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종 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 차별 반대 운동을 지지하며 흑인 인권 운동 캠페인에 12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뉴스를 접한 방탄소년단의 팬들, 전 세계 '아미'들도 곧바로 행동을 같이했습니다.
'우리도 100만 달러를 맞추자'는 뜻의 해시태그를 전파하면서 모금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급기야 방탄소년단의 기부 뉴스가 나간 지 24시간 만에 10억 원 가까운 금액이 모였습니다.
막강한 결집력을 자랑하는 방탄소년단의 팬덤이 기부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 겁니다.
[김경미 /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 : (방탄소년단)이 사람들에게 줬던 메시지들을 바로 행동해 내는 모습으로 세계 많은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게 된 게 정말 멋지고 자랑스럽고.]
세계적 영향력이 커진 만큼 문제가 생겼을 경우엔 타격도 엄청납니다.
미국 빌보드200 앨범 차트 11위에 오르는 등 신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의 슈가도 한 차례 논란을 겪으며 세계적 이슈가 됐습니다.
앨범 수록곡 도입부에 미국 사이비종교 교주며 살인마로 알려진 짐 존스의 연설을 넣은 겁니다.
소속사는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지만, 그룹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트와이스는 뮤직비디오의 '무대 장치'를 두고 표절 시비가 일었습니다.
트와이스 소속사는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는데,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던 뮤직비디오만큼 파장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단순히 표절 문제가 아니고 세계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적 감수성이라든지 인권, 이런 정서들이 보강되려면 연구기능이나 협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해외시장으로 영향력을 넓혀가는 K팝.
세계적인 위상에 걸 맞는 세심함과 책임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김선희
영상편집 : 한경희
자막뉴스 : 육지혜
#방탄소년단 #BTS #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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