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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21대 총선 참패...위기의 제3정당은 어디로?

2020.04.21 오후 08:06
21대 총선 정의당 6석 확보…비례 득표율 9.6%
심상정 대표 "여성, 청년, 소수자의 삶 대변할 것"
국민의당 "미래통합당과 합당 가능성 두고 있지 않다"
안철수 대표 "독자노선 갈 것"…통합당 일부 "안철수 영입해야"
민생당 사실상 소멸 위기…박지원·정동영 "자연인으로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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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류호정 당선인을 직접 만나고 온 이연아 기자와 함께 21대 총선 관련 정의당과 다른 군소정당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가 직접 만나고 온 류 당선인은 어땠습니까?

[기자]
류 당선인은 4.15 총선 당선이 확실시된 다음부터는 적극적인 언론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류 당선인의 대리게임 논란은 정의당 내 총선의 악재 중 하나였고, 그 시기 정의당 지지율은 3.7%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논란을 취재할 때 만해도, 공식 자리를 제외하면 취재 요청에 소극적으로 응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지금은 많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위기를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의당의 향후 행보, 어떻게 될까요?

[기자]
정의당은 21대 총선에서 6석을 확보했고, 비례대표 득표율 9.6%를 기록했습니다.

득표율은 올라갔지만, 전체 의석수는 20대와 같고, 결국 교섭단체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지역구 대결에서 혼자만 살아 돌아온 심상정 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 16일) :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심 대표 앞으로 개혁의 방향과 속도를 견인하겠다며, 여성과 청년 소수자의 삶은 대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지난 17일 비례대표 당선인 5명은 고 노회찬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거대 정당의 비례 위성정당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제자리걸음에 그쳤지만,

1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한 건 민주노동당 13% 득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실패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다른 군소정당도 살펴보겠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의 행보도 관심입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 득표율 6.8%를 기록해 의석 3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총선 참패를 맛본 통합당과의 통합 가능성이 일부 거론됐었는데요.

이에 대해 권은희 국민의당 당선인은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 대표 역시 앞으로도 독자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는데요

하지만 지도부가 붕괴된 통합당 내부에서 안 대표를 향한 러브 콜이 이어지고 있어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의 행보는 앞으로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생당은 사실상 소멸의 길을 가고 있는 건가요?

[기자]
호남 제1당이었던 민생당은 58명의 지역구 후보가 전원 낙선하면서, 창당 2달여 만에 사실상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정동영 의원 모두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원외 정당 신세가 된 민생당은 일단 다음 달에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다는 계획이지만,

독자 생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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