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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 복귀하고 싶어요"...발 묶인 영세업자·소상공인

2020.07.19 오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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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흔들렸던 중국 경제가 다시 회복세를 띠고 있지만, 중국으로 들어가는 하늘길은 여전히 꽉 막혀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일하다 사업이나 안전 등을 이유로 잠시 한국에 나온 사람들은 길어지는 기다림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중국의 비자 중단으로 발 묶인 사람들을 이정민 PD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중국 하얼빈의 한 개인 사업장에서 일하던 우승혁 씨는 지난 설 연휴 한국에 들어온 뒤 중국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이 금지되고 비자가 막히면서 중국에 남은 아내와는 생이별하게 됐습니다.

결국, 승혁 씨는 생계유지를 위해 최근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우승혁 / 중국 취업비자 소지 :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현재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이나 소규모로 일하는 데는 (기업인 비자) 신청은 가능한데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허가 자체가 안 난다고 보면 되죠.]

중국은 일반 비자 업무를 중단하고 기업인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필요에 의해 비자 승인 여부가 결정되다 보니 영세업장이나 자영업 종사자들은 비자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단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렵습니다.

[심민수 / 중국 내 사업 운영 : (중국에서) 식당 운영하는 분들이 1월부터 들어와서 지금까지 계속 월세, 직원 인건비, 모든 기타 비용을 다 내는 상황입니다. 폐업을 하고 싶은데도 재산을 지키려 중국에 들어가서 폐업해야 하는데 들어갈 수 있는 비행기 표나 비자가 없어서.]

어렵게 비자를 받아도 중국행 비행기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중국에 들어가는 비행기도 거의 없을뿐더러, 항공권은 최소 두 배 이상 비싸졌습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천만 원에 달하는 암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가 차원의 전세기를 띄워달라는 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이지혜 / 여행사 운영 : 중국은 현재 아무 노선도, 아무 지역도 (예매) 할 방법이 하나도 없습니다. 여행사 입장에서도 (항공권) 예약도 해야 하고 판매도 해야 하는데, (예약 창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자리도 없을뿐더러 모든 통로가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몇 달째 한국과 중국을 오도 가도 못하며 속만 끓이고 있는 영세기업 근로자들과 소상공인들.

세계적으로 입국 제한 조치가 서서히 풀리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도 잡고 두 나라 하늘길도 열려 생업현장으로 복귀하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월드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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