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로 고혈압 등 비전염성 질환 치료 지장"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로 인해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비전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지난달 155개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 이상의 국가에서 고혈압 환자에 대한 관리를 평상시처럼 유지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대상 국가의 49%는 당뇨병 환자에 대해, 42%는 암 환자, 31%는 급성 심혈관 질환 환자에 대해 관련 치료가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치료 감소가 많았는데, 이는 주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배치되면서 진료 예약이 취소되거나 봉쇄 조치로 외출이 제한된 탓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WHO는 비전염성 질환으로 매년 4천백만 명이 숨지는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전 세계 사망 인구의 71%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