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갑자기 연락이 끊긴 박원순 서울시장의 수색 작업이 밤새 이어질 예정입니다.
조금 전인 밤 10시 반부터 2차 수색이 시작됐는데, 경찰과 소방은 1차 수색을 마친 뒤 합동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박 시장 수색 작업이 밤새 이뤄진다면서요?
[기자]
앞서 전해드렸듯 조금 전인 밤 10시 반쯤 경찰과 소방이 합동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10시 무렵까지 인력 580여 명을 투입했지만 아직 박 시장의 행방을 찾지 못했는데요.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10시 반부터 2차 수색에 나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 밤 안에 경찰은 경력 80여 명을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곳은 박원순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기지국 주변인데요.
경찰과 소방은 이 일대 주변 야산에서 밤새 박 시장의 소재를 찾기로 했습니다.
정확한 수색 지점은 종로구 명륜동 와룡공원부터 북악산 팔각정, 국민대입구, 성북동 성북공원을 잇는 구간입니다.
각 지점 사이 거리는 모두 2km가량 되는데, 먼저 이곳을 사각형으로 둘러 수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색 작업에는 수색견 8마리도 투입됐습니다.
날이 밝을 때까지 찾지 못하면 헬기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수색과 함께 경찰은 CCTV로 박 시장의 동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박 시장은 오늘 오전 10시 44분쯤 검은색 모자와 어두운 점퍼, 배낭을 메고 가회동 공관을 나섰습니다.
이후 10분쯤 뒤인 10시 53분에 종로구 명륜동 와룡공원을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지점 사이 거리는 1.5km 남짓 되는데요.
이후 동선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확실한 건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이곳 주변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근처 기지국에서 오후 3시 49분에 마지막으로 잡혔다는 건데요.
이에 경찰은 공관을 나간 박 시장이 와룡공원을 지나 주변 등산로를 걷다가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근처에서 휴대전화를 끈 것으로 보고, 그 사이 2km 구간의 CCTV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북동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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