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나가사키 크루즈 34명 집단 감염

2020.04.22 오후 09:11
伊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지난 1월 나가사키 입항
선박 수리 중 일부 승무원 발열 등 증세 보여
첫 검사 1명 감염…추가 검사 결과 33명 무더기 확진 판정
AD
[앵커]
일본에서 무려 700여 명의 감염자가 나온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나가사키 항에 들어온 이탈리아 크루즈선에서 또다시 34명이 집단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앞으로 얼마나 더 환자가 늘지 지역 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하순 일본 나가사키항에 들어온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

미쓰비시 중공업 조선소에서 수리를 받으며 정박해 있던 중 승무원 일부가 발열 등의 증세를 보였습니다.

처음 검사를 받은 4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보였고, 그 뒤 이 사람과 밀접히 접촉한 57명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절반이 넘는 33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카무라 호도 / 나가사키현 지사 : 앞으로 정부의 지도와 지원을 받아 대응에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선박회사 측은 지난달 13일 나가사키현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뒤 승무원들이 배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과 달리 회사 측의 판단으로 외출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배에 머물고 있는 승무원 6백여 명 중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일본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이탈리아 정부의 협력 요청을 받고 이미 현장에 후생노동성 직원과 집단감염 대책반 전문가들을 파견했습니다. 앞으로 계속해 나가사키현과 연계해 대응할 방침입니다.]

주민들은 의료 시설이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상황 속에 배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감당할 수 있을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나가사키 시민 : 여기서 앞으로 더 환자 수가 늘어나면 어쩌나 역시 걱정이 되네요.]

[나가사키 시민 : 이렇게 가까이서 환자가 나오리라 생각 못 했는데…밖에 안 나왔다고 하니 믿을 수 밖에요. 정말 괜찮을까요?]


나가사키 현은 선내 격리 등 방역 대책과 함께 승무원들의 외출 이력 등을 상세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집단 감염이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태로 비화할 것인지 일본이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압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82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64,897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7,398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