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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피지도 '비상'…동포들 "경제난 언제까지"

2020.05.09 오후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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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지만, 대다수 국가들은 여전히 강력한 제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도 마찬가지인데요.

국경봉쇄는 물론 다른 나라보다 긴 4주간 자가격리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관광산업으로 유지되던 경제는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박재협 리포터가 피지 상황을 전합니다.

[기자]
오색찬란한 바다로 유명한 섬나라, 피지.

평소 관광객으로 붐비던 해변이 코로나19로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근처 호텔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오기나 마두 라타 / 호텔 직원 :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원래 90% 정도인데) 18% 정도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10% 정도까지 떨어질 것 같습니다. 관광 산업에 아주 치명적이에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피지 정부는 지난달 2주였던 자가격리 기간도 4주간으로 확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총생산의 40%를 차지하는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고 관련 업계 종사하던 동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진섭 / 여행사 대표 : 여기서 지금 다른 일을 찾기에는 지금 피지의 상황이 열악해져서 굉장히 힘들 것 같고요. (정상적으로 다시 영업할 수 있으려면) 현재 상태로서는 저는 1, 2년 정도는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어려움을 겪는 건 관광 산업뿐만이 아닙니다.

체육시설 운영 중단으로 태권도를 가르치던 이곳도 문을 닫고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지만, 수익은 없습니다.

[라상현 / 태권도 사범 :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아이들하고 운동하면서 거리를 많이 둔다든지 시간 차를 많이 가져서 소규모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열악한 의료환경에 국경봉쇄까지 겹치면서 코로나19 감염 시 치료가 가능할지 우리 동포들의 불안감도 큰 상황입니다.

[정기정 / 세탁소 운영 : 여기 살면서 1년에 한 번씩 한국에 건강검진 받으러 갈 정도로 일단 여기는 진단이나 예방 의학이 제로(0)에 가까우니까, 한국에 비해서. 그런 면에서 감염이 되면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우려 때문에 일부 동포는 지난달 말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가기도 했는데요.

피지에 남은 동포들은 생계의 어려움을 버티면서 일상을 되찾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지에서 YTN 월드 박재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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