을 보고 오셨습니다마는 정의당이라든지 민생당은 예상보다 저조한, 어떻게 보면 조금 참패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결과를 받은 것 같습니다.

앞서 이낙연 위원장이 출구조사는 출구조사일 뿐이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지금 민주당한테는 이런 메시지랄까요,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물론 출구조사 결과일 뿐이기도 합니다마는. 만약에 이 결과대로 이번 총선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민주당한테 이렇게 실린 힘은 양날의 검이 될 겁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국정 동력에는 엄청난 힘이 실리겠지만 이제 이후에 치러질 대선에는 정부심판론, 또는 여당심판론이라는 프레임이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위원장이 출구조사 결과에서부터 저렇게 진중한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6시 15분에 나온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금 레인지별로 자세히 보고 계신데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합쳐서 최소 155석에서 많게는 178석까지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송 3사 예측 조사 결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합해서 KBS가 107~130석인데요. MBC도 최대 133석, SBS도 최대 131석으로 예측했습니다.

민생당 같은 경우에는 방송사별로 엇갈렸는데요. SBS는 0~4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네요. 계속해서 볼까요? 정의당, 정의당은 5~7석 KBS 예측했고요. MBC는 5~6석. SBS가 4~8석으로 예측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5~8석, 4~8석 이렇게 예측한 거죠.

국민의당 같은 경우는 KBS가 2~4석. MBC는 3석, 그리고 SBS는 3~5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열린민주당 볼까요? KBS는 최대 3석, MBC는 2석, SBS는 0~3석 이렇게 예측을 했어요.

다음은 권역별 출구조사 결과를 보겠는데요. 수도권 121석이 걸린 수도권이죠. 여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1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통합당은 9석, 정의당은 1석, 그리고 경합지역이 40석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울산경남 볼까요. 모두 40석이 걸려 있는데요. 미래통합당이 27석. 경합이 13석이네요. 다음은 충청권입니다. 28석이 걸려 있는데요. 이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2석, 미래통합당이 5석 그리고 경합이 11석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대구경북입니다. 25석이 걸려 있는데요. 미래통합당 24석, 경합 1석.

호남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7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경합이 1석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제주 11석인데요. 더불어민주당 3석, 미래통합당 3석, 경합 5석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전국 253석. 지역구 의원 출구조사 결과 보겠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이 113석, 미래통합당이 68석, 정의당이 1석, 경합이 71석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 출구조사 결과를 권역별로도 다 살펴봤는데요. 수도권을 보니까 121석 가운데 일단 71석은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고. 경합이 꽤 많아요.

경합이 40군데 되는데요. 일단 미래통합당이 우세한 데는 9군데고요. 민주당이 우세한 데는 71석입니다. 그러니까 지난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83석을 얻었죠. 수도권에서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까지도 한 10석이 모자란다고 보는데 경합이 워낙 많은 곳인데 이 경합에서 결국 어떻게 향배가 떨어지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판세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을 사실상 미래통합당에서 다 가져에 관한. 아니면 민주당이 다 가져가느냐. 그런 현상은 아니겠죠.

안 나타나지만 결국은 서울의 민심이 전체의 국정의 민심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 40석에 있어서의 중도층들. 서울에 중도층들이 많지 않습니까? 신중산층이라고 여겨지는 그런 중도층들. 이 층들이 어떤 판단을 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과반을 넘는다라고 얘기가 나오지만 어느 정도의 차이로 되느냐 하는 부분들은 서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이런 오피니얼 리더 성격의 중도층들이 굉장히 프로보이스하거든요. 좌파, 우파를 떠나서 실용적이고. 이 중도층들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40곳은.

[앵커]
수도권 121석 가운데 지금 경합지역이 40곳으로 나타났는데 여기가 우리가 흔히 불렀던 격전지라고 불리던 곳이었어요.

[기자]
지금 40곳이 경합으로 나타났습니다마는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우세하다고 여겨지는 곳이 70곳이 넘거든요. 앞서 유용화 교수님이 말씀해 주셨지만 20대 총선 때 보면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80석을 넘게 가져갔고요. 새누리당이 35석을 가져갔는데 그런데 사실 지금 경합지역을 정말 절반만 서로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은 지난 총선 당시에 1석을 차지하는 데 가장 큰 원인이었던 수도권 승리를 더 뛰어넘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상당히 선전했다,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이런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고요. 통합당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수도권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수도권 유세에 상당히 주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나타난 결과로 봤을 때 경합지역에서 상당 부분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지금 통합당 입장에서 주력했던 수도권 민심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런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서성교]
이번 총선의 승부처는 수도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121석, 지난 20대보다는 1석이 줄어들었지만 결국은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둬왔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만약에 경합지역 중에서 상당 부분 미래통합당 쪽으로 넘어오지 않는다고 가정을 한다면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대승을 거두는 것 아니냐. 이렇게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보면 지금 경합 지역들. 그다음에 강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강북, 성북, 구로, 금천, 영등포지역 이런 지역들 대부분이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게 지금에 와서 문제가 아니고 벌써 한 한 달 전부터 여론조사 결과로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상당히 선전하고 앞서고 있다.

이런 조사결과가 계속 발표되어 왔거든요. 그리고 최근 투표일 한 3일 전에 각 정당에서 내부 판세조사를 한 걸 보면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압승을 하고 전국적으로 지역구에서 과반 이상을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고요.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는 정말로 100석도 하지 못하게 되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 그래서 선대위에서 개헌 저지선을 막아달라 이렇게 읍소까지 했던 상황이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이번 총선 결과는 그동안의 흐름이 쭉 반영되어왔던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고. 다만 지난번 20대 총선 때 3% 이내에 당선된 지역구가 37개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서울이 10곳, 인천이 5곳 그다음에 경기가 13곳 해서 18곳 정도가 수도권에서 3% 이내 박빙 승부수를 겨뤘는데 아마 이번에도 경합지역들 중에서 나중에 개표를 해 보면 알겠지만 한 3%~5% 정도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는 지역이 상당히 많지 않을까. 이런 측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미래통합당이 막판 추격에 조금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이 많이 나옵니다.

[유용화]
개인적으로 좀 전에 나연수 기자가 민주당이 양날의 칼이 된다라고 얘기했는데요. 저는 굉장히 이 사실을 민주당이 물론 표정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 얘기도 있었다고 하지만 굉장히 저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왜냐하면 이런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들이 강력한 시간 거리 두기라고 해서 어떤 경우는 집단적 우울증이 걸릴 수 있다. 그래서 기분이 그렇게 유쾌한 상황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이 나가서 투표를 또 집권여당에게 해 줬느냐는 것은 거기다 희망과 기대를 걸겠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돌파해 달라. 이 상황을 돌파해서 우리가 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거거든요. 그동안 보였던 과정에서 그런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래서 향후에 문재인 대통령도 이 사실을 보고 있겠지만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여서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갈 거냐. 그건 정치적인 양에 의해서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얘기했던 국민 통합 문제라든가 야당과의 문제. 또 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과의 관계.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잘 풀어나가느냐가 저는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대로 양날의 칼처럼 굉장히 엄중하게 다가오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양날의 칼 하면서 앞으로 2년 뒤 대선이 있으니까요. 대통령 선거가 또 있는 상황에서 지금 대선후보군이 출마를 하지 않았습니까? 특히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종로 또 선대위원장. 입지가 더 강화되지 않을까요?

[유용화]
그렇습니다. 이낙연 후보 경합으로 나왔습니다, 종로에서. 그러나 좀 차이가 지기 때문에 만약 이낙연 후보가 당선된다고 그러면 당내에서의 대선후보로서의 상당히 탄탄한 입지를 형성하겠죠. 그러나 만약에 민주당이 이렇게 낙승을 하게 된다면, 압승을 하게 된다면 과거의 사례로 봤을 때는 여러 후보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잠룡들이.

굉장히 잠룡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마 가능성과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그 잠룡들이 나와서 상당히 정국 할거적인 형태에서 경선으로 이루어지는, 그런데 과연 그 부분을 누가 잘 컨트롤하면서 또 중재도 하면서 당의 통합으로 만들어내느냐. 이런 부분도 민주당의 실력, 정치적 실력으로 판가름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서성교]
지금 출구조사대로 결과가 이루어진다면 황교안 대표가 패배하게 되고 이낙연 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이낙연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 독보적인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반면에 황교안 후보는 패배에 대한 책임론 때문에 아무래도 당대표를 사퇴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상황이 올 것 같고요.

왜냐하면 그동안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문제에 대해서 많이 제기되어왔습니다. 그다음에 또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두관 후보라든지 홍준표 후보라든지. 다 박빙 경합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분들이 어떻게 승리를 거두느냐, 또 못 거두느냐에 따라서 민주당 여권 내에서 앞으로 대선후보 경쟁, 그다음에 야권 내에서 대선 후보 경쟁 이런 게 이루어질 거라고 보는데 오세훈 광진을 후보도 박빙이지만 조금 뒤지고 있고요.

동작을의 나경원 후보는 한 10% 차이로 뒤진 걸로 출구조사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여권은 굉장히 안정적으로 선거를 치른 반면에 야권은 대선후보라고 거론되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 조금 패배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야권 재편, 또 야권 혁신 이런 부분들이 정치적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계개편. 특히 야권 같은 경우는 정계개편 이야기까지 지금 말씀해 주셨거든요.

[유용화]
저는 불가피하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러니까 자꾸만 거론됐습니다마는 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 그것은 그동안에 미래통합당이 제거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였습니다. 과거거든요. 사실 세월호 문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전 정권에서 했던 그러한 구태라든가 탄핵으로 심판받았는데도, 이미. 그런 부분들은 아직도 미래통합당에서 간직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제대로 제명도 못하고 다시 탈당 권고했다가 다시 또 법원에서 살리고. 이러한 부분들은 결국은 미래통합당이 나가지 못하는, 과거에서 나가지 못하는 부분들로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랬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 싫어하는 국민들이 찍으려고 미래통합당을 봤다가 어떻게 찍나. 이러한 그 사실 때문에 그 부분을 이번에 새롭게 결과를 더 봐야겠습니다마는 출구조사하면 그걸 어떻게 미래통합당이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수도권 잠깐 봤고요. 부울경 잠깐 봤으면 좋겠어요. 부산, 울산, 경남이요. 40석이 걸려 있었는데 미래통합당이 되게 자신있어 하는 곳이었는데 경합이 13곳 나왔거든요.

[기자]
일단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무난하게 목표치였던 90석 정도를 가져간다고 했을 때 그다음으로 눈여겨봐야 하는 곳이 우리가 말씀하신 부울경, 부산 울산 경남 지역입니다. 여기는 민주당이 질적인 승리를 가늠하는 곳이라고 볼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보수세가 강하지만 그동안 민주당이 승기를 꼽기도 했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광역선대위원장, 굵직한 인사들을 강원, 부산, 대구. 이런 지역에 배치를 해서 김두관 의원 같은 경우에 김포을이라는 본인의 지역구를 뒤로하고 고심 끝에 경남 선거를 이끌기 위해서 양산까지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곳의 성적표가 어느 정도 나오느냐. 이게 민주당의 승리의 확실한 방점을 찍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하나 더 덧붙여서 말씀드리자면 부울경 지역 같은 경우는 통합당에서 이번에 수도권만큼이나 공을 들였던 지역입니다. 특히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는 사실 3곳 정도만 내주고 나머지는 다 석권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거든요. 3곳을 굳이 지역을 언급드리자면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갑을. 그리고 부산에서 1곳 정도 해서 3곳 정도를 제외하고는 통합당이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현재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통합당이 우세한 곳이 27곳이고 무려 지금 13곳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거든요. 만약에 당초 통합당이 목표로 했던 것보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 많이 내주게 된다면 이 역시도 수도권 참패만큼이나 이번 총선 패배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21대 총선 이제 개표가 시작됐고요.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분석을 지금 했고요. 일단은 개표가 이제 시작됐으니까 경합지역이 상당히 많습니다. 개표 결과 YTN과 계속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 서성교 건대 초빙교수님 그리고 나연수, 우철희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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