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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가 'n번방·박사방' 영상 유포...음란물 사이트까지 운영

2020.04.17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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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착취 영상을 유포한 30대 승려가 구속됐습니다.

음란물 사이트까지 운영하면서 'n번방'과 박사방'에 올라온 성 착취물을 팔았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2살 승려 A 씨를 경기도에 있는 자택에서 붙잡았습니다.

휴대전화와 컴퓨터도 압수했습니다.

수사 결과, A 씨는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음란물 사이트 4개를 운영하면서 8천 건이 넘는 불법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에서 공유된 성 착취 영상물을 천 개 가까이 사들여 또 다른 대화방에서 되팔았습니다.

A 씨 휴대전화에선 아동·청소년 관련 영상을 포함해 천2백 건이 넘는 성 착취물이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A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A 씨가 돈을 벌기 위해 영상들을 텔레그램에서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주빈이나 강훈 등 '박사방' 주범들과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승려 A 씨의 두 얼굴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지난해 9월 수사 의뢰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검찰은 A 씨에게서 성 착취물을 사들인 사람들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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