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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폭력 시위 배후로 지목한 '안티파'의 정체

2020.06.03 오후 10:07
트럼프 "폭력 시위의 배후, 급진좌파 '안티파' 세력"
트럼프 주니어 "정신 나갔다…안티파는 테러조직"
안티파, 극우 단체가 만든 가짜 트위터 계정으로 드러나
트위터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가짜 계정"…삭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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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극좌세력인 '안티파'가 폭력 시위를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위터에서 폭력을 선동한 이 안티파의 계정이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만든 가짜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흑인 남성이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뒤 방화와 약탈을 동반한 시위가 벌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안티파'라는 이름의 급진좌파 세력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안티파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힌 뒤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일) : 최근 며칠간 미국은 직업적 무정부주의자, 폭력배, 방화범, 약탈자, 범죄자, 폭도, '안티파' 등의 천지가 됐습니다.]

'@안티파-US'란 이름의 트위터 계정은 지난달 31일 "오늘 밤이 바로 그 밤"이라며 "백인 주거지역으로 들어가 우리의 것을 차지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는 이에 대해 "완전히 정신 나갔다"면서 "안티파가 테러조직이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이 트위터 계정은 극좌 세력이 아닌 극우 단체가 만든 가짜 계정이었습니다.

트위터 측은 이 계정이 '아이덴티티 유로퍼'라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연계된 가짜 계정으로 드러나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 측은 "폭력을 선동하는 글을 올린 이 계정이 조작 및 스팸 규정, 구체적으로는 가짜 계정 생성 규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현재 해산한 뒤 이름을 바꿨습니다.

CNN 방송은 "비록 이 계정의 팔로워가 수백 명에 그쳤지만,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좌파 행세를 하며 미국의 긴장을 고조시킨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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