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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선권 외무상 담화..."미국 군사위협 관리가 목표"

2020.06.12 오전 07:52
리선권 북 외무상, 6.12 싱가포르회담 2주년 담화
미국과의 관계에서 추가적인 변화 시사점 없어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 결정 내용과 유사
북한 외무성 대변인, 유엔 사무총장 발언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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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북한의 리선권 외무상이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리선권 외무상은 담화에서 싱가포르 회담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서 한반도 평화번영에 대한 낙관이 사그라져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먼저 리선권 외무상 담화 내용 전해주시지요.

[기자]
리선권 외무상 담화는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리 외무상은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 번영에 대한 낙관이 비관적인 악몽 속에 사그러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결단에 따라 미국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지만, 미국은 한 것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시행한 조치로 북부 시험장 폐기, 미군 유골 송환, 미국인 범죄인 특사, 핵실험과 대륙간탄도 로케트 시험 발사 중지 등의 조치를 들었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은 핵선제타격 명단에 북한이 올라있고, 미국의 각종 핵타격 수단이 북한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의 친분 관계가 유지된다고 해서 북미관계가 나아진 것이 없는데, 싱가포르에서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 있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미국 집권자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목표의 한반도 비핵화라고 하지만, 북한의 목표는 미국의 장기적인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확실한 힘을 키우는 것이라는 점이 6.12 두 돌을 맞으며 미국에 보내는 답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북미 관계 단절을 선언하는 표현은 없다고 봐야 하겠지요?

[기자]
미국에 대한 불만과 유감을 표현했지만, 미국과의 관계 변화를 선언한다거나, 추가 조치를 시사하는 발언은 담겨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군사적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확실한 힘을 키운다는 표현이 새로운 표현인데, 내용으로 보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발표된 전원회의 결과 보고에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고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국가안전을 위한 전략무기 개발을 중단없이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리선권 외무상 담화는 북한이 남북 관계에서는 대북전단 살포를 계기로 변화를 추구하지만, 북미 관계에서는 당분간 변화를 추진하지 않고 상황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앵커]
리선권 외무상 담화와 별도로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입장을 밝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남한과의 연락 채널을 단절한 것에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한 반박입니다.


대변인은 유엔이 회원국을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고 미국에 치우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남한이 남북 합의를 버린 점과 탈북민의 악행을 방치한 것을 엄정하게 질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현지시각으로 10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남북 간 모든 통신 연락 채널 폐기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그런 채널은 오해와 오판을 피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 안보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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