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무대를 떠난 뮤지컬 배우들이 뜻깊은 재능기부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음악 교사로, 또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선생님으로 변신한 배우들, 함께 만나보시죠.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뮤지컬 배우 카이 씨가 교단에 섰습니다.
닮은 듯하면서도 다른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음악 교과서에 나오는 '오 솔레미오'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온라인 음악교사로 찾아간 곳은 강원도 영월의 한 고등학교.
이 학교 음악 선생님이 뮤지컬 영상 사용을 문의했는데,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받는 학생들을 위해 카이가 직접 선생님으로 나선 겁니다.
[카이 / 뮤지컬 배우 : 음악에 대해서 몰랐던 것을 크게 깨닫는 계기가 되는 과대한 것이 아니라 좀 더 이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또한 음악이라는 것이 이렇게 다양하구나, 즐겁구나….]
"아니에요. 이제 치즈를 먹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내 안에 음악이 있거든요"
뮤지컬 배우 신영숙 씨는 동화선생님으로 변신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지내야 하는 어린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신영숙 / 뮤지컬 배우 : 조금 있으면 지금까지 못 놀았던 걸 더 힘차게 뛰어놀 수 있을 거예요" 이 좋은 날씨에 맘껏 뛰어다닐 수 있도록 집에서 동화책도 좀 읽고 조금만 더 참고 견뎌보아요.]
뮤지컬, 오페라 배우 양준모 씨와 뮤지컬 경력 10년의 가수 김준수 씨도 동화책 읽기 캠페인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에 앞서 뮤지컬 '웃는 남자'에 출연했던 가수 이석훈 씨는 마스크를 기부했고, 옥주현 씨는 대구 의료기관에 방호복을 기증하는 등 뮤지컬 배우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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