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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천 명 몰리는 인력시장...거리 두기 없이 구직 활동

2020.07.03 오후 01:16
매일 일용직 노동자 천여 명 모여…곳곳에 ’노 마스크’
재중국 동포 등 외국인 대부분…방역 수칙 잘 알지 못해
법무부·지자체 인력시장 합동 점검…방역·전단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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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라는 서울 구로 인력시장은 매일 새벽, 천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이는 곳입니다.


방역 당국이 정한 고위험시설에 해당하지만,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 많은 데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방역 수칙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 서울 남구로역 앞.

가방을 둘러맨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건설 일용직 노동자들이 하루 일감을 구하러 인력시장을 찾는 모습입니다.

새벽 4시 반부터 6시까지 천 명 넘게 모였는데, 곳곳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인력시장 노동자 : (마스크를) 두고 왔어요, 집에 두고 왔어요.]

지자체에서 나와 마스크를 직접 나눠주기도 하지만,

[서울 구로구청 직원 : 마스크 꼭 쓰셔야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턱에만 걸친 '턱스크'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새벽 5시인데요.

일감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사실상 거리두기는 지켜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혹여라도 감염이 발생하면 퍼지기에 십상인 겁니다.

[일용직 노동자 : 현장에서는 체온 검사나 현장 자체가 노출돼 있기 때문에, 그런데 여기 시장만큼은 한 시간 정도 밀착이 많이 되죠.]

재중국 동포 같은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 많은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방역 수칙을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한춘만 / 서울 구로자율방범대 회장 : 중국 동포가 70~80% 되고 외국인과 한국인이 극소수죠. (방역 수칙)에 대한 인식이 적어서 전단도 돌리고….]


사실상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인력시장에 법무부와 지자체가 합동 점검에 나서 일대를 방역하고, 중국어로 된 방역 지침 안내 전단도 배포했습니다.

[차규근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 코로나19 소규모 감염 사태가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

방역당국은 이달 24일까지 전국 인력사무소에 자율 점검 지시를 내리고, 특히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새벽 인력시장에는 불시 점검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YTN 손효정[sonhj071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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