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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反보안법 시위자 DNA 샘플 채취..."흉악범 취급" 반발

2020.07.05 오후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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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이 보안법 반대 시위를 하다가 체포된 사람들의 DNA 샘플까지 채취해 흉악범 취급을 하고 있다는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홍콩 경찰이 지난 1일 도심 시위 과정에서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10명을 조사하면서 타액과 머리카락 등을 통해 DNA 샘플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체포된 사람들의 변호인들은 경찰이 그동안 성폭행이나 마약 소지 등 중범죄자의 DNA만 채취해 왔던 점에 비추어 이번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반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그러나 존 리 홍콩 보안장관이 이와 관련해 "경찰은 수사에 도움이 될 경우 DNA 샘플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것은 적법한 조치"라고 반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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