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확률 15%"...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첫 미국대선 예측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차기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확률을 15%로 예측했습니다.

11일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센터의 앤드루 겔먼 소장과 협업해 마련한 자체 모델에 따르면 이같이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은 85%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해졌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와 경제 상황 등 모두를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투표 지지율에서 바이든을 앞지를 확률은 고작 5%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은 이보다 크게 예측돼 15%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신속한 경제 회복, 접전지에서의 승리, 바이든과 관련된 스캔들 등이 터지면 트럼프가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역사적 선례를 고려했을 땐 유권자들은 경기침체를 떠안은 인기 없는 현직 대통령을 징벌할 것으로 보이고 여론 조사에서도 이 같은 전망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