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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의 당부에도...SNS에 속출한 손등 인증

2020.04.16 오전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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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선거 당일 손에 도장을 찍는 행위를 자제해달라는 당부에도 SNS에는 이른바 손등 인증사진이 속출했습니다.


지난 선거 때보단 줄긴 했지만, 여전히 손등과 엄지손가락, 심지어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어 올리는 사례가 많았는데요,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 당일, SNS에 '투표 인증'이라는 문구와 함께 올라온 사진입니다.

손등에 빨간 투표 도장이 선명히 찍혀있습니다.

엄지손가락과 손목, 심지어 비닐장갑 위에도 기표 마크가 남겨져 있습니다.

'이번 투표 땐 손등에 도장을 찍으면 안 된다'는 댓글도 눈에 띕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피부에 도장을 찍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도장을 여러 유권자가 함께 쓰는 만큼 오염원이 손에서 손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13일) : 맨손으로 투표 도장을 찍고 인증하는 사례는 혹시나 그분의 손이 오염됐다면 다른 부분을 전염시키거나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은 행동입니다.]

이런 당부가 무색하게 손등 사진은 여전했지만, 방역 지침을 적극 따르려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일부 유권자는 투표 확인증을 받아 투표소 밖에서 촬영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 스티커를 찍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증했습니다.

유명 연예인의 투표 독려도 이어졌습니다.


배우 정우성은 선거 전날 백사장에 기표 도장 모양을 크게 그린 사진을 공유하는가 하면,

모델 한현민은 '생애 첫 투표'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 앞 기념사진을 올렸습니다.

가장 흔한 인증 방법이었던 '손 도장 사진'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난 선거 때보다 줄었지만, 투표를 장려하려는 열기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끊이지 않았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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