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고온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산불까지 평소보다 다섯 배 늘어났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러시아 연방항공산림보호청을 인용해 소방관이 출동할 수 없는 지역에서 115만 헥타르가 불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한 면적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러시아 극동 사하 공화국으로, 92만9천 헥타르가 불타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베리아에서 증가하고 있는 산불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너선 오버펙 미시간대 환경학 교수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온난화로 빙산이 녹고 산불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도 "이번 현상은 지난 100년 동안 볼 수 없을 정도로 이례적"이라며 "고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