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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학생 비자 제한 철회..."외국인 볼모 그만"

2020.07.18 오후 10:04
대학 줄소송 부른 ’유학생 볼모’ 정책 결국 철회
美, 100명 중 1명 코로나19 환자…감염 차단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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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논란이 됐던 온라인 수업만 수강하는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제한 조치를 결국 철회했습니다.


추방 위기에 놓였던 온라인 수강 유학생들도 한시름을 놓게 됐고 대학들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또 어떤 돌발 규제를 들고나올지 걱정입니다.

미국 김길수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유학생마저 급하게 학교 밖으로 내몰던 미국.

[김민지 / 뉴욕 대학교 학생 (지난 3월) : 제가 다니는 뉴욕대학교는 48시간 이내로 짐 싸서 기숙사를 나가라고 했어요. 유학생들의 경우 고국에 돌아가면 학생 비자가 무효 처리 될 수도 있는데…]

최근엔 코로나19 상황과 아랑곳없이 가을학기에 대면 수업을 받지 않으면 추방하겠다며 대학과 유학생에게 으름장을 놓는 이중 태도를 보였습니다.

결국 대학들의 줄소송이 이어지는 등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8일 만에 없던 일로 해버린 트럼프 행정부.

그 기간 동안 유학생들의 마음고생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재혁 / 텍사스 대학교 박사 과정 : 불과 한 달 전에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겠다고 공지가 되어 있었고 남아 있던 학생들도 그 공지를 보자마자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매우 당황하고….]

[이수정 / 미국 유학생 : 정말 진지하게 휴학을 해야 하나, 지난 1주일간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물론 이 정책이 철회돼서 정말 다행이지만 또 미국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고 또 이런 정책을 반복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여전히 매우 우려스럽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온라인 수업만 받는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는 정책이 결국 철회됐지만, 백 명 중 1명이 감염됐다는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난감한 문제입니다.

일부 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인 대학은 감염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어떻게 지킬지 고심 중입니다.

[김도형 / 텍사스 대학교 교수 : 충분한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학교에서도 유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마련하는 중입니다.]

코로나19 만큼 불안한 또 하나의 변수는 재선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대선 전략의 일환으로, 또 어떤 반이민, 반 외국인 정책을 내놓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불안과 혼돈의 시간을 보낸 유학생들은 미국의 경제 활성화와 대선 전략에 또다시 볼모가 되지 않고 학업을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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