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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5선 심재철 누른 이재정..."변화 바라는 국민의 승리"

2020.04.20 오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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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재정 / 경기 안양 동안을 당선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21대 총선, 화제의 당선인에게향후 정치적 역할과 포부를 들어보겠습니다. 현역 의원 3명이 맞대결을 벌였던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당선된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당선인 나와 있습니다.어서 오십시오. 대개는 현역 의원이 있고 원외에서 도전을 하는 건데 현역 의원이 하나 둘도 아니고 3명이 함께 싸운 것은 드문 일입니다.

[이재정]
그래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는데요. 우리 시민으로서는 굉장히 복된 일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역량이 검증된 많은 일꾼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시민을 위한 비전을 경쟁적으로 보여준다.

[앵커]
안양 동안을은 이런 곳이야, 이런 건가요?

[이재정]
네. 그래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75%가 넘는 전국 평균투표율보다 훨씬 더 월등한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정 당선인에게 결국 영예의 금배지가 간 것은 어떤 것 때문에 그렇다고 보십니까?

[이재정]
사실 심재철 의원님이 그 지역구가 생긴 이례 출곧 시민의 대표로 뽑히신 거거든요.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변화하는 시민의 요구에 응당 충족시킨 일꾼은 아니었다. 그래서 제가 지금 현재 필요한 그곳의 요구와 또 대한민국 정부 코로나19 위기 극복 상황이라는 여러 가지 대의에 많은 힘을 실어주고자 했던 그런 표심의 승리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앵커]
유권자들이 변화를 바랐고 또 그게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습니다. 사전투표율도 굉장히 높았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앞서 이정미 기자와 살펴봤던 것처럼 보수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이런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거든요. 통합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정]
사전투표 과정에 그런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은 아까 저도 뉴스를 잠시 같이 봤었는데요. 그러한 서명의 불일치라든가 어떤 현상에서부터 비롯됐다기보다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기한 사전투표함에는 아무래도 정부여당을 지지하는 경향성이 높은 젊은 층의 투표용지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표들이 사실상 본 투표를 개봉을 먼저 한 곳에서는 역전의 상황으로 표심으로 나타나기도 했고요.

저만 하더라도 사실은 사전투표가 먼저 개표가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초반에는 23%를 상회하는 선두를 가고 있다가 결국은 12% 정도 앞선 것으로 결론이 났는데요. 그처럼 개표 상황에서 지켜본 그런 역전 상황을 지켜본 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사전투표의 그런 표심이 본인과 같지 않음에 대한 나름의 불편함이 있지 않았을까. 거기서부터 연유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총선거는 국가적으로 위기 상황을 맞아서 여기에 힘을 실어줘서 정부와 여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제자리로 빨리 돌려놨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첫 번째 출발은 긴급재난지원금인데 여당은 아직도 모두에게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정부와 오히려 제1야당은 70%만. 이걸 어떻게 조절하면 좋겠습니까?

[이재정]
그러게 말입니다. 제1야당 같은 경우는 당초 우리 당보다 훨씬 더 앞서 황교안 대표 개인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당 차원의 공약이라고 해도 무방한 정도의 일성이었습니다. 국민들께 약속했던 내용이 100% 지급이었고 그 부분에 우리는 반성적 고려를 해서 우리도 그러한 입장을 함께한 것인데요.

실질적으로 여야가 함께 동의하다시피 한, 서로 협의하지는 않았지만 각자가 국민들께 한 약속이 동일하기 때문에 원내에서는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선거가 끝나자마자 아무리 리더십이 주소를 차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와 같이 입장이 바뀌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고요.

그리고 또 정부의 입장은 나름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특히 홍남기 부총리가 전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기보다는 통상의 기재부의 입장들이 비단 이번만이 아닙니다. 매번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 각각의 능선에 있어서도 나름의 공무원 조직의 본연의 논리를 가지고 또 나름 국고를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응당 할 수 있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좀 보수적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문제는 경제위기, 그것도 어떻게 보면 지금의 위기가 한시적인 것에 그치지 않을 수 있고 세계 경제의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 경제침체가 장기간 될 수 있다면 즉시 집행의 필요성, 그리고 재정여력이 있는 한 즉각 집행할 필요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계속 저희는 역설을 해 왔고요.

그 부분에 기재부는 한결같은 입장이었습니다. 지금 정부라고는 하지만 정부부처 관계자들 중에서도 기재부를 제외한 다른 입장들에서는 조속한 재정확대 집행을 바라는 곳도 많거든요. 좀 전향적인 국민의 요구를 경청하는 입장이 있으시면 어떨까.

[앵커]
기재부는 앞으로 들어갈 돈이 밀려 있으니까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 무슨 산업, 무슨 산업, 몇 십조씩 들어가야 되는 곳이 있으니까 아마 정부가 힘을 비축을 해놓고 싶은 모양인데 아무튼 여당 입장에서는 일단 모든 국민에게 나눠주자라고 하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앵커]
정부, 통합당과 의견일치를 이루는 일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그런데 또 강남갑에서는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이죠. 당선이 된 이후에 강남에 있는 지하철 이름이나 아파트 이름을 북한식으로 희화화해서 조롱하는 듯한 표현이 유행을 하고 있거든요. 유행이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이런 표현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정]
사실 탈북자가 우리 사회에 경계인으로서 또 다른 피해자로 둔갑했던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 사회 스스로가 그런 차별에 있어서도 성장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데요. 다만 한국당이 이번에 김예지 씨라든지 이런 장애인 문제라든지 소수자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에는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다만 지금 태구민 씨의 공천이라는 것들이 반목과 갈등의 상징이 아니라 정말 평화와 화합을 불러올 수 있는 그런 상징으로써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인가 그걸 지켜보고 싶은데요. 그런 차원에서 레드콤플렉스를 불러일으키는 장본인이었던 제1야당 중심의 정치세력들이 이를 계기로 해서 북한과 관련한 반목과 갈등의 기존의 입장, 레드 콤플렉스를 정치화하려는 기존의 입장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저는 그 말씀으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물론 태 당선인을 향한 공격이 아니라 서로 입장이 달랐던 투표 결과에 대해서 약간 힐난하는 조일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선거 결과에 승복한다면 그게 이긴 쪽이든 진 쪽이든 간에 모두 다 승복을 하고 여기서 끝을 내야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이재정]
만일 태 당선자께서 정말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역사와 화합하는 그런 시대를 열어내는 역할을 향후 의정활동에서 하신다면 오늘 그와 같은 비난을 하셨던 많은 국민들도 지지하고 박수쳐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대변인을 맡으시면서 YTN에도 늘 출연하셔서 강하게 얘기를 하셨습니다마는 법조인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개혁에 관심이 많으신데 검찰개혁이 이러다 흐지부지되는 것 아닐까, 혹시 다음 대선 국면으로 넘어가면서,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재정]
국회가 패스트트랙이라는 정말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공수처법안 통과시키지 않았습니까? 이제 구성되어서 실질적인 공수처라는, 우리가 오랫동안 염원했던 기관이 발족할 상황인데요. 일단은 그 첫걸음, 공수처를 잘 실행시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검찰개혁은 많은 사람들이 지칠 정도의, 많은 분들이 검찰개혁에 대한 목소리로 스스로 에너지를 참 많이 썼습니다. 그 국민의 에너지라는 것들이 저는 무용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첫걸음에 함께 모인 그 후속 작업에도 우리 정치권 모두가, 특히 180석이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은 책임 있는 정당, 우리 당으로서는 어떤 문제보다 앞서 해야 될 하나의 과제 중의 하나입니다.

[앵커]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일을 하시게 되셨습니다. 그런데 지난 국회는 동물국회, 일 안 하는 국회, 이런 비판이 많이 나왔거든요. 성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개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재정]
이건 정말 제가 브랜드화했다고 저는 얘기하고 싶은 게, 21대 총선의 화두는 예전에는 보편적 복지나 무상급식 등 여러 가지 것들이 있어요, 경제민주화. 21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가 될 것이다라는 얘기를 아마도 언론 기사 검색을 해보시면 제가 제일 먼저 했을 겁니다.

그 정도로 동물국회, 식물국회, 심지어 짐승국회라는 말까지 등장한 마당에서 국민이 가장 진절머리난다라고 했던 국회는 일하지 않았던 국회입니다. 국회 문 닫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1년간 쉬었던 그 국회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21대까지 갈 것도 없이 20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많은 의원님들도 동의했던 법안입니다. 자기 성찰적 차원에서라도 일하는 국회를 위한 법안은 진지한 논의를 하고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고요. 그게 21대 당선자에게 넘겨서는 안 될 우리의 몫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례대표로 활동하시다가 지역구를 맡아서 지역구에서 일단 당선이 되셨으니까 하던 일도 뭔가 조금은 다를 겁니다. 안양 쪽에서 공약도 내놓고 하셨을 텐데 지역을 위해서 해야 될 과제는 어떤 게 있으십니까?

[이재정]
사실 지역구 의원이라고 한다고 해서 지역민의 대표가 아닙니다. 국민의 대표이고요. 저는 지역구 현안, 사실 지역위원장 하면서도 많이 접하고 실제 제가 도와드린 적도 있지만 그 문제를 우리 지역만의 이기적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원을 동원합니다.

지금 현재 안양이 직면한 것은 1기 신도시, 신 자를 붙이기 민망한 30년된 노후화된 도시인데요. 그거는 단순히 시설만 노후화됐다는 것이 아니라 국가비전, 위성도시 개념, 베드타운 개념을 넘어서야 되는 서울 인구 내 도시의 발전계획이 필요한 것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고민들을 국가 자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특히 그 가운데 노후화된 정말 재소자 인권을 위해서도 하루빨리 국가의 역할이 필요한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를 제가 또 공약 안에 넣기도 했습니다. 그 문제도 님비적 차원이라든지 혐오시설을 배척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전 국가적인 사법자원의 재분배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들여다보고 안양시민의 요구와도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 나서는 국민의 대표로서, 또 지역구민의 염원을 담은 지역의 대표로서도 함께하고 싶은 일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례대표로 계시면서도 일을 참 많이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지역구 의원이 돼서 더 많은 일 저희가 하도록 옆에서 응원도 하도록 채찍질도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재정]
네, 고맙습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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