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린 다리 곳곳에 멍이 들었습니다.
머리에는 피가 납니다.
등은 멍투성이에, 곳곳에 상처가 남았습니다.
손가락도 심하게 화상을 입었습니다.
창녕군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주민에게 목격된 10살 여자아이 모습입니다.
피해 어린이가 발견된 건 지난달 29일.
맨발에 어른 슬리퍼를 신고 도망 나온 듯한 아이는 한 시민에게 거리에서 구조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2년 전부터 친엄마와 의붓아빠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의붓아빠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아이는 지난 3월 사건이 발생한 지역으로 이사와 새 학교 등교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등교를 하지 못한 사이 심한 학대를 받았습니다.
교육청도 해당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과실이 있었는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 진술을 토대로 구체적인 학대 사실을 파악한 뒤 이들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촬영기자ㅣ강태우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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