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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이브] 이태원발 확산세 '주춤'...불씨 우려 속 내일 고3 등교 시작

2020.05.19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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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태원발 집단감염의 우려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확산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내일부터 고3 학생들이 등교 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에서 완치된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는 재양성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서 방역당국이 한시름 덜고 있습니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셨던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조금 전에 전해드렸던 삼성 서울병원의 간호사 확진 판정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류재복]
일단 이 간호사는 삼성서울병원 수술실에서 일하는 간호사고요. 지난 17일이 이 간호사는 휴무였는데 이때 증상이 나와서 18일 출근하지 않고 검사를 받아서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수술실은 폐쇄가 됐고요.
수술실만 부분 폐쇄됐고 외래진료는 보는 그런 상황이고요.

이 간호사가 접촉한 의료진이 200여 명 정도 되는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양성 판정은 없다, 이렇게 병원 측에서 밝혔고요. 이 간호사는 서울에서 어머니하고 같이 사는데 어머니도 음성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역학조사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이태원 클럽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감염 경로는 알 수 없는 상태고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현재 이렇게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 사안이 물론 간호사 1명입니다마는, 아직까지는 소위 말하는 서울 소재 대형 병원에서는 처음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의료인이 나온 것이요.

[류재복]
삼성서울병원 하면 메르스 때를 잊을 수가 없죠. 메르스 때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희생된 분도 가장 많았고 그때 당시에 대부분의 감염자가 또 의료진이었고요. 그랬는데 아산병원에서는 어린아이 환자가 있긴 했지만 이런 규모가 큰 초대형 병원의 의료진은 처음이고요.

지금 아직까지 역학조사나 알려진 게 없어서 어떤 상황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병원이라는 곳이 감염이 오히려 더 쉽게 될 수 있는 여건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불안한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 교수님, 저희가 지금 속보로 전해 드린 것이 우리나라 대형병원, 빅5 보통 이렇게 얘기하는 대형병원에서 첫 의료진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전해드리고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 의미를 갖고 있는 확진자 발생이라고 봐야 합니까?

[정기석]
처음 있는 일인데 좀 심각하게 봐야 합니다. 그나마 그래도 다행인 것은 수술방 간호사이기 때문에 수술방은 항상 마스크를 늘 하고 그다음에 수술용 장갑도 보조를 위해서 항상 끼고 하기 때문에 아마 수술방 안에서는 웬만큼은 괜찮았을 거예요.

그러나 탈의실이 있습니다. 탈의실은 굉장히 대개는 빽빽하게, 많은 분들이 서로 소통하기 때문에 이거는 철저하게 삼성에서 알아서 잘하겠지만 방역당국도 들어가서 철저하게 밝혀서 환자들한테 가는 일이 없어야 되고 아시다시피 대형병원일수록 암환자를 비롯한 면역이 떨어진,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거의 대부분이거든요.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 환자하고 의료진 포함해서 200여 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했는데 아직까지는 양성자가 추가로 나오지는 않았다고 해요. 다행입니다마는 그러니까 수술실에 들어오고 나가면서 옷을 갈아입고 할 때 그때 감염될 가능성이 좀 있는 거죠?

[정기석]
그렇습니다. 일단 출근을 해서 들어가면서 탈의실 가서 옷을 갈아입고 수술방 들어갈 때는 다 하지만 나와서 식사도 해야 되고 또 사람도 만나야 되고. 우리가 잠복기간을 상당히 길게 잡았을 때는 어느 틈에 누구한테 감염이 됐을지 모르는 거거든요. 그래서 1차 검사 음성이라도 그중에서도 또 한두 명은 시간이 지나면 또 양성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17일부터 의심증상이 나왔다고 하는 거 보면 그 이전에 잠복기가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정기석]
보통 우리 방역당국에서 증상이 나타나서 확진이 되면, 증상이 나타나면 이틀 전까지를 보는데요. 실은 더 길게 봐야 되거든요, 여러 가지 경험으로 봤을 때는. 그래서 너무 길게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이틀 전부터 하긴 하지만 이번에 이태원 사태에서 보듯이 5월 초에 발생했는데도 대상 범위는 4월 말부터 했잖아요. 그럴 정도로 굉장히 길게 가고 소리 없이 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정말 잘 살피지 않으면, 까딱 잘못하면 대량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제 증상이 나타났고 그리고 어제 출근 안 하고 검사를 받았는데요. 여기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자세한 얘기는 또 취재기자를 잠시 뒤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 환자 수가 늘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확정된 인원이 몇 명입니까?

[류재복]
178명까지 늘었다고 돼 있는데요. 지금 일단 이태원에서 감염이 된 직접적 감염자는 늘고 있지 않고요. 2차 감염 이상, 그러니까 확진자들과 접촉했던 사람이 2, 3, 4차 감염을 일으키면서 확진자들이 늘고 있고요. 그것도 특정 지역은 늘지만 대부분은 안 느는데요.

지금 제일 많이 느는 곳은 인천의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학생과 학부모 그다음에 다른 과외교사 이렇게까지 넘어가 있고요. 또 그 사람이 택시를 이용했는데 그 택시기사의 부부, 60대 택시기사의 부부. 그리고 그 부부의 손자. 같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손자가 감염이 됐고요. 또 택시기사는 인천의 학원강사를 태운 다음에 증상이 나올 때까지 13일 동안 하루를 빼고 매일 택시 운전을 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탔다는 걸 몰랐던 거죠?

[류재복]
몰랐죠. 전혀 모르고 증상이 나타나고 검사를 받을 때까지 계속 택시를 몰았는데요. 이때 접촉한 사람이 143명 정도가 된다고 지금까지 파악이 되는데 이 가운데 중국인 2명이 오늘 아침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택시를 이용했던 승객이 감염이 된 사례인데요. 그래서 그쪽에 클러스터가 상당히 형성이 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그 외에는 그렇게 눈에 띄는 클러스터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상황을 보면 교수님, 이게 이태원 클럽을 직접 다녀온 사람들은 수가 그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 우려한 대로 2차, 3차, 4차 이게 계속해서 확산 고리가 확대가 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을 어떻게 봐야 될까요?

[정기석]
우리가 그전에 신천지하고 다른 것은 그분들은 동일집단이 계속 반복해서 모이면서 환자 1명이 일부러 감염시키고 또 만나서 또 감염시키고 그래서 폭발적으로 늘었고요. 이태원은 우연히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단은 흩어졌는데 지금 인천 같은 경우는 사실 예외적입니다. 저렇게 감염이 아주 세게 가는 것은 우리가 아무리 무서워해도 예외적이긴 한데 저는 그런 예가 많이 앞으로 나오리라고는 사실 보지 않고요.

그러나 여기저기서 우리가 다 찾지 못한 확진자, 보균자들 때문에 여기저기서 조금씩은 생길 것이다. 그러다가 우리가 평소에 지켜야 될 걸 안 지키고 또 모여서 그러면 그 사이에서 또 한 번 더 터지면서 결국은 이태원이 연결고리였다는 것이 밝혀질 날이 올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니까 인천의 확진자가 택시를 타서 택시기사를 감염시켰고 또 가족까지 감염이 된 상태에서 택시를 계속 운행을 하다가 승객에게 감염을 시켰는데 이게 택시 안에서 이렇게 감염될 수 있다라는 이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는 않았던 거죠?

[정기석]
저는 물론 순서가 그렇게 나오긴 했지만 사실은 우연히 걸린 것을 이번에 고리를 찾으면서 찾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 우리가 택시 타보면 기사분들 다 마스크 하고요. 또 조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중간중간에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합니다. 그러면 앞만 보고 운전하는 기사분이 나와서 마스크를 통해서 그 바이러스가 나와서 뒤에 있는 분한테 그렇게 적극적으로 간다? 조금 어렵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앞으로 이런 일을 안 당하려면 같이 마스크 꼭 끼고, 택시 타기 전에 꼭 마스크를 끼고 그다음에 아무거나 잡지 않고 잡았으면 그 손은 반드시 씻어주고 이걸 지키면 글쎄요. 택시를 얼마나 길게 탈지 몰라도 잠깐 타는 택시 안에서 서로 대화도 별로 안 하고 앞만 보고 있고 하는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쉽게 전염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러면 택시기사로부터 승객에게 감염된 게 택시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다른 데서 이미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정기석]
네, 우리가 지금 이태원에서 사람들을 찾았는데 서로 연결고리가 없잖아요. 우연히 그 자리에 있다가 발견이 된 거예요. 지금 환자가 생기는 것은 우리가 발견을 하는 거지 다 찾아내고 있는 건 아니거든요. 이것도 아마 그런 관점에서도 봐야 되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택시 같은 경우에는 물론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결제를 하는 과정에서도 접촉이 있었거나 이럴 가능성도 남아 있기는 하잖아요.

[정기석]
카드를 갖고 결제를 하고 보통은 그냥 서로 마주보지 않습니다마는 카드로 해서 영수증을 주고받고 하면서 그 손을 자기도 모르게 올리는 건데 그 손만 안 올리면 괜찮아요. 그러니까 개인방역수칙을 정말 철저히 앞으로도 그냥 이게 끝날 때까지 계속 지켜달라는 그런 당부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가운데 또 베트남인이 있었는데요. 이 베트남인 같은 경우에는 부천에 있는 다른 유흥업소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부천의 나이트클럽을 방문을 했는데요. 이 사람은 불법체류자입니다. 우리 공식적으로 들어온 사람이 아니고요. 그래서 이 사람을 찾는 데 애를 먹었죠. 지금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면요, 이태원의 퀸이라는 클럽을 다녀왔고요. 9일에 오정동에 있는 지인의 32명에 모여서 밥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나머지 32명은 다 음성이 나왔죠.

식사를 한 뒤에 부천 메리트나이트클럽이라는 곳을 한 40분 정도 방문을 했는데요. 이 메리트나이트는 10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엄청나게 큰 나이트클럽인데 그 당시에 250명 정도가 있었다고 하고요. 여기서 나와서 호프집에 들렀는데 호프집에서는 1명을 접촉했고요. 그다음에 노래타운이라는 곳에 가서 5명을 접촉했고 그다음에 상동에서 택시를 타고 부평역으로 가서 택시기사 1명과 접촉을 했죠. 그러고 나서 이 사람은 부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주말에 머물고 주중에는 광주에 있는 자기 직장과 숙소에 머물고 있거든요. 그러고 나서 증상이 나와서 나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사람이 익명검사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그래서 익명검사를 할 때는 자기의 전화번호만 남겨놓고 그러고 나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 이 사람이 불법체류자임이 불안해서 집에서 사실은 칩거를 하고 있어서 연락이 전혀 되지 않았거든요. 그랬는데 베트남에서 귀화한 경찰 한 분이 연락을 해서 결국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과 같은 숙소에 있었던 회사 동료 한국 사람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그다음에 이 베트남인의 동선이 그래서 밝혀진 것이거든요. 그래서 다행이기는 한데. 일단 지금까지는 접촉자 가운데 양성 판정이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것은 그나마 좀 다행인 것이죠.

[앵커]
그러면 그 접촉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는 다 이루어진 건가요? 결과는 다 나온 겁니까?

[류재복]
다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다른 것은 다 검사를 했는데요. 이 메리트나이트에 방문했던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로 나이트클럽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명부에 얼마나 정확하게 적었는지, 그다음에 누락되지는 않았는지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사실 안내문자가 어제, 오늘 많이 받으셨을 텐데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5월 9일 밤 11시 48분부터 5월 10일 0시 34분. 이 즈음에 부천시 상동에 있는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했거나 그 일대에 가신 분들은 검사를 언제든지 받을 수 있으니까요. 검사를 받으셔서 자신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178명으로 이렇게 집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사흘 동안에 이 확진자 숫자가 열 자리 아래 수, 그러니까 단단위 수로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태원 클럽발 확산세는 조금 수그러드는 것 아니냐, 이렇게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저는 그 숫자는 그대로 믿어야 된다는 거고요. 좋은 현상입니다. 특히 방역당국이 처음부터 아주 빨리, 그리고 길게 기간을 잡아서 했고 다음에 국민들이 갔던 분들이 다 따라서 검사를 해 주신 덕분에 일단은 마무리는 되는 것 같고요. 다만 아마 다른 클럽도 그래도 또 젊은 사람들이 모여서 할 거예요. 그러면 거기가 또 다른 제2, 제3의 작은 불들이 일어날 소지는 얼마든지 있다, 그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애초에 이태원 클럽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면서 워낙 연휴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가고 해서 폭발적인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를 했었거든요. 무엇 때문에 이태원 클럽에서의 확진자는 더 크게 늘어나지 않았는지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됩니까?

[정기석]
저는 이게 아무리 감염력이 센 거라도 반복적으로 계속 만나야 된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래서 가족 간에는 쉽게 감염이 되지만 우연히 스쳐서 음식점에서 만나서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금 생활 속 거리두기가 되면서 음식점 같은 데 가보면 그냥 다 모여 있잖아요. 아까 베트남 그분도 서른몇 명이 같이 회식을 하잖아요. 원래 그렇게 많이 모여서 회식하면 안 됩니다. 제 기준으로 6명 이상은 모이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도 잘 안 되는 것은 지금 이태원 같은 데서 그렇게 많이 폭발적으로 안 되는 것은 잠시잠시 사이에 머물렀기 때문에 그중에 약한 사람들만 병이 나는 거고 나머지는 그냥 넘어갔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죠.

[앵커]
말씀을 듣는 도중에 속보가 들어왔는데요. 어제 하루 추가 환자 수가 집계가 됐는데 류재복 위원이 정리를 해 주실까요?

[류재복]
어제는 13명이 새로 확진받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13명 가운데 해외에서 들어온 환자는 4명, 그다음에 지역 발생이 9명인데 이 해외에서 들어온 환자 4명은 다 울산에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앵커]
미국 출장 갔다 온 분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체 환자는 1만 1078명이 됐고요. 격리해제된 분은 34명이 늘어서 9938명, 추가 사망자는 없습니다. 263명이고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명 그다음에 인천이 2명, 경기가 1명. 이렇게 지역에서 발생한 것이고요. 울산 4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환자 이렇게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에 이어서 확진 환자 수는 10여 명대로 계속 유지를 하고 있는데요. 어제 13명이 추가로 확진이 됐습니다. 서울에서 6명, 울산에서 4명, 인천에서 2명, 경기에서 1명, 이렇게 지역에서 9명이 감염이 됐습니다.

어제 하루 모두 13명이 추가가 되면서 국내 확진자 수는 총 1만 1078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 발생이 9명인데 이 9명 역시 이태원 클럽 관련된 그런 확진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신규 해외 유입이 4명,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추가로 확진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류재복]
어제는 검사자가 또다시 1만 2300명 정도로 늘었거든요. 그러니까 주말 끼고 했을 때는 한 6000~7000명 정도였다가 1만 2000명가량이 검사를 받아서 국내 발생이 9명이다 이렇게 보면 이제 산발적 발생 정도로 평가를 해야 되죠. 이제 대규모 확산이라든가 이런 추세는 최근 며칠간은 나오지 않는다라고 평가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모두 검사자가 1만 2000명. 상당히 많은 숫자. 보통 3000명에서 6000명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1만 2000명이면 상당히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러면서 이게 과연 이 숫자 안에 클럽에 갔다 온 사람들이 다 조사를 받은 것 아니냐, 이런 추측도 나오고 있어요.

[류재복]
익명검사를 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클럽을 갔다 온 사람이 몇 명이고 또 몇 명이 검사를 받았는지는 사실 밝혀내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몇 가지의 방향에서 지금까지 검사한 사람들을 분류하고 있는데요. 아마 이게 세밀하게 분류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고요. 지금 클럽 방문자는 4월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5개 클럽을 중심으로 했을 때 5000명 정도가 방문을 한 것으로 나오고 있고요. 이 가운데 한 3000명은 검사를 안내를 했기 때문에 대부분 검사를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요.

이거하고는 별도로 휴대전화 관련해서 기지국에 접속한 사람들 명단을 통신3사로부터 받았는데 1만 3000여 명 정도, 전원 다 안내가 됐습니다. 아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검사를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요. 현재 이태원 관련해서 전국적으로 검사받은 사람은 한 5700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접촉자까지 다 합치면 지금 한 7만 명가량이 검사를 받은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도 지금은 거의 다 대부분은 검사를 받지 않았을까라고 추정은 하지만 정확하게 한 명 한 명을 다 구분해내는 것은 조금 불가능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전체적인 진단검사자가 어제 하루 1만 2000명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지역 감염자로만은 9명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지금 전체 진단검사 받은 사람 중에 1만 명이 넘는 진단검사자 가운데 9명이 확진이 됐다.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라고 일단 평가해야 되지 않을까요?

[정기석]
네. 우리나라같이 이렇게 많이 검사한 나라는 사실 없습니다. 그리고 사안이 터지면 모든 접촉자를 끝까지 밝혀내서 하는 데는 없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9명에 그쳤다는 것은 이번에 우리가 두려워하는 이태원발 사태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속보로 전해드렸는데요. 삼성서울병원의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국내 대형병원 의료진 가운데는 확진이 처음 나온 거여서 혹시 대형 확진으로 번지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확진받은 간호사가 수술실에서 근무했었다고요?

[기자]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는 수술실에 근무했던 20대 간호사로 확인됐습니다.

간호사는 어제저녁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조사 결과 서울 이태원 클럽에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확진자 소식이 알려진 건 오늘 아침입니다.

삼성병원 측은 문자와 홈페이지를 통해근무자 간호사가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긴급공지문을 띄웠습니다.

이 간호사와 접촉한 병원 의료진 등 직원 수는 최소 2백여 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간호사는 쉬는 날인 지난 17일 주말 의심증상이 나타났고, 어제 병원을 출근하지 않고 선별진료소를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근무한 날은 지난 15일 금요일인데 당시 본관 수술실에서 일했고 당시 간호사와 밀접접촉한 인원은 1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호사는 서울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머니는 우선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간호사가 일한 수술실을 일부 폐쇄했고, 오늘 본관에서 예정된 수술 60~70개는 잠정 연기했으며, 급한 수술은 다른 병동으로 옮겨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래진료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 간호사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중 확진 사례를 파악한 결과 대부분은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하면서 접촉한 의료진들은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강남구청은 잠시 뒤인 오전 11시쯤간호사 확진자와 관련한 브리핑을 구청 본관 3층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삼성서울병원, 강남구에 소재한 삼성서울병원입니다. 이곳의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관련된 내용들을 조금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이태원 클럽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그런데 지금 수술실에 있었던 의료진이나 환자 200여 명에 대해서 검사를 했는데 일단 아직까지는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돼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감염 경로가 아닐까 싶어요. 감염 경로 파악하는 게 급선무가 되겠죠?

[정기석]
그렇습니다. 이 간호사가 과연 밖에서 감염을 받았는지 아니면 안에서 동료들한테 받았는데 그분은 증상이 없이 그냥 끝까지 가고 있는지 그게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 조금 더 광범위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마 검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고요. 흉부외과 수술실에서 근무했다고 해도 이분이 나와서 환자가 끝나면 나와서 환자를 데리고 회복실을 갑니다. 그러면서 인계를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여러 확진들을 만났을 가능성이 있고 하기 때문에 거기는 수술실에는 대개 CCTV가 있어서 동선을 기억 못하더라도 대개 다 복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철저한 조사를 하게 될 걸로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철저하게 조사도 이루어지고 더 이상의 확산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그동안 저희가 보면 병원이 유독 이런 감염에 더 위험할 수 있다라고 많이들 지적을 했었는데 그렇게 봤던 특별한 이유들이 있지 않습니까?

[정기석]
저부터도 보십시오. 약간 불편하지 않으세요? 저도 매일 환자를 봅니다. 기침하는 환자들, 호흡기 불편한 환자들을 보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자신도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의료진이 안 가는 데가 없습니다. 병원에서 다 갑니다. 어느 병실이든 다 가고 자기가 맡고 있지 않은 환자라도 소위 의뢰가 오면 가서 봐드리고 하기 때문에 사방을 돌아다니면서 그 약한 환자들을 만나면서 다 옮기는 거예요. 물론 지금은 다 마스크를 하고 있지만 평소에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의료진들이 감염에도 취약하고 감염을 보내기에도, 전파시키기에도 굉장히 위험한 그런 그룹이죠.

[앵커]
수술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같은 경우는 다른 병동을 이동하거나 다른 데서 근무하거나 하지는 않죠?

[정기석]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조금 차라리 다행이라고 하는 게 일반 병동에 있으면 동선이 긴 편이에요. 그리고 가끔 가다 마스크를 못 할 때도 있을 수도 있고, 사정상. 그런데 수술방은 철저히 일단 수술방 문을 여는 순간 모든 게 무균입니다, 일단은요. 그래서 그 안에서는 철저하게 잘 이루어졌겠지만 그래도 사람이니까 식사를 하고 또 옷을 갈아입고 하는 그런 과정에서는 조금씩조금씩 전파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앞서 인천 사례 같은 경우에는 정말 여러 가지 숨어있던 환자들의 연결고리가 마침 그렇게 됐을 수 있다라고 하셨는데 이게 한 사람이 여러 명을 감염시키는 그 수들이 사람마다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어떤 차이 때문에 그런 건가요?

[정기석]
바이러스를 생산하는 기간의 차이입니다. 지금 방역당국에서 제일 놀라워하는 것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바이러스가 더 많다는 거예요. 보통 우리가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바이러스가 바깥으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때 제일 많을 것 같은데 사실은 그전에 더 많다는 겁니다. 증상이 나오기 전이 더 많고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서부터 바이러스 숫자가 줄기 시작해서 보통 4주, 8주가 되면 거의 음성으로 가는 그런 과정을 밟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게 소리 없는 전파가 자꾸 된다는 것이 그래서 더 두려운 거예요. 이 간호사도 증상이 나타났지만 나타나기 전에 이미 바이러스는 더 많이 나오고 있었을 거라는 일반적인 추측이 가능하거든요.

[앵커]
그러면 지금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양성자가 추가로 안 나왔거든요.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겠네요?

[정기석]
네, 이게 잠복기가 길고요. 그다음에 증상 없이 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를 해서 그 또 다른 의료진으로 인해서 그 주변에 있는 동료와 약한 환자들이 감염이 되는 일은 철저하게 막아야죠.

[앵커]
앞으로 2주 동안 조금 더 지켜봐야 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지금 신규로 나오는 확진자들뿐만 아니라 재확진되는 사례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서 방역당국이 상당히 관심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방역당국이 공식적으로 재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감염력이 없다라고 발표를 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재양성 사례가 4.3%로 집계가 되고 있는데요. 지금 계속해서 재양성자가 나오면서 혹시나 다시 추가로 감염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건 아니라는 얘기군요?

[정기석]
모두가 신뢰해 마지않는 정은경 본부장님이 저렇게 얘기하니까 저도 믿을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의학자로서, 감염을 오래 본 사람으로서는 저걸 100% 저는 수용을 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지금 285명의 대부분은 유전자 조각을 우리가 보고 있는 겁니다. 조각을 증폭시켜서 마치 바이러스가 있는 양. 그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재감염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바이러스가 아직 살아 있을 수 있어요. 다만 감염을 시킬 정도로 바이러스 양이 많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바이러스를 우리가 배양을 해서 전혀 안 자랐다 하지만 자라면 문제가 있지만 안 자랐다는 걸 가지고 괜찮다고 얘기할 수가 없는 겁니다. 우리가 바다에 빠져 있는, 물에 빠져 있는 뭐를 찾았을 때 열심히 찾았는데 없다라고 하는 게 진짜 없는 게 아니거든요. 바이러스 배양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보통 병원에서는 하지 않고 우리 질병관리본부나 이런 특수한 데서만 해서 믿을 수는 있지만 안 나왔다는 걸 100% 믿는다는 것은 그것은 의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앞으로 사례가 계속 나올 거고 4%가 넘는 분들이 지금 재양성이 나온다는 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저는 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100% 안심은 저는 못 하겠다.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문제이다. 지금도 정은경 본부장도 근거는 없다라고 얘기한 것은 앞으로 또 근거가 생기면 거기에 대해서 대응을 하겠다는 그런 뜻으로 저는 이해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방역 당국에서는 재양성으로 확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전염력이 없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추가로 자가격리 같은 그런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아직까지 위험성이 남아 있다는 얘기네요?

[정기석]
네, 그 조치까지 듣고도 안전할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외국 같은 경우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데 우리는 워낙 철저하게 정말 하나하나 다 해왔기 때문에 조금 걱정은 됩니다마는 일단 결정을 했으니까 다른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그렇게 정책을 가져가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내일 고3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됩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각 교육청들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의 결정으로는 일단 고3들은 내일부터 매일 학교를 가야 되는 그런 상황인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고3은 매일 가는 것이고 이건 서울시에 있는 학교에 해당하는 건데 아마 다른 곳도 비슷하게 준용하지 않을까 싶고요. 나머지 고1, 2학년은 학년별이나 학급별로 격주 운영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뒤에 붙인 단서는 교육청이나 학교별로 스스로 학교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결정하라는 것이 큰 무게를 뒀거든요.

어제 이 보도가 나가고 나서 고등학교 1, 2학년들은 일주일에 하루만 학교를 가면 되는 것 아니냐. 아니면 일주일 쉬고 일주일 나가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것은 학교나 교육청별로 전부 다 차이가 있을 거니까 그건 확인을 해 보셔야 될 것 같고요.

이게 격주 운영이나 격일 운영이 말은 학생들이 적게 가니까 쉬울 것 같지만 학교 운영의 측면에서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금 인력을 학교 선생님이나 학교 인력을 가지고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동시에 한다, 이게 굉장히 어렵고요. 최근에 미러링 수업이라고 해서 절반은 직접 수업을 듣고 절반은 온라인으로 그 수업을 그대로 옆반에서 보라는 건데요. 이게 대면수업 방식하고 온라인 수업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여건도 다르고요. 그다음에 학습의 질도 다를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쉽게 결정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그래서 두 가지 측면. 하나는 수업의 질에 관한 문제, 두 번째는 현재 인력 가지고 감당할 수 있겠느냐의 문제,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격일 운영, 격주 운영, 미러링 수업 이런 것들이 가능할까. 그래서 일단 이번 주에 고3이 학교를 가니까 한번 수업을 일주일 동안 해 보고 그거에 맞춰서 학교별로 결정을 하지 않을까,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앞으로 각급 학교별로 어떻게 수업을 할지는 제각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겠네요?

[류재복]
학교의 학생 수가 몇천 명 되는 큰 학교, 아니면 시골의 농촌 학교, 같은 방식으로 수업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지역별로, 학교별로, 학년별로 다 다르게 각자 맞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그 기간이 조금 걸릴 것 같고요. 그동안는 많은 문제나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조희연 교육감이 얘기한 내용 가운데 고3들의 수능시험이 한 달 가까이도 늦춰질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류재복]
아까 인터뷰 나가는 내용을 보니까 앞 부분을 방송을 안 했더라고요. 그런데 앞 부분에 뭐라고 돼 있냐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교육부하고 저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고요.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이 정도에서 안정적으로 가게 되면 사실 학교 개학은 해야 됩니다. 계속 미루다 보니까 결국은 못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수능이나 이런, 저번에 교육부 차관이 얘기했던 것도 상황이 이렇게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고3의 입시 일정에 변동이 없다는 것이지 상황이 나빠지게 되면 언제든지 안 좋아질 수 있는 거고요. 프랑스도 개교를 했다가 학생들이 15개 주에서 무더기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면서 다시 원위치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이들의 등교 문제, 수업 문제는 모든 것이 코로나19 상황과 연계돼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기석 교수님께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전에 질병관리본부장을 하셨기 때문에, 바로 직전에. 지금 이 상황에서 등교수업에 대한 위험성을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정기석]
저는 사실은 서울이나 인천은 등교를 미뤘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고요. 나머지 지역은 해야 됩니다. 다만 같은 고3인데 어디는 하고 어디는 안 하면 또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겠지만. 다음 문제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렇게 개학이 순조롭게 되면 분명히 한 곳에서 생깁니다.

안 생기면 그게 안 생기는 게 아니고 우리가 발견을 못 하는 겁니다. 그러면 생기면 얼마나 그 지역이 공포에 빠지겠습니까, 그 학교가. 그러면 그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서 세세한 계획을 다 세워놔야 된다는 거예요. 그 얘기가 없이 덜커덕 개학을 한다고 하고 각자 학교에서 알아서 해라, 시도교육청에서 해 봐라. 이렇게 간다면 그것은 조금 무계획이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지금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추세를 보면 10명 안팎으로 유지가 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등교수업을 할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정기석]
지금 발생자가 특히 서울과 인천에 지금 돼 있고 그 학생들이 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또 학원도 다니면서 이게 연결고리가 자꾸 생길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특히 수도권은 조심했어야 되지 않았나 하는 염려가 들기는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등교수업 운영과정에서 조금 더 많이 고려를 하면서 운영을 해나가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셨던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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