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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집 아니잖아" 이웃 인종차별한 백인 거센 비난받아

SNS세상 2020.06.15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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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집 아니잖아" 이웃 인종차별한 백인 거센 비난받아
사진 출처 James Juani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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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커플이 담벼락에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고 적은 타 인종 남성을 신고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제임스 주아닐로는 자신의 집 담장에 분필로 흑인 인권 운동을 지지하는 문구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를 적었다. 그때 집 주변을 지나가던 백인 여성 리사 알렉산더가 제임스에게 다가와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의 재산을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사의 어투는 더없이 정중했지만 그는 아시아계 혹은 라틴계로 추정되는 외모를 한 제임스가 집 주인일 리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함께 있던 리사의 남편은 웃으며 그런 그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황당함을 느낀 제임스는 "만약 내가 여기 살고 이게 내 소유의 집이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거냐"며 "당신은 내가 여기 사는지, 이곳이 내 집인지 모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리사는 "나는 그 집에 사는 사람을 안다"고 거짓으로 대답했다. 제임스가 "그렇다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대답하자 리사는 실제로 경찰에 제임스를 신고하고 자리를 떠났다.

제임스가 촬영해 올린 리사의 영상은 조회수 1,200만 회를 돌파하며 또 다른 '인종 차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제임스는 샌프란시스코 ABC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은 도착하자마자 나를 알아봤고 차에서 내리지조차 않고 돌아갔다"고 대답했다. 제임스는 리사의 행동이 '고상한 인종차별'이라며 "죄송하지만, 선생님, 당신이 이 집 주인일 리가 없는데요"라는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월간 구독 서비스 버치박스에 따르면, 리사 알렉산더는 스킨케어 브랜드 라페이스의 CEO로 알려졌다. 버치박스는 비디오가 공개된 뒤 라페이스와의 계약 관계를 해지했다. 알렉산더는 이후 "비디오를 보고 내가 한 행동이 충격적이고 슬펐다"며 "제임스 씨에게 무례하게 행동한 걸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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