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시리즈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나이트포커스] 문 대통령, 퇴임 뒤 사저 옮기는 이유는?

나이트포커스 2020.06.05 오후 10:40
AD
■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낼 사저를 지을 땅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오늘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원래는 양산 매곡동 사저를 염두에 뒀었는데 이게 왜 옮기기로 결정된 건가요?

[차재원]
일단 매곡동 사저가 사실은 상당히 오지예요. 오지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경호를 하는 데도 상당히 문제가 많다고 해요. 교통의 불편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경호상의 문제라고 합니다. 저는 현지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지리적인 부분을 한번 들여다 보니까 상당히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요. 그리고 또 계곡을 끼고 있는 지금 현재 집의 형태이기 때문에 경호하는 입장에서 본다고 한다면 상당히 힘들고요.

그리고 또 앞으로 만약에 대통령이 퇴임하고 난 뒤에는 경호 인력들이 내려가서 거기서 상주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경호동을 지어야 하는데 그 경호동을 지을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차라리 그러면 다른 데다가 사저를 옮기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계속적으로 아마 경호처에서 건의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그래도 지금 현지에 있는 매곡동 사저에 돌아간다고 약속을 한 만큼 이 부분은 계속할 수 있도록 찾아보라고 했는데 그 방안을 도저히 찾지 못하겠다는 것이 아마 경호처의 설명이었고요. 여기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다고 한다면 인근의 적당한 곳을 한번 찾아봐라. 그래서 이번에 평산마을로 결정을 한 것으로 그렇게 지금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새 부지를 마련하더라도 매곡동 자택보다 크지 않게 하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고 하던데요. 어떤 배경에서 이런 말이 나왔을까요?

[이현종]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지난번 기자회견 때 잊혀지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원래 문재인 대통령 스타일로 볼 때는 조용히 책도 좀 읽고 생각도 하고. 이런 면에서 보자면 어떤 면에서 넓지 않는, 예전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할 때 그때 야당에서 무슨 아방궁이라든지 뭐니 얼마나 공격을 많이 했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가보니까 아니잖아요. 그런 어떤 여러 가지 시비라든지 그런 것들이 충분히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현재 살고 있는 사저보다 작게 만들어라. 그런 지시를 하신 건데. 지금 전체 평수는 1000평 정도 되기는 합니다마는 실제로 아마 건평 자체는 지금 현재 있는 사저와 큰 규모의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통령의 사저라는 게 그냥 어디 짓는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이게 왜냐하면 교통도 좋아야 되고요. 의료시설도 가까워야 돼요. 여러 가지 대통령의 경호상의 충분한 그런 것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단순히, 특히 그동안 역대 대통령 같은 경우는 주로 서울 지역에 다 어떤 면에서 보면 사저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으로 본인의 고향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거기에 이어서 내려가시는 건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종합적인 상황들. 이런 것들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새롭게 부지를 해서 짓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앵커]
청와대는 사저 부지, 또 주택의 매입가격이 10억 6400여만 원이 되는데 문 대통령이 사비로 매입을 했다. 이 부분을 굉장히 강조했습니다. 과거 역대 대통령들이 사저 논란이 있었잖아요.

[차재원]
그렇죠. 바로 그 부분 때문에 청와대도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오늘 해명 아닌 해명을 하려고 상당히 노력을 한 것 같은데요. 대통령이 이번에 평산마을에 구입한 사저 땅 부분은 본인의 재산에서 아마 부담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경호동은 국가 예산으로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 이전에 대통령들도 똑같은 이러한 수순을 밟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논란이 됐던 이유는 예를 들어 대표적으로 논란이 됐던 분이 이명박 전 대통령 아닙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내곡동에다 사저를 만드는 과정에서 사실 그때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 씨 명의로 땅을 구입했는데 이시형 씨 명의로 땅을 구입한 부분은 사저고 그리고 또 옆에 경호동을 짓는 부분은 청와대 예산으로 했는데. 문제는 나중에 알고 보니까 이시형 씨가 사저용으로 매입한 땅은 시세보다 싸고 오히려 또 경호동으로 매입한 땅은 공시지가보다 4배 정도 비싸고. 그래서 그때 많은 논란들이 일어났던 부분들이 결국은 이시형 씨가 사게 산 부분을 청와대 예산으로 뭔가 보전해 준 것이 아니냐. 그러한 의혹들이 일었거든요.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아마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도 상당히 사저라는 부분에 대해서 아주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청와대 설명으로 본다고 한다면 매곡동 사저 논란과 같은 그러한 의혹 같은 경우는 제가 봤을 때는 그런 의혹은 일단 없는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문 대통령 앞서 말씀하셨듯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대통령 이후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대통령으로 끝나고 싶다.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경남 양산에 새 사저 부지를 마련했다는 소식까지 한번 짚어봤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1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5,58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137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