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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상황' 가족 깨우고 실종된 반려견, 54일만에 발견

2020.05.01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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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상황' 가족 깨우고 실종된 반려견, 54일만에 발견
에릭 존슨 가족사진=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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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토네이도가 발생하자 가족을 깨운 뒤 실종됐던 반려견이 두 달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3월 3일,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에릭 존슨은 호주 셰퍼드 종인 6살 반려견 벨라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을 깨우자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에릭은 TV를 켠 뒤 대형 토네이도가 자신의 마을 쿠키빌 쪽으로 오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그는 부인과 아이들을 깨워 욕조로 대피시켰으나 벨라는 어디론가 사라져 함께 대피하지 못했다. 가족은 다행히 빠른 대응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그들의 집은 바람에 쓸려 날아가 버렸다.

에릭은 "마지막으로 봤을 때 벨라는 침대 아래에 몸을 웅크리고 숨어 있었다. 그는 토네이도로 마당으로 날아간 뒤 실종됐다"며 "우리 가족은 벨라가 살아있으리라고 믿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가족은 벨라가 냄새를 맡고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가족이 입던 옷을 집 주변에 놔두었다.

벨라가 살아있을 거라는 희망이 조금씩 사라지던 어느 날, 동물을 추적하는 일을 하는 에릭의 교회 친구 사라 랭 로메인은 집으로부터 4마일(약 5.6km) 떨어진 곳에서 벨라를 발견했다. 로메인은 벨라를 찾으려고 동물 구조단체에서 빌린 카메라를 동네 곳곳에 설치했고 벨라는 그 덕분에 54일 만에 가족과 재회할 수 있었다. 로메인은 "믿을 수 없었다. 내가 가진 기술로 친구를 도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에릭의 아내는 갈비뼈가 부러졌으며 에릭은 머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그들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벨라를 다시 만나 행복하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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